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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첫 방어 향해 한발 다가가
박정환, 첫 방어 향해 한발 다가가
박정환-조한승 리턴매치 - 김정현 5단 오로대국실서 해설
[국수전] 김수광  2015-12-05 오후 00:43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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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 박정환 9단(오른쪽)이 5일 합천에서 열린 제5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조한승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복기를 하고 있다. 박정환은 지난기 5번기에서 2연승하고 3국서 패배, 4국에서 승리하면서 난생처음 국수에 오른 바 있다.


박정환 9단이 국수전 방어에 한발 다가갔다.

5일 경남 합천정원테마파크 내 청와대세트장에서 열린 제5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도전자 조한승 9단을 맞아 178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김정현 5단은 “박정환 9단이 시원한 감각(14)으로 중앙 위주의 바둑을 두었으나 중반까지는 실리를 택한 조한승 9단(흑)의 실리가 괜찮아서 조금이라도 나아보였다.”면서 “조 9단의 뚜렷한 패착을 찾을 순 없지만 백의 중앙 집이 너무 쉽게 지어지도록 한 게 패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도 8승3패로, 차이를 더 벌리며 앞서게 됐다.

박정환은 국후 “조한승 9단은 쉽게쉽게 바둑을 풀어가는 기풍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기사에게서는 볼 수 없는, 예측하기 어려운 스타일이 있어서 대응이 쉽지 않은 기사다.

특히 오늘 1국은 돌을 가리므로 준비하기가 어려웠는데 2국부터는 흑번인지 백번인지 알 수 있으니 대비를 할 수 있겠다. 흑번과 백번 중 어느 하나를 더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도전2국은 1월 중에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ㆍ조훈현ㆍ서봉수ㆍ이창호ㆍ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이다.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59기 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 오로대국실에서 해설하던 김정현 5단을 깜짝 놀라게 한 박정환의 감각. 다케미야의 우주류를 연상하게 하는 행마는 박정환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아니나다를까 박정환은 중반 초입에 실속을 차린 흑에 조금 뒤지는 형세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적극적인 운석으로 종내엔 승리를 얻어냈다.






▲ 대국장에서 공개해설장으로 가는 동안의 복도에서 만날 수 있는 등.


▲ 김성룡 9단이 지역애기가들을 대상으로 국수전 도전1국의 공개해설을 진행했다.


▲ 이영주 초단이 지역애기기들에게 지도다면기를 하고 있다.


▲ 김성룡 9단도 공개해설을 한 뒤 역시 지도다면기를 펼쳤다.



(이하 지난 소식)


제5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 하천서 열려
국수 박정환·도전자 조한승의 리턴매치
5일 오전 10시 오로대국실서 김정현 5단 해설로 생중계 시작


제59기 국수전(후원·기아자동차) 도전5번기 제1국이 5일 오전 10시 경남 합천정원테마파크 내 청와대세트장에서 시작됐다.

청와대세트장은 청와대 건물을 68% 재현해 영화 촬영이나 관광을 위해 쓰일 계획으로 장래 합천의 명물이 될 곳으로 보인다. 아직 공사가 완료되진 않았다.

돌을 가려 조한승의 흑번. 하창환 합천군수가 명예심판으로 대국 시 주의사항을 읽은 뒤 대국개시선언해 바둑이 시작됐다.

대국실입장하기김정현 5단의 감각 돋보이는 해설과 함께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국수전 도전5번기 제1국을 생중계한다. 책상 위 데스크톱에서는 물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의 <오로바둑>앱을 이용해 관전할 수 있다.


▲ 선수와 관계자들이 대국장이 있는 청와대세트장으로 향하고 있다


▲ 정말 청와대 같다.


▲ 하창환 합천군수와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 청와대를 꼭 닮은 건물.


▲ 백성호 심판(오른쪽)과 이영주 초단이 청와대 세트장 앞에서 인증샷을 추억으로 남겼다.




▲ 하루 명예심판이 된 하창환 합천군수가 대국개시선언을 하고 있다.


▲ 1국이니 돌을 가린다. 도전기는 평소 다른 대국과 달리 고단자, 연장자를 고려하지 않고 타이틀 보유자가 백으로 홀짝 문제를 내어 돌을 가린다.


▲ 국수 탈환을 노리는 도전자 조한승이 흑으로 첫수를 놓았다.


▲ 백을 든 박정환이 응수했다.


▲ 도전5번기가 시작됐다.


▲ 도전자결정전에서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는데 조한승이 이를 일축하듯 도전자가 됐다.


▲ 지난기 처음으로 국수에 오른 박정환. 박 씨 성이 국수가 되기는 처음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 초반 진행.


▲ 검토실엔 대형 빔프로젝트로 오로대국실 수순이 중계된다.


▲ 청와대를 쏙 빼닮은 청와대세트장 건물 내부.


▲ 누군가 앉아계신데...


▲ 웬만한 유저들은 알아보실 듯하다. 이번 대회와 관련한 이벤트로 지도다면기를 맡은 이영주 초단이 자리에 잠시 앉아보았다.


▲ 건물 2층엔 각종 사진이 전시돼 있다.


▲ 사진들.


▲ 내부에 대국장과 검토실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놓였다.


▲ 검토실 규모도 크다.


▲ 대국을 준비하며 점퍼를 벗는 조한승.


▲ 이 대국장엔 다른 대국장에서 잘 볼 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이것, 공기청정기다.


▲ 국수전 도전1국이 준비되고 있다.


▲ 동시에 녹차를 마시는 두 기사.


▲ 국수.


▲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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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P |  2015-12-06 오후 3:04:00  [동감0]    
예전에 창하오가 무색무취의 바둑을 두고 싶다고 했는데
바로 박정환이 그렇다..기풍이 없고 임기응변이 강한 바둑인데
작전에 일관성이 없어서 안정적인 성적은 가능하지만 이세돌9단
처럼 뭔가 한방이 부족하다..장단점이 있겠지만 박정환류를
만들어야 한다..
frebird |  2015-12-06 오전 9:43:00  [동감0]    
있어보이는 말, 무조건 좋아하면 지적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는 연구가 나왔네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쉽고, 간결하하며 진정성이 담겨야 하지요.
뭔가 있어보이려고 화려한 미사여구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글보다 진솔하고 솔직한 글이 더 아름다운 법이지요.
stepanos |  2015-12-06 오전 12:09:00  [동감0]    
오늘 바둑을 보면서 솔직히 조한승9단에게 실망했다. 아마도 흑을 쥐면 완전 실리 전법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맘을 아예 작정하고 나왔던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중앙이 그렇게 하얗게 되게끔 바둑을 짤 수밖에 없었을까? 이건 조한승9단의 바둑이 아니다. 내가 일전에 조9단의 바둑을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로 한국의 오다께9단이라 말한바도 있는데, 조9단은 중앙 행마의 감각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행마의 감각은 탁월하다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이 중앙을 이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었을까? 이는 다시 말하면, 너무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앞서서 그저 실리, 실리만을 챙기려는 마음이 너무 앞선 결과라 생각한다. 삼삼 들어가 실리 챙기고 귀 몇 점 잡고 하는 동안에 상대방이 중앙을 그렇게 빙 둘러싸게 내버려둔다는 것, 정말 조9단이 이해가 잘 안 된다. 그렇게 본다면, 반대로 박정환9단이 정말 시원하게 잘 둔 바둑이다. 요즘 중요한 국제대회의 성적이 좋지 못해 바둑인들로부터 많이 두드려맞는 것도 잘 아는데(나도 구리와의 농심배 진 것에 대해 한 마디 했었지만), 이 바둑을 보면 역시 박9단의 재능이 보통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양쪽 귀들을 그렇게 내어주면서 대신 중앙을 그렇게 빙 둘러 하얗게 만드는 걸 보면 어쩌니 저쩌니 말하긴 쉬어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박9단의 능력을 보여준 한 판이라 생각한다. 반대로 조9단으로선 실망스런 판이다. 삼삼을 판 흑 59수로는 당연히 L-12 로 날일자로(여하튼 그쪽 방향으로) 두었어야 했다.
句唐朴甫涉 국수급 사범들의 착점입니다. 고심 끝의 일착들이 아니겠어요? 나의 기준만으로 너무 쉽게 재단하시는 듯...  
stepanos 물론 당연히 조9단 같은 분들과 제가 감히 동급의 수준에서 이야기가 되겠나요? 그런 분들과 같은 동급의 수준이 아닌 다음엔 사실 이 댓글을 달 수도 없는 것일텐데,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이런 댓글 자체를 달지 말아야 하겠죠. 이런 댓글 자체가 그런 분들과 전혀 비교대상이 안 되는 우리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생각에 따라 글을 적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사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조9단의 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너무 기대가 큰 나머지 실망도 컸었나보죠. 그리고 위에서도 적었지만, 조9단은 중앙 행마에 있어서의 감각은 우리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탁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이 그렇게 중앙이 하얗게 내버려둔 게 전혀 이해가 잘 안 가서 그런 겁니다. 너무 실리만을 밝힌 것 아닌가 하는 거죠. 어디선가 보니까 인터뷰에서 조9단이 낙관한 나머지 중앙이 그렇게 하얗게 커지는 것에 신경을 덜 쓴 것처럼 이야기하던데 원래 낙관파라 그게 큰 결점인 건 알긴 하는데, 중앙을 그렇게 신경을 덜 썼다는 게 참 좀 그렇네요. 반면 박9단이 중앙 경영을 잘한 거죠.  
poiuytrewq |  2015-12-05 오후 10:45:00  [동감1]    
박정환 이친구는 영원한 국내용 으로 끝난다.
내 장담 한다 .
원술랑 |  2015-12-07 오후 3:27:00  [동감1]    
합천 군수는 생뚱맞은 청와대 세트장에 돈을 처바르고 유성매직이 뭐냐! 세심함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니 글씨가 엉망이지! 잘 써질 리가 있나! 앞으로는 세필을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 기사들을 배려하는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기사들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기념반은 말 그대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더구나 소장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아하! 고풍스럽고 고아한 바둑판에 오롯이 박힌 이름 석 자! 그것은 참된 본디요 속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거짓없이 드러내는 일종의 거룩한 행위이다. 나는 젊다면 젊은 삼십대 중반이지만 요즘 이삼십대 기사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바둑만 잘 둔다고 능사가 아니다. 아무리 매직펜으로 썼다 하더라도 자기 이름 정도는 일정 기간 연습하면 얼마든지 맵씨 있게 쓸 수 있음에도 성의없이 마구 휘갈긴 필체를 보고 있으면 장탄식이 절로 나온다. 김인, 조훈현 선생을 보시라! 그들의 기풍만큼이나 얼마나 기품이 있고 운치가 있는가! 김인, 조훈현 선생은 중졸 학력이 전부인데 서예를 따로 배웠을까? 그렇지 않다. 오로지 아마추어 바둑인들을 사랑하는 일념 하나로 팬 서비스를 제공한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름 석자는 자존심이다. 함부로 써서도 안 되지만 아무 생각없이 대충 써서는 더더욱 안 된다. 대한반상의 아름답고 굳센 이름들이여! 그대들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시라!
930616 |  2015-12-05 오후 4:17:00  [동감1]    
정환아..왜 중국인상대랑 한국인상대할때 왜케 다르냐..한국인상대할때는 너의바둑 두는것 같고 중국인한테는 왜케 공격바둑을 두는지.. 그냥 너페이스로 중국좀 잡아주면 안되냐.
multihit 동감 . 아이고 하고싶던 말.. 시원하긴한데.. 심리적으로 쫒기는 거 같아요.쫒긴다기보다는 뭔가 확실히 아작을 내야지 이런마음인가?  
선재동자 |  2015-12-05 오후 3:30:00  [동감0]    
박정환 국수와 조한승 도전자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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