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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국수' 타이틀 방어
박정환, '국수' 타이틀 방어
도전자 조한승에게 3-0으로 승리
[국수전] 박주성  2016-01-18 오전 11:09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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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전 도전기에서 3-0으로 이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정환.


박정환이 또 이겼다. 'KBS 바둑왕'에 이어 '국수'까지 2016년이 되자마자 타이틀 두 개를 휩쓸었다. 2패를 당하고 있지만, 아직 명인전도 끝나진 않았다.

1월18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59기 국수전 도전5번이 제3국에서 박정환 9단이 도전자 조한승 9단을 상대로 20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0으로 국수타이틀을 방어했다.

국후 박정환 9단은 "가장 갖고 싶었던 국수 타이틀을 2년 연속 우승해 기쁘다."면서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지만, 당장은 마지막에 몰린 명인전 결승을 잘 둬서 4∼5국까지 두고싶다."고 말했다.

박정환과 조한승은 타이틀 보유자와 도전자의 신분으로 자리를 바꿔 2년 연속으로 타이틀을 다퉜다. 지난해 도전자로 나서 3-1로 승리하며 사상 첫 국수 타이틀을 거머쥔 박정환은, 리턴매치로 벌어진 이번 국수전에서도 완봉승을 거뒀다.

조한승은 55기부터 57기 국수전까지 3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박정환에게 패해 무관으로 전락했다. 전체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10승3패, 국수전에서만 상대전적도 6승1패로 멀찌감치 앞서게 됐다.

국수전은 1956년 고(故)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김인ㆍ조훈현ㆍ서봉수ㆍ이창호ㆍ이세돌 9단 등 단 13명의 기사에게만 ‘국수’ 타이틀을 허용한 국내 프로바둑대회의 효시격인 기전으로 국내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동아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59기 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 국수전 도전기가 펼쳐지는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


▲ 먼저 온 박정환이 자리에 앉아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 국수전은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 빠른 걸음으로 대국장에 들어오는 조한승.


▲ 잠시 숨을 고른 조한승이 빈 바둑판 위에 흑돌을 올렸다.


▲ 국수 2연패. 첫 방어전에 성공한 박정환.


▲ 도전3국 복기 장면. 국수전은 대국시간만큼 복기도 길게 이어진다.

인터뷰/ 박정환 9단

- 요즘 공부는 어떻게 하나?
"전보다 사활은 덜 본다. 국가대표 연구실에서 실전위주로 공부하고있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보기,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 박정환 9단은 기풍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최선의 길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조한승 9단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조한승 9단의 바둑에선 감각이 뛰어나고 전체적인 흐름이 좋다는 게 느껴진다. 나와는 좀 다른 것 같다."

- 최근에 흥행한 드라마 '응팔'에서 주인공 최택 6단은 약간 어눌한 점이 이창호, 흡연 장면에선 이세돌 9단이 연상된다. 본인이 드라마 주인공인 된다면 어떤 점이 부각될까?
"나도 이창호 사범님과 비슷하다. 혼자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

- 그럼 라면은 끓일 줄 아는지?
" 끓일 줄 아는데 맛이 없다(웃음)."

- 올해 응씨배가 열린다. 각오가 남다를 텐데?
"전기대회에 준우승했으니, 이번에는 우승하겠다."

- 판팅위나 커제 9단과 같이 박정환 9단보다 어린 기사에게 부담감을 느끼진 않나?
"예전에는 약간 그런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판팅위, 커제 9단 외에도 중국에는 실력 좋은 어린 기사들이 많다."

- 만약 커제 9단과 10번기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최근 커제 9단의 기세가 좋아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 지난 맥심커피배 개막식에서 "랭킹1위는 서른 살까지 앞으로 7년만 더 하겠다."라는 재미있는 인터뷰를 했다. 7년 동안 세계대회는 몇 개 정도 우승할까?
"이제 두 개 했는데 앞으로 열 개는 채우고 싶다."

- 사이버오로 댓글에선 박정환 9단이 '국내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기분 나쁘진 않나?
"댓글은 가끔 보는데 보고 나서 후회한다(웃음). 실제로 성적을 보면 그런 결과라 반성이 된다. 스스로도 중요한 승부에서 심리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 그런 점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 "

- '바둑'말고 다른 목표가 있다면?
"좋은 여자와 만나 결혼하고 싶다."

- 예전에 이상형이 수지였는데 혹시 안 바뀌었나?
"여전히 수지다."


▲ 국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정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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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하루 |  2016-01-21 오전 12:40:00  [동감0]    
이 댓글을 본다면 꼭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강동윤이 그런 인터뷰를 한적이 있죠. 국내용
이라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니까 국내기전 우승해버린 다음에 국내용이라면 이쯤
은 해야죠 라고 맞받아치는 그런 뻔뻔함과 여유가 필요합니다. 국내용이라고 누가 뭐라 한
다면 국내 기전을 싹쓸이 해버리세요. 발상을 바꾸는겁니다
그리움이 |  2016-01-19 오후 11:40:00  [동감0]    
저는 개인적인 생각은 최정이나 오유진 괜찮은것 같아요. 이동훈은 오우진 밖에 없네요.
현선각 |  2016-01-19 오후 8:41:00  [동감0]    
조한승 사범님이 보이지 않게 부분 전투에서 조금씩 손해를 보는듯...
낭낭^^ |  2016-01-19 오후 8:03:00  [동감0]    
박국수가 댓글 안 읽었으면 좋겠다 이상한 아재들이 왤케 많아ㅋㅋㅋ
touch! |  2016-01-19 오후 6:14:00  [동감0]    
스스로도 중요한 승부에 임할 때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개선 방법을 찾아야 할 듯 합니다. 멘탈 코치를 고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든지요. 세계적인 프로 골퍼들도 멘탈 코치를 고용합니다. 우리나라 국가 대표들도 큰 대회를 앞두고 심리 상담을 받구요.

바둑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걸 중시해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 걸 꺼릴 수도 있겠지만 승부하는 사람들에게 멘탈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코칭이나 상담이 꺼려진다면 명상이나 참선 같은 방법도 있을 수 있겠죠. 아무튼 진지하게 멘탈 관리에 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기예 면에서는 이미 최고 수준에 도달한 만큼, 어쩌면 그 부분이 박정환 9단의 앞으로의 승부를 좌우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둑정신 |  2016-01-19 오후 12:36:00  [동감0]    
정환 파이팅
euclid3 |  2016-01-19 오후 12:26:00  [동감0]    
댓글이 선플이든 악플이든 받아들이는 마음에따라 성장하게되어있다
상처가되든 약이되든 성장의 거름같은것이니..
왁캔아두 |  2016-01-19 오전 10:19:00  [동감1]    
요즘 대세는 설현이다
설현이로 갈아타라 오바~~
iwtbf 나두 설현에 한표~  
파툭 |  2016-01-19 오전 9:58:00  [동감0]    
단지 관상이나 인상적인 면으로 보면 박정환9단은 날카롭고 매서로운 면은 많으나 부드럽
고 유연한 면이 모자란다 반면 유창혁이나 조훈현 등을 보면 날카로운 바둑을 두어도
얼굴이나 몸가짐에서는 항상 그 반대로 나갈때가 많다 다시말해서 박정환과 붙게 되면 상
대편은 일찍부터 긴장을 하게 된다 첨 보는 상대는 쫄게 하지만 그 상대가 안착이 되면 되
려 긴장은 그에게 도움이 된다 박정환은 기예(수읽기만큼은)는 이미 절정에 이르럿다 이
제는 다른것도 신경을 써야 할때가 된거 같다 뭐나 일등을 하자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이
창호처럼 지지 않는것이 이기는 것이다 라는 것만 기억하고 남을 관후하게 대하는 품성을
키운다면 최고의 기사로 거듭날수 잇지 않을가 라는 허망한 생각도 하여본다
조명인님 |  2016-01-19 오전 8:06:00  [동감4]    
한국 바둑의 위상 제고에 박정환 九단이 앞장서야 한다., 중국세에 밀리지 않으려면 연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 성실한 기사이니 안심이 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정진바란다.우승 축하하고 준우승한 조한승 九단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사마사부 |  2016-01-19 오전 5:38:00  [동감1]    
아직은,,,,,,

한참 어린애구나 세상보는 안목이,,,,,
겨우 연예인이라니
대가리가 마니 여물어야겠다

TV, 만화만 보지말고 책도 마니 읽어라
iwtbf 그래서, 책많이 읽는 댁의 이상형은 누구요?  
사마사부 니 엄마  
iwtbf 책많이 읽으면 저렇게 되는구나, 많이 읽지 마라  
김동은 하, 븅신... 이상형을 물어보는데 그럼 연예인으로 대답을 하는 거지, 신사임당이나 유관순이나 이런 대답을 하냐? 책 많이 읽은 티가 졸라 많이 난다. ㅎㅎ  
거북이일등 |  2016-01-19 오전 7:33:00  [동감1]    
박정환 9단, 운동하세요.
땀흘려 운동하는 것만큼, 세계대회 우승도 더 가까워집니다.
(운동하면 정신력도 더 강인해집니다.)
거북이일등 항상 박정환 9단을 응원합니다. 박정환 9단, 화이팅 !!!  
거북이일등 |  2016-01-19 오전 12:24:00  [동감0]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정환 9단(1993년생)과 오유진 2단(1998년생)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만전지계 |  2016-01-18 오후 11:54:00  [동감1]    
ㅎㅎ 타이틀 따고 기분좋아서 댓글보러 들어 왔는데, 비아냥 대는 글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래 국내용이라 미안하다 어쩔래, 그리 답답하면 니네가 대신 두든가? 하는 기성용식 반항심이 생길까, 아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거지? 하면서 자책감에 사로 잡힐까? 어떤 쪽일지는 내가 박정환이 아니라 확신할 수 없지만 엿같은 기분이 들 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내가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잘하면 칭찬해주고 못하면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서 잘하면 비아냥대고 못하면 사정없이 까기 바쁜 건가 하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을 보면 그 주변 사람들이 걱정이 되기는 한다, 평상시 하는 행동이 넷상에서도 그대로 발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식이나 형제 친구가 좋은 일이 생기면 비아냥 대고 나쁜일이 생기면 그 상처를 후벼파는 사람들이니 그들은 최소한 마음속으로는 주변에서 경원받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이네들은 말이란 남에게 뱉어 버리면 자기랑 아무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자기가 내 뱉은 말은(넷상에서의 글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자기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모른다. 입에서 칼날을 뱉어내면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와 스스로를 베게되고 똥물을 뿜어내면 반드시 자신이 그 똥물을 덮어쓰게 된다. 그러니 제발들 자중들 좀 하시라...
덤벙덤벙 1997~2009년 불세출의 골퍼 타이거 우즈가 잘 나갈 때 그에게 쓴소리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국 언론까지도 그를 찬양하기에 바빴죠. 결과는?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면서 너무 추켜세우고 매년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면서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어진 우즈는 2004년 결혼 이후에도 300여명의 달하는 여자들과 혼외정사를 즐기다가 2009년말 들통이 났고 이제는 마흔 두 살의 평범한 골퍼가 되어버렸습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 萬古의 眞理입니다.  
junom |  2016-01-18 오후 10:59:00  [동감0]    
이젠 전과 다르게 인터뷰에서도 여유와 해탈의 경지가 느껴지네요...ㅎㅎ 국내용이라곤 하지만 한중일 통틀어 커제와 더불어 아직까지 90후 기사들 중 세계타이틀 2개이상 획득한 기사는 박정환9단 밖에 없습니다... 아직 우리 정상권 층이 중국에 비해 두텁지 못해 활약이 부족하다 느껴질 뿐 박정환 9단은 랭킹1위로서의 역할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죠 올한해 부담없이 승부에 임하여 응씨배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황지존 |  2016-01-18 오후 10:34:00  [동감0]    
갑조리그 주장전만을 보면 단연 박정환과 커제의 성적만이 다른 주장을 압도하는 성적이다 둘이 객관적인 실력이 비슷하다는건 다아는데 문제는 맨탈인듯 정상권으로 올라온후에 중요결승이나 번기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이 다이기고 우승했다는 커제와 큰경기만 되면 본인말대로 맨탈이 흔들렸다는 정환이가 너무 대조적인데 어찌됬던 실력으로는 분명히 최고인만큼 정환이가 올 응씨배에서 우승해서 모든우려과 징크스를 다털어버리고 작년커제만큼의 국제대회 파괴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됬으면 좋겠다 당장다가오는 명인전도 승패를 떠나 5국까지 가는게 좋고
율오성 |  2016-01-18 오후 10:07:00  [동감5]    
올해 출발이 좋으니 세계대회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네요. 응원합니다!!
킬러의수담 |  2016-01-18 오후 9:47:00  [동감8]    
작년에 박정환은 8억을 벌었다.
물론 압도적 1위이고
대부분은 국제대회와 갑조리그 주장전에서 번것이다.
국제적으로는 박정환의 반이라도 따라가는 한국기사는 없다.
작년한해는 커제의 해였지만
지난 3년간 박정환보다 좋은 성적을 올린 기사는
지구상에 없다.
無着 프로 랭킹이 더 정확하게 그 사람의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환아 그러니 니가 세계1등이다 자신감 가지거라 엉아가 응원한다 정환이 쵝오^^  
stepanos 말씀하신대로 박9단이 전반적인 성적에 있어서는 다른 기사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건 맞죠.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댓글들에서 보듯, 결국 박9단에게 있어서 문제는 이세돌9단에게 약하다는 것이죠. 아래의 댓글들을 잘 읽어보시면 결코 박9단을 폄하하거나 속말로 "씹으려고" 하는 말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박9단이 진정으로 누구에게나 1위라는 말을 듣는 당당한 세계1위 기사가 되기를 바라는 애정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이창호9단이 조훈현9단을 넘고, 이세돌9단이 이창호9단을 넘어서 진정한 세계1위가 되었듯이, 박정환9단이 이세돌9단을 뛰어넘어 진정한 세계1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오는 댓글들이라고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아래의 글들에서 많이 나오지만, 박9단이 이9단을 만나면 심리적으로 뭔지 좀 속말로 "쫀다"고 할까 그런 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9단의 카리스마에 눌린다고 할까. 이 심리적 압박을 푸는 게, 이 심리적 압박에서 해방되는 게 박9단이 정말로 해야 될 일 같습니다. 이세돌9단이 이창호9단을 인간적으로뿐 아니라 바둑적인 면에 있어서도 유일하게 인정하고 존경하면서도 이창호9단을 뛰어넘었듯이 박9단도 이9단에 대한 그런 심리적 압박을 툴툴 털고 이9단의 기재를 인정하면서도 이9단을 뛰어넘는 마음가짐을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은 이미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불세출의 기사가 되었듯이 박9단도 그런 기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처음 이세돌9단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인간적인 면에서라기보다 바둑적인 면에서 -- 너무 지엽적인 전투에서 "기발한 잔수"에 의존하는 것 같아서. 물론 기재는 남다르다는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점점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 바둑에서 두터움도 알고 전체적으로 바둑을 조망하는 깊이도 터득하는 것 같고 해서 말이죠, 그래서 결국엔 이9단을 바둑에 관한 한은 천재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였는데요. 카리스마로 따지면 조훈현9단이 이창호9단보다 더 그런 느낌을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창호9단이 조용히 조9단을 넘어섰는데요, 박9단이 그렇게 조용히 이9단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내일 명인전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9단은 자신도 말했듯이 이미 이룰 건 다 이룬 인물이고 응원 안 해도 스스로 잘 할 사람이니 박9단이 잘 하시길 바랍니다.  
덤벙덤벙 원술랑님과 함께 stepanos님의 댓글도 아주 깊이가 있어서 좋습니다. 위의 기사에서 박정환이 댓글을 읽고 후회한다고 했는데... 글쎄요. 누구나 쓴소리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당나귀를 끌고가던 父子가 주위의 수근거림에 결국은 당나귀를 물에 빠드린다는 寓話처럼 댓글 하나하나에 一喜一悲할 必要는 없지만 좋은 忠告는 받아들이는 姿勢도 本人이 世界1位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cheers,  
킬러의수담 이세돌이 이창호를 직접 뛰어넘지는 못했지요..이창호는 최철한에게 타이틀을 잃고 이세돌은 최철한으로부터 타이틀을 뺏어가는 식이었지 이세돌이 이창호의 전성기에 직접 타이틀을 뺏어간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세돌이 이창호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도전기보다는 선수권전이 주류인 현대 바둑환경에서 이러한 평은 디이상 정당하지 못하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입니다.  
stepanos 킬러의수담님, 박9단을 아끼는 맘이 진하게 전해집니다. 하지만 밑에 올린 제 글을 읽어보셨는지요? 커제든 누구든 중국의 그 어떤 기사가 아니라 박9단이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에 이어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제1의 기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 것을요. 박9단이 이세돌을 뛰어넘었으면, 그래서 그 바톤을 제대로 이어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렸던 글입니다. 이세돌9단이 이창호9단을 제대로 못 뛰어넘었다고 하셨지만, 밑에서 제가 썼듯이, 이세돌9단이 신성으로 등장한 건 이창호9단을 이기기 이전에 유창혁9단을 이기면서부터였는데요(예전 유창혁9단의 팬으로서 너무 맘이 쓰렸었지요). 그 이후 이세돌9단이 LG배에서 이창호9단을 이기면서 완전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사로 자리매김을 했지요. (마치 이창호9단이 조훈현9단을 넘어서기 전에 사실은 유창혁9단이 먼저 그 당시 일인천하였던 조훈현9단을 넘어뜨렸고요, 그 다음 조9단을 완전히 끌어내린 게 이창호9단이었듯이). 그리고 그 이후는 지금까지 이창호, 이세돌 두 기사의 전적이 이세돌9단이 약간 앞서고 있죠. 박9단이 상대전적에서 이세돌9단에게 지금까지 너무 많이 밀려있다는 것이 우려가 되서 한 말씀 드렸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습니다. 박9단이 이9단과의 전적을 팽팽하게 만드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이9단이 몇 년 뒤면 40줄에 들어설텐데, 그렇게 이9단이 나이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기 전에 그 안에 박9단이 이9단과의 전적을 팽팽하게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박9단이 이9단을 이긴 것을 보면서 이 글을 적습니다.  
원술랑 stepanos님의 논조(論調)는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박정환 9단을 누구보다 아끼시는 마음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요 근래 스테파노스님의 빼어난 서품(書品)을 뵙고 나서 인품(人品), 언품(言品)까지도 훌륭하실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모르긴 해도 스테파노스님께서는 아마 고단자이시고 바둑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둑에 두루 정통하신 분을 이 자리에서 뵐 수 있어서 내심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나이도 어리고 기력도 약하고 바둑지식도 일천합니다. 하지만 오로기우들과 바둑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판소리로 치면 떡목 같은 목소리이지만 따뜻한 관용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로 뵙기를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stepanos 과찬이십니다.  
frcoeco |  2016-01-18 오후 9:39:00  [동감1]    
건데 여자 보는 눈이 아직은 멀었다,여자 얼굴 찾으면 결혼 금방 못 한다,예쁜 여자는 오래 보면 지겹다,오래 만나도 항상 새로운 여자가 더 끌린다,여자는 얼굴보단 몸이다,몸보단 성격이고,,박정환이 아직여자 경험이 없는 것 같다,수지가 이상형이라니..
푸틴의딸 마자마자 집창촌이 없응게 아즉도 정환이가 숫총각이라서 그런거여 여자 인물 별거 아니여,,,,,정환아 세겨 들어라,,,  
frcoeco |  2016-01-18 오후 9:32:00  [동감1]    
내보다 낫네.난 서른 중반에야 라면 끓였다,사실 봉지에 안내글 보고 끓이는 거 어려운 거 아닌데 부엌에 가스레인지 어떻게 켜는지 그걸 몰랐다,관심이 없으면 못 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 지금은 못해도 하면 잘한다,그게 승부사다,
강릉P |  2016-01-18 오후 9:00:00  [동감0]    
오픈전이 중국에 가있는한 한국 프로기사들이
성적내기는 요원할 것..지금까지 오픈전의 95퍼센트는
자국프로기사들이 우승했음..
푸틴의딸 |  2016-01-18 오후 8:26:00  [동감0]    
역쉬 국네전용 푸로기사 박저환 푸로님 대단하네요 세계대회 나가면 맨날 죽쑤면서 안방에서는 여지없이 무딘칼 무자비하게 휘둘러 우승하시네 좀 져 주시지,,,,,,
원술랑 |  2016-01-18 오후 7:49:00  [동감3]    
或是나 해서 趙漢乘에게 一億을 베팅했는데 亦是나였다. 名實 共히 大韓盤上의 最高 權威와 傳統을 자랑하는 國手位 再登極을 祝賀한다. 조한승 프로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BHBR(배태일의 한국바둑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한 박정환 프로의 세계대회 우승 사냥에 나서는 길이 탄탄대로로 열려 있어 큰 다행이다. 조한승은 이세돌에게 강하고 이세돌은 박정환에게 강한 이유가 도대체 뭘까. 盤上에도 天敵關係가 存在하지만 個人的인 짧은 所見으로는 朴廷桓은 大先輩 李世乭과 마주하면 그의 아우라에 눌려 왠지 모르게 朴廷桓다운 바둑을 못두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박정환은 평상시 이세돌 선배가 세계 최고라고 말해 왔다. 그렇게 인정하는 순간부터 이미 自信感이 半減되는 건 아닐까. 반상의 혁명가 이세돌의 어록을 들춰보면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 좋아하는 기사는 있지만 존경하는 기사는 없다고 당차게 말한 그 裏面엔 엄청난 氣가 솟구쳐 오름을 느낄 수 있다! 모름지기 프로 바둑은 氣싸움(심장싸움)이라고들 한다. 氣는 분명 존재한다. 나도 어디 나가면 氣가 弱하다는 소리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오면서 나보다 氣가 强한 상대를 만나면 내가 목적하는 바대로 대화를 주도하지 못하고 상대가 의도하는 쪽으로 자꾸 끌려가는 것을 여러 번 느꼈다. 상대와 마주하는 순간부터 곧바로 氣가 느껴진다. 얘기가 빗나가지만 어떻게 보면 柯潔은 氣가 센 기사일 것이다. 큰 승부에서 이세돌과 맞부딪쳐 별로 흔들리지 않았다면 그 자체로 대단한 기사임엔 틀림없다. 얼마 전에 김성룡 9단은 자기가 지금까지 대국을 벌인 기사들 가운데 氣가 가장 센 기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조훈현이라고 말했다. 盤上을 서로 論하기 전에 상대의 氣가 弱하다고 느끼면 조금 誇張해서 盤上의 半은 먹고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함부로 단정지을 순 없지만 내가 볼 때 박정환은 이세돌의 氣에 약한 것 같다. 그래서 박정환은 앞으로도 이세돌을 쉽게 극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모레 벌어질 名人位 第 3局은 어떤 樣相으로 展開될 지 모르겠지만 盤上의 勝敗與否는 이미 보이지 않는 氣싸움이 시작됐다.
stepanos 대체적으로 동감입니다. 박9단이 이9단의 카리스마에 눌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존경하는 건 존경하는 거고 그 존경하는 선배를 이겨야 하겠지요. 이9단이 아마도 유일하게 존경하는 선배라고 할 수 있는 이창호9단을 결국엔 넘어서면서 세계 최강이 되었잖아요. 박9단도 그렇게 이9단을 넘어서야 할 겁니다. 제자가 스승을 넘어서는 것이 스승에 대한 진정한 보은이 되듯이 말이죠. 박9단이 이9단을 대할 때 이런 심리적 열등감(이9단에 대한 존경감?)을 극복해야만이 이9단을 넘어서고 요즘 주가가 높은 커제도 이기면서 박9단을 누구나 인정하는 진정한 1위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내가 여러번 얘기햇듯이, 박9단이 이9단의 바둑을 공부하고 연구해서 이9단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에 잘 대처하는 전략도 짜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한승9단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진정한 팬인데(우리나라의 오다께!!! --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미학과 감각), 그가 더 뻗어가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언젠가부터 치열한 수읽기의 샅바 싸움이 대세가 되면서부터, 그런 요즘의 바둑에서는 조9단의 바둑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게 안타깝기도 하지만, 어쩔 수없다는 측면도 있네요.  
덤벙덤벙 氣로 相對方을 죽인/누른 代表的인 골퍼는 타이거 우즈였습니다(1997~2008年). 崔京周가 世界 最高인 美PGA투어에서 큰 大會인 플레이어즈 選手權(2011年)을 包含하여 2000年代 8勝이나 하였지만 메이저에서 無冠으로 끝나는 가장 큰 理由는 우즈의 氣에 눌려 제대로 實力 發揮를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 좋은 崔京周는 우즈와 親해질려고만 하였지(例: 2010年 마스터즈) 그를 克服하는 것에는 失敗한 것이죠. 反面 바람 많은 濟州島 出身의 梁容銀은 PGA투어 勝數가 崔京周의 1/4인 2勝밖에 안 되지만 그 2勝에는 아시아人 最初의 메이저(2009年 PGA選手權) 優勝--그것도 天下無敵 우즈를 처음으로 逆轉敗시킨--이라는 永遠한 金字塔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梁容銀이 2007년 우즈와 홍콩에서 열린 유럽투어의 한 大會에서 맞붙어 같이 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지만(다른 組) 그를 누르고 이긴 經驗이 있어서 메이저 14勝의 우즈도 별 것 아니라는 自信感을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2年後 美미네소타州 체스카의 헤이즐틴에서의 PGA選手權에서, 梁容銀은 우즈에 두 打 뒤진 狀態에서 마지막 날을 맞아 生涯 처음으로 그와 같이 플레이를 하면서도 13홀 동안 한 番도 氣가 죽지 않고 堂堂하게 맞서서 오히려 두 打를 挽回하여 同打를 만들었습니다. 運命의 짧은 파4, 14番 홀에서 梁容銀이 칩인 이글을 하면서 한 打 앞서기 始作하자(우즈는 버디), 鋼鐵같은 性格의 우즈가 오히려 焦燥해졌습니다. 남은 15~18番의 네 홀에서 平素같으면 充分히 뒤집었을--아니면 最小限 同打를 만들어 延長戰--1999년 PGA選手權에서는 밥 메이에게 延長戰에서 勝利--으로 끌고 갔을 우즈가--그때까지 메이저 마지막 날 先頭로 나선 14番 동안 우즈는 진 적인 한 番도 없었음--結局 세 打 差로 무릎을 꿇은 것은 이미 2年前에 한 番 진 記憶이 있는 梁容銀에게 氣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氣는, 特히 勝負世界에서는 重要한 것입니다. 40年이 지난 지금도 徐봉수名人과 曺훈현 國手가 對局을 끝내면 復碁도 하지 않고 바둑 돌을 통에 넣자말자 일어서는 것은 勝敗에 相關없이 氣에서는 絶對로 밀리지 않겠다는 서로의 決意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덤벙덤벙 參考로 2009年 8月 梁容銀이 優勝했을 當時의 中央日報 記事를 올린다. "건방진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내가 구두닦이를 하면서 전국에서 9등을 한다 해도 이보다 많이 벌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투어 프로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양용은(37)이 프로로 데뷔한 첫해인 1997년 KPGA투어는 한해에 11개 대회가 열렸고, 1998년과 1999년에는 IMF 구제금융의 경제 여파로 각각 7개 대회 뿐이었다. 프로데뷔 3년차인 1999년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1년 수입의 총상금은 1800만원(상금 랭킹 9위)이었다. 양용은은 "당시 그 돈에서 세금까지 떼고나면 대회 출전 경비는 고사하고 처자식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투어 프로 생활을 접을까도 고민했다. 골프레슨을 하면 생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입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는 "더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해 실력을 쌓으려면 절대 레슨을 해서는 안된다"고 다짐했다. 큰 꿈과 목표 때문에 살림살이는 더 궁핍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5년이 다 돼가도 아내와 한 약속을 지킬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그 이듬해 KPGA투어를 뛰는 틈틈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의 문을 두드렸지만 만만치 않았다. 2002년 봄, 그는 아내 박영주씨에게 "앞으로 5년만 더 기다려주면 진짜 호강시켜주겠다"고 두 번째 약속을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양용은은 그해 11월 SBS프로골프최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700만원이었다. 그리고 2003년에는 JGTO 퀄리파잉 스쿨에 수석 합격하는 행운을 잡았다. 2004년부터는 국내 투어를 아예 접고 일본 투어에 전념해 2승을 거뒀고,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1승씩을 거두면서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특히 2005년 9월 셋째 아들 경민(5)이가 태어나면서 돈방석에 앉았다. 현우(11)와 이수(10) 등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양용은은 셋째 아들의 출산을 지켜본 뒤 일주일 만에 JGTO투어 코카콜라도카이클래식에서 우승(약 2억4000만원)했고, 1년 뒤 아들 돌잔치 때문에 일시 귀국해 출전했던 2006년 9월 한국오픈(우승상금 2억원)도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덕분에 11월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에 초청돼 우승상금 7억8745만원을 벌었다. HSBC챔피언스 우승은 대형사고였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양용은은 덜컥 우승을 해버린 것이다. 2라운드까지는 공동 8위로 우즈(공동 3위)에 뒤졌으나 3라운드에서 2위로 치솟은 뒤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로 우즈를 2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즈의 7연승을 저지한 장본인이 바로 양용은이었다. '타이거를 잡은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이때 얻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5만원짜리 방에서 고생하던 아내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난다"고 말했다. 1997년은 양용은(37)이 프로에 데뷔한 해였다. 청운의 꿈을 안고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암울했다. 양용은은 그해, 8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60위에 올랐는데 상금은 590만원에 불과했다. 볼리비아에서 약학을 공부한 아내 볼 면목이 없었다. “월급으로 따져보니깐 50만원도 안 되더군요. 집사람에게 5년만 기다려 준다면 호강시켜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앞이 캄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5년만 기다려 달라’는 말은 아무 근거도 없는 ‘뻥’이었는데 집사람은 저를 믿어주더군요.” 99년엔 상금랭킹 9위에 올랐다. 그가 그해 벌어들인 돈은 1800만원이었다. 세금을 떼고 나면 1000만원이 겨우 넘는 돈이었다. “프로가 되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답답하기 짝이 없었지요. 건방진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구두닦이를 하면서 전국에서 9등을 한다 해도 이보다 많이 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양용은은 그래서 이듬해인 2000년부터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틈틈이 일본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만만치 않았다. 5년이 다 돼가도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다. “아예 아마추어 골퍼들을 가르치는 레슨 프로로 나설까” 하는 생각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프로골퍼로서 성공하겠다는 일념 하에 연습장에서 공을 때렸다. 2002년, 그는 아내 박영주씨에게 두 번째 약속을 했다. “5년만 더 기다려 줘요. 한 번만 더 기다려준다면 호강시켜줄 자신이 있어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아줘요.” 양용은은 그해 11월 열린 KPGA투어 SBS최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문이 처음 열린 것이다. 우승상금은 2700만원이었다. 우승의 물꼬를 튼 양용은은 성공을 향해 한 계단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국내 투어를 접고 일본 투어에 전념해 2승을 거뒀다. 이듬해에도 일본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일본 투어에서 배운 것은 노련한 경기운영이었다. 이전에는 무조건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장타에 승부를 걸었지만 일본 투어를 오가며 장타와 쇼트게임, 퍼팅 등 삼박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2006년, 양용은은 셋째 아들(양경민)을 얻었다. 그리고 2006년은 그가 돈방석에 올라 앉은 해이기도 했다. 양용은은 그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 대회에서 대형 사고를 친다.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양용은은 덜컥 우승을 해버린 것이다. 우승상금은 65만6000유로. 당시 환율로 8억원 가까운 큰돈을 상금으로 받았다. 생애 최고 상금이었다. 양용은은 그해 9월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2억원을 벌어들인 상태였다. 일본 투어에선 산토리 오픈에서 우승해 7억원을 챙긴 뒤였다. 2006년 한 해에만 17억원이 넘는 돈을 상금으로 벌어들인 것이다.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잔소리나 타박을 거의 하지 않았다. 10년을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당시 양용은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지금도 유명하지만 당시 T사(타이틀리스트)의 골프볼을 풍족하게 사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 마음껏 사서 쓰지 못했다. 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 볼을 구입하는데 모두 썼다." 양용은의 인생역전은 바로 '헝그리 정신'이었다. 특히 2006년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일약 스타덤에 올라 부와 명예를 손에 넣었지만 그 정신을 놓지 않았다. 전세계 언론이 그의 이름 앞에 '타이거 우즈를 꺾은 선수'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우쭐대지도 않았다. 그는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PGA투어 무대였다. 양용은은 유러피언 투어 우승으로 받은 상금을 밑천 삼아 2007년 PGA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그의 세 번째 도전이었다. 3수 끝에 그는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당시 그는 "PGA투어는 내 평생의 꿈이었다. 마스터스에도 나가고 싶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집을 마련했다. 그러나 미국 진출 첫해 성적은 보잘 것 없었다. 상금 랭킹 157위에 그쳐 투어 카드를 잃었다. 지긋지긋한 퀄리파잉(Q) 스쿨을 다시 치러야 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행복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도전했고, 지난해 12월 열린 '지옥의 106홀 라운드'인 Q스쿨을 공동 18위로 통과했다. 상위 25명에 주어지는 전경기 출전권을 사실상 막차로 얻은 양용은은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하와이 소니오픈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기권자가 나오지 않아 결국 발길을 돌렸다. 이후 양용은은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 공동 22위, 마야코바 클래식 공동 20위로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역시 대기자 신분으로 출전했던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인생 역전타'를 날렸다. 2008년 한 해에 벌어들인 상금 46만달러의 2배가 넘는 99만달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5개월 만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인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건져 올렸다. "내 평생에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꿈이 현실이 됐다." 최경주가 지난 10년 동안 도전했고, 역대 아시아선수 가운데 메이저대회 최고의 성적이 2위였을 정도로 문턱은 높고 높았다. 그러나 양용은은 PGA투어 진출 2년 만에 '메이저를 품은 사나이'가 됐다. '바람의 아들'은 그렇게 아시아 46억 인구에 희망을 쏘아올린 '골프 영웅'이 됐다. 양용은(37)은 불교 신자다. 아버지 양한준(64), 어머니 고희순(66)씨도 모두 절에 다닌다. 양용은의 부모는 틈날 때마다 충북 단양의 절(구인사)을 찾아 불공을 드렸다. 2004년엔 부처님 전에 골프공 10박스(120개)를 올려놓고 제사를 지냈다. 아버지 양씨는 제사를 지내고 난 뒤엔 그 공을 아들에게 건넸고, 양용은은 그 공을 가지고 대회에 출전했다. 부모의 정성 덕분인지 양용은은 2004년 일본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2006년엔 유러피언 투어 HSBC챔피언스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물리치고 우승한다. 양용은은 이 대회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전 세계 언론이 그의 이름 앞에 ‘타이거 우즈를 꺾은 선수’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신문에서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봤는데 합성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골프 황제와 함께 사진을 찍다니 믿기지 않더군요.”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다. 그런데 HSBC챔피언스 우승이 그에게 멍에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유러피언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지만 예기치 않은 고생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낯선 땅을 전전하며 이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말도 통하지 않았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았다. 더구나 유러피언 투어는 이동거리가 무척 길었다. 너무나 외로워서 절친한 친구인 박경구(37) 프로를 매니저 겸 캐디로 불러들였다. 친구와 함께 유러피언 투어에 나섰지만 그래도 쉽지는 않았다. 양용은은 “나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한식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유럽에는 한국 식당이 많지 않았다. 어쩌다 양식당에라도 들어가면 어떤 음식을 시켜야 할지 몰랐다. 음식도 잘 몰랐고, 말도 잘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 식당을 찾아가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한 뒤 그 가운데 입맛에 맞는 음식만 골라 먹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양용은은 유러피언 투어 우승으로 받은 상금을 밑천 삼아 2007년 미국 PGA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그의 세 번째 도전이었다. 3수 끝에 그는 꿈에 그리던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는다. “PGA투어는 내 평생의 꿈이었다. 마스터스에도 나가고 싶었다. 유러피언 투어 대회 우승으로 ‘총알’도 많이 생겼으니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거처를 정했다. PGA투어 정복을 위해 미국 본토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진출 첫해 성적은 보잘것 없었다. 상금랭킹 157위에 그쳐 투어 카드를 잃었다. 지긋지긋한 퀄리파잉 스쿨을 다시 거쳐야 했다. 낙담해 있던 그에게 선배인 최경주(39) 프로가 힘을 줬다. 지난해 11월 최경주는 팜스프링스에 있는 양용은의 집을 찾아왔다. “양 프로, 나도 퀄리파잉 스쿨을 두 번이나 거쳤다네. 그 심정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고 다시 한번 해 보게. 나도 했는데 양 프로가 못할 리 없지 않나.” 양용은은 지난해 겨울 열린 퀄리파잉 스쿨을 공동 18위로 통과했다. 양용은은 재기를 다짐했다. 양용은의 스타일에는 유러피언 투어보다 PGA투어가 더 잘 맞았다. 미국엔 어딜 가나 한국 식당이 있어서 좋았다. 아침과 점심식사는 햄버거나 스테이크로 대충 때우고 저녁 때는 항상 한식당을 찾아가 한식을 배불리 먹었다. 양용은의 절친한 친구인 박경구 프로의 말. “양 프로는 ‘미국이 훨씬 편하다’고 하더군요. 여차하면 혼자서 분식점을 찾아가 김치찌개나 낙지볶음 같은 걸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동거리도 유럽 투어에 비하면 훨씬 짧은 편이고요.” 양용은은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자마자 스윙을 점검했다. 무엇보다도 그립부터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립을 고치고, 스윙을 가다듬으면서 공이 잘 맞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열린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그는 꿈에 그리던 PGA투어 정상에 선다. 우승상금이 100만8000달러(약 13억원).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그는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미 메르세데스 벤츠와 닛산 인피니티에 스타크래프트 밴까지 차를 3대나 갖고 있던 그는 봉고(미니밴) 스타일의 오딧세이를 달라고 요청했다. 3명의 아들, 아내와 함께 타기엔 미니밴이 좋았다. 양용은은 지난 6월엔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사를 했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대회에 출전하기엔 팜스프링스의 교통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댈러스는 비행기 한 번만 타면 미국 전역으로 날아갈 수 있어 훨씬 편하다는 계산이었다. 그리고는 두 달여 만에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지난 17일 우승하자마자 절친한 친구 박경구 프로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친구야, 나 우승하는 거 봤냐. 어때 이제 볼 좀 치는 것 같지.”(양용은) “그래, 정말 잘했다. 너무 장하고 자랑스럽더라. 우즈와 같이 치는 게 떨리지 않더냐.”(박경구) “2번 홀까지는 좀 떨렸는데 같이 쳐보니깐 우즈도 다른 선수와 별반 다를 게 없더라고. 그 다음부터는 내가 우즈를 좀 끌고 다녔지. 으하하.” (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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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전불패 혹시나 해서 조한승에게 일억을 베팅했는데 역시나였다. 명실 공히 대한반상의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수위 재등극을 축하한다. 조한승 프로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BHBR(배태일의 한국바둑랭킹) 1위다운 면모를 과시한 박정환 프로의 세계대회 우승 사냥에 나서는 길이 탄탄대로로 열려 있어 큰 다행이다. 조한승은 이세돌에게 강하고 이세돌은 박정환에게 강한 이유가 도대체 뭘까. 반상에도 천적관계가 존재하지만 개인적인 짧은 소견으로는 박정환은 대선배 이세돌과 마주하면 그의 아우라에 눌려 왠지 모르게 박정환다운 바둑을 못두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박정환은 평상시 이세돌 선배가 세계 최고라고 말해 왔다. 그렇게 인정하는 순간부터 이미 자신감이 반감되는건 아닐까. 반상의 혁명가 이세돌의 어록을 들춰보면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 좋아하는 기사는 있지만 존경하는 기사는 없다고 당차게 말한 그 이면엔 엄청난 기가 솟구쳐 오름을 느낄 수 있다! 모름지기 프로 바둑은 기싸움(심장싸움)이라고들 한다. 기는 분명 존재한다. 나도 어디 나가면 기가 약하다는 소리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오면서 나보다 기가 강한 상대를 만나면 내가 목적하는 바대로 대화를 주도하지 못하고 상대가 의도하는 쪽으로 자꾸 끌려가는 것을 여러 번 느꼈다. 상대와 마주하는 순간부터 곧바로 기가 느껴진다. 얘기가 빗나가지만 어떻게 보면 가결은 기가 센 기사일 것이다. 큰 승부에서 이세돌과 맞부딪쳐 별로 흔들리지 않았다면 그 자체로 대단한 기사임엔 틀림없다. 얼마 전에 김성룡 9단은 자기가 지금까지 대국을 벌인 기사들 가운데 기가 가장 센 기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조훈현이라고 말했다. 반상을 서로 논하기 전에 상대의 기가 약하다고 느끼면 조금 과장해서 반상의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함부로 단정지을 순 없지만 내가 볼 때 박정환은 이세돌의 기에 약한 것 같다. 그래서 박정환은 앞으로도 이세돌을 쉽게 극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모레 벌어질 명인위 제 3국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모르겠지만 반상의 승패여부는 이미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시작됐다.  
원술랑 stepanos님, 안녕하세요? 공감합니다. 박 국수가 선배 이세돌을 뛰어넘길 바라지만 그 길은 멀고 험난하지 않을까요? 전성기 시절 유창혁 선생이 선배 조훈현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었죠. 그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겠지만 잘해내겠죠. 조한승 프로가 반상의 미학자(美學者) 대죽영웅(大竹英雄)과 비교 되는 기사로군요. 몰랐습니다. 주제 넘지만 스테파노스님의 기평(棋評)은 남다르고 탁월하십니다. 앞으로도 고견(高見)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梁容銀의 快擧는 온國民을 感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었죠.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색다른 感動이 傳해집니다. 일찍이 獨逸이 낳은 世界的인 大文豪 괴테는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人生의 참다운 意味를 모른다."라고 말했던가요.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는 폴 발레리의 詩句처럼 오늘의 李世乭이 있기까지 여러 가지 要因이 있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헝그리 精神>에서 비롯된 齷齪같은 勝負根性이 그를 今世紀, 아니 現代棋壇 100年 史上 最高의 棋士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무튼 오늘은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선생님께서 오로 댓글 15年? 歷史上 가장 긴 댓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원술랑 전신, 야전 사령관, 일지매, 돌부처는 이미 고유명사화된 지 오래됐다. 쎈돌, 독사, 꼬장 하면 이세돌, 최철한, 강동윤이 떠오른다. 그들은 巨艦 이창호를 침몰시킨 몇 안되는 후배들이다. 그런데 박정환은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現 최고 기사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만한 別名이 딱히 없다. 無缺點? 그것은 박정환에게만 붙일 수 있는 전매특허는 아니다. 오히려 뭔가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에 지어준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그가 柯潔처럼 盤外에서 교묘하게 심리전을 이용해 먹는 저급한 기사도 아니다. 또 盤前無人 盤上無石의 이창호는 더더욱 아니다. 지금까지 박정환의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그는 샌님 혹은 범생이 스타일에 가깝다. 그렇지만 그것도 인간 자체에 대한 "別稱"이지 반상에서 보여주는 뚜렷한 "表徵"은 아니다. 큰 승부는 심장싸움이요 강철멘탈을 절실히 요구한다. 앞으로 朴 9段은 柯潔, 范廷鈺, 唐韋星 같은 껄끄러운 상대를 자주 만날텐데 그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이다. 다소 생뚱맞지만 정신수련의 일환으로 丹學을 배워 봄이 어떠한가? 지금 이 시점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stepanos 박9단에게 별명이 없다는 것은 정말 날카로운 지적이네요. 그 말은 곧 박9단이 뭔가 특별한 게 없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어쨌거나 안 그러신 줄 알았는데, 박9단을 생각하고 위하는 말을 해 주시는군요. 사실 박9단이 조훈현(후지사와가 그렇게 아꼈고 일본에서도 천재로 인정하는), 이창호(일본에서도 오청원 이후 그에 버금가는 기성이라고 내심 인정했던), 이세돌(한 시대를 풍미한 풍운아임을 누구나 인정하는 바둑 천재인)만한 인물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커제와 같은 중국 인물이기보다는 한국에서 그 뒤를 이을 인물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박9단을 응원하는 것인데요. 정말 박9단이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신진서, 이동훈, 김명훈??? 그래도 박9단이 이끌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창혁9단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조한승9단 팬이 되기 전에는 유창혁9단 팬이었지요. 아, 정말 멋있죠. 그의 대국들 중 정말 명국들은 바둑 역사상 명국 중 명국에 들어갈 겁니다. 지엽적인 데 연연하지 않고 바둑 전체를 조망하는 그런 바둑은 정말 quality 면에서는 단연 최고일 겁니다. 조훈현9단과 달리 그렇게 돌을 버리면서 사석작전을 잘 하는 기사도 없을 거구요. 유9단이 이창호9단과의 라이벌 구도에서 밀리면서 뒤안길로 들어섰는데요, 유9단이 조9단을 완전히 넘어서지 못했다고 하셨지만, 최전성기의 조9단을 끌어내리는 첨병 역할을 한 사람이 유9단이라는 건 잘 아시겠지요. 조9단의 일인천하시대를 끌어내리는 역할요. 물론 그 다음으로 조9단을 완전히 끌어내린 건 이창호9단이지만요. 이세돌9단이 이창호9단을 넘어서기 전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게 유창혁9단에게 이기면서부터인 것도 아시겠지요. 그때 유9단이 사실은 다 이긴 바둑인 것을 낙관적 무드에 젖어 허술하게 대응하다 당해서 이9단이 이기면서 우리나라 바둑계에 신성으로 떠올랐었죠. 그당시 유9단의 팬으로서 정말 억울한 느낌이었고, 이9단에 대해서는 실력적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지금이야 이9단을 천재로 인정하지만요.  
stepanos 글쓴이 삭제
덤벙덤벙 stepanos님, 유창혁에 대한 좋은 情報를 주어서 感謝합니다. 일지매 유창혁은 同年輩고 거기에 美男이라서 2~30代 바둑을 거의 두지 않을 때(1980~90년대)에도 좋아했습니다. 當時 그의 바둑에서 눈目字로 굳히는 것이 가장 印象的으로 記憶에 남습니다. 2000年代初 濠洲에서 살 때 그의 喪妻 이야기를 듣고 정말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이제는 國家代表코치/監督으로, 또 明快한 解說者로 바둑TV에서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應氏盃 優勝者로서 유창혁의 이름은 永遠히 남을 것입니다.  
선재동자 |  2016-01-18 오후 6:55:00  [동감0]    
도전자가 국수를 기다려야지 국수가 도전자를 기다리게 하다니...
승부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군요.
multihit 도전기는 국수전 달랑 하나 남아있는건가요? 예전 방어전 시절이 다관왕하긴 훨 나았겠다는 개인적인생각... 이닌게아니라 위 사진보니 국수인 박 정환보다 도전자 조한승이 조금 늣게 도착하고있군요.  
고요한돌 |  2016-01-18 오후 6:52:00  [동감0]    
우리 정환이는 또 집에서만 대빵이구나. 사내란 자고로 머리 굵어지면 저잣거리에 나가 흥도 내보고 해야되거늘, 쯧쯧! 먹는 놈이 또 먹고 거머쥐는 놈이 또 움켜잡는 거다. 새해엔 잘해라.
maseukli |  2016-01-18 오후 6:09:00  [동감0]    
국수 고거 무거봤자 커제 밑에니까 맥빠진느낌 당연~~~
iwtbf |  2016-01-18 오후 4:50:00  [동감1]    
명색이 국수전인데 열기가 느껴지지 않고, 맥빠진 느낌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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