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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최철한, 누구의 지점창산(指点蒼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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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최철한, 누구의 지점창산(指点蒼山)인가?!!
윈난성의 도전과 모험 , 국수전 도전1국!!!
| 최병준 2004-01-13 오후 08: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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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이창호의 쿤밍(昆明)도착! 최강 이창호의 방문을 바라보는 중국 윈난성의 열기와 환영분위기는 실로 상당해서 중국의 저력과 열정이 느껴질 정도. 혹시 '오버 하시네"라며 미심쩍어 하실 분들을 위해 증거 자료로 쿤밍 일간지들을 위에 올렸다. 중국 유명 가수 매염방의 사망소식과 같은 크기로 전면에 소식을 내보낸 것은 좀 웃기지만 아무튼 흥미롭다.
1월 13일, 중국 윈난(雲南)성의 성도(省都) 쿤밍의 일간지는 이창호 9단의 도착 기사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신문면의 상당 부분을 표정없는 돌부처(石佛 이창호)의 중국 도착 소식에 할애했다. 1월 12일 밤11시(한국시간 12시), 한국최고의 기전 제47기 국수전 도전1국을 위해 중국 쿤밍공항에 내린 이창호 9단의 동정을 상세히 보고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윈난성에는 작년 한때 스페인 '레얄 마드리드'팀이 전지 훈련차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기간동안 윈난 TV에서 장장 8시간 동안 레얄 마드리드팀의 활동상을 생방송 중계를 했다 한다. 윈난 TV는 이창호 9단이 참가하는 국수전 도전1국을 이와 마찬가지로 취급, 오는 14일 윈난성 따리(大理)시 창산감통장원(蒼山感通莊園)에서 열리는 국수전 도전1국을 시작부터 끝까지 TV생중계한다. 각자 제한시간 4시간에 이르는 대국이라 생중계는 장장 8시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땅만한 지역을 대표하는 TV매체로서는 파격적인 일.
한편 국수전 도전1국을 유치한 따리여행그룹(大理蒼山感通旅遊索道有限公司)은 우리 돈으로 약 9천만원(60만위안)에 이르는 비용을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하는 것으로 밝혔다. 이는 국수전 도전1국, 딱 한판의 대국에 국수전 전체예산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정도의 비용이어서, 따리여행그룹이 기대하는 광고효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짐작케 한다.
이창호 9단과 도전자 최철한 6단은 12일 쿤밍에서 여장을 풀고 13일 기자회견을 마친후 같은 날 오후 비행기편으로 따리에 도착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주요부분에 대한 요약. 대국자인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의 것을 소개한다.
국수(國手) 이창호- 즐겁게 두겠다
 13일 쿤밍에서 오전9시30분부터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이창호 9단을 향한 질문이 많았다. 이번 국수전 도전1국의 중국측 제목이 '세계바둑제일인자 이창호 "지"점창산(指点蒼山)'이라는 점만 보아도 이 행사는 '이창호' 하나를 보고 준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대중앞에 나서는 것을 원체 좋아하지 않는 이9단이자만 이제는 말을 매우 잘한다. 그러나 준비된 마이크를 무시하고 바로옆의 통역만 들을 수 있을 만한 목소리로 조용 조용 이야기하는 습관은 여전해서 놓친 부분이나 틀린 점이 있을 지 모른다. 그러한 부분은 다시 업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일단 13일 아침 쿤밍의 이창호 9단을 살펴보자. 중국 기자들은 약간 난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세계일인자의 생각은 어떠한지 곧잘 물어 보곤 했다.
-윈난성에 온 소감은? 특히 해외 대국을 좋아하지 않고 비행기 여행을 싫어한다 들었는데 머나먼 곳까지 어떻게 왔는가?
"이곳은 처음 오게 되었는데, 예전 유창혁 9단이 활동했던 곳이라서 오고 싶었다. 이왕 온김에 잘 지내도록 하겠다. 주최사가 원한다면 비행기 여행도 할 수 있다.^^"
- 바야흐로 바둑은 이창호의 시대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창호 9단의 종말은 언제라고 생각하나?(좌중 웃음)
"(씨익, 머뭇)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연연하지 않겠다. 제 갈길을 가는 것이다. 하는 만큼 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본다. 아직 잘 생각은 못했다.
- 좀 어색하고 표정이 없는 편이다. 크게 웃어 본 적은 있는가?
"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서 그렇다. 부담없이 편한 친구라면 자연스럽지만 보통때(낯선 사람들과 함께 할때)는 많이 어색하다. 저 역시 이것을 느끼고 있지만 아직도 쉽게 적응이 안된다.
- 중국 및 한국 신예들은 어떠한가? 여기있는 최철한 6단을 비롯한 한국의 송아지 삼총사들도 있는데?
"신예들은 매일같이 성적이 올라간다. 최철한 6단과 전면적으로 둔 적은 없다. 이 참에 즐겁게 두겠다."
- 바둑이 프로 스포츠로 가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옳을까? 바람직한 프로 바둑의 발전방향과 모습에 대해 이창호 9단의 생각을 밝혀달라.
"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너무 광범위 한데요"(약 2분간 난감한 표정)
" 다른 프로스포츠처럼(테니스를 말하는 듯)아직 기전서열이나 랭킹이 체계화 되어 있지 않은 부분도 있고,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이 정리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이창호 9단은 요즘 차도 몰고 있고, 여자가 있다는 말도 있다. 개인적인 신상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바둑외의 다른 관심이 생긴 것인가? 또 하나 여자 친구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예전에 비해서는 좀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본다. 조금씩 관심을 두면서 하나씩 하나씩 관심을 열어간다. 예전에는 어떤 이상형에 대한 생각이 있었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오래 만나가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사진은 이창호 9단을 위해 특별히 만든 서예작품 '석불(石佛 돌부처)
신천원(新天元) 최철한 -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2003년 제8기 천원에 오르며 새로운 타이틀자의 이름을 각인한 최철한 6단, 2003년 올린 전적은 65승 12패로 다승과 승률 부문 1위였다. 또한 최근 두달간 16연승의 급물살을 타고 있어 최상의 컨디션인 듯하다. 강력한 국수전 도전자 최철한 6단의 모습을 따라간다.
- 천원전을 우승해 타이틀을 따기 전의 목표와 지금의 목표는 분명 다를 것이다. 지금은 어떤 목표가 있는지? 아참, 천원을 딴 후 친구들에게 밥은 좀 샀는가?
"당연히 이전에는 국내 타이틀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 타이틀 따냈으니 세계대회 우승이 목표이다. 밥은 맨날 산다.
최철한 6단은 바둑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청소년 시절 어떻게 바둑을 배우고 학업을 했는지?
"7살때 권갑룡 도장에 들어가면서 시작했다. 어렸을 때는 그냥 배워보겠다고,, '기재가 좀 있다 해서' 프로를 목표로 정하게 됐다. 하지만 목표는 제가 정한 것이었고 바둑에 충실했으며 학업은 충실하지 못했다. 현재 특기생으로써 한국외국어대학 일어과에 입학 예정이다.
바둑 일인자인 이창호 9단에 대한 평가와 14일 열리는 도전1국에 대한 각오는?
"현재 16연승중이다. 14일 열리는 국수전 도전1국은 연승행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판이다.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창호 9단은 존경하는 기사중의 한명이다. 하지만...(이기고 싶고 이길 수 있다는 표정)
이창호 VS 최철한! 누구의 지점창산이 될 것인가? 제47기 국수전 도전1국은 창산 대협곡의 관문인 중국 윈낭성 따리(大理)시 창산감통장원(蒼山感通莊園)에서 14일 열린다. 도전1국은 중국 운남성 TV에서 생중계하며, 중국 전역을 총괄하는 CCTV에서도 중계할 예정, 한국에서는 월간바둑, 사이버오로, 바둑TV에서 도전1국을 현장 취재하며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된다. 도전1국의 인터넷 해설자는 흑기사 김승준 8단, 진행에는 박해진 시인이 함께한다. 두 기사간의 통산 전적은 이창호 9단이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최강 이창호의 지점창산1
▲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이 중국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워낙 사인을 부탁하는 사람들이 끈질기고 오래 매달려 결국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의 사진 연출은 이날 없게 됐다. 떠날 시간이 됐기 때문.
▲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이 대국장소인 따리시 감통장원에 들어서는 모습. 따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선수단 일행은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대국장소로 이동했으며, 장원에 동착해서는 26개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장원측 환영단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장원에 입장했다.
▲ 청산 대협곡의 관문인 '감통장원'에서 내려다 본 따리(大理)의 '얼하이'(耳海) 호수' 따리를 감싸고 있는 바다처럼 큰 호수이며, 소수민족인 바이(白)족의 생활 터전이자 독특한 문화의 기원이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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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369 |
｜ 2004-01-28 오전 2: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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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 바둑실력은 여전하지만 조금만더 (쇼맨쉽) 스타의식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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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onjohn |
｜ 2004-01-14 오후 6: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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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승부처에서 집중 해설중계는 가능하겠지요. 속기전처럼 긴박하게 두는건 중계할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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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승학 |
｜ 2004-01-14 오후 5: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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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최철한 싫어. 생긴게 정말 싸가지 없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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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사랑 |
｜ 2004-01-14 오후 3: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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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박스님은 잘 모르시는군요. kbs에서 세계기전은 가끔씩 중계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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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4-01-14 오후 2: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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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너무 길어서 공중파방송을 타는건 영원히 불가능할것임....3신간짜리 야구도 길다고 난리치는데...바둑은 짧아야8시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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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둬요 |
｜ 2004-01-14 오전 9: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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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프로바둑을 언제까지 푸대접할 건지...한국기원도 철밥통 지키기에만 열중하지 말고 이런 데 좀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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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둬요 |
｜ 2004-01-14 오전 9: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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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세계최강의 우리 프로들, 한국에선 언제쯤 이런 대접 받을 수 있을지...막대한 외화낭비하며 메이저리그, PGA중계에만 열을 올리는 한국 방송,언론매체들 문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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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zzang |
｜ 2004-01-14 오전 9: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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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쇼킹 수준이네요. 저렇게 1면 톱기사로 다루다니.. 그리고 큰 글씨의 석불은 좀 웃기기도 하지만 중국인들의 이창호에 대한 존경심만큼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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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용문9 |
｜ 2004-01-14 오전 8: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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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곳이네여 바둑열풍도 대단하구여 창호나 철한이 둘다 긴장 많이 되겟네여 한국바둑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으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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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igni2 |
｜ 2004-01-13 오후 10: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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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한판이 되겠네요. 아.. 이걸 보기 위해 내일 하루를 제껴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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