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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제현과 함께 협성괴걸의 출현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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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제현과 함께 협성괴걸의 출현을 고대한다
무림대회를 방불케 하는 단급별 대회 성황리 진행중-
| cyberoro 2003-04-28 오후 06:3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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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없다, 이름도 알 수가 없다. 환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익명의 승부!!
사이버오로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2회 사이버오로 회원 단급별 바둑대회가 각 단,급 본선진출자가 가려지면서 절정에 이르고 있다.
사이버공간에서 펼쳐지는 승부의 최대매력은 얼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승부사들의 신비성에 있다. 오직 아이디나 대화명으로만 추측할 수 있는 강자들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과연, 이 사람이 누구일까?'하고 상상해보는 재미도 짜릿한데 특히, 내가 응원하는 강자에게 오로머니를 베팅할 수 있는 최강부 본선에는 이름을 감춘 몇몇 프로들도 출전하고 있어 관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먼저 최강부 16강의 진용을 살펴보면 Gilin(전설문배 오로최강전 우승), 영고수(7단랭킹 8위), 털보친구(7단랭킹 10위), 털보삼촌(7단랭킹 14위), 천안성시(7단랭킹 25위), 걸상왕4(7단랭킹 27위) 등 평소 사이버오로 대국실 제1서버에서 수백 명의 갤러리들을 몰고 다니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들의 실명은 극비사항(?)이므로 밝힐 수 없으나 중견 프로기사 또는 아마바둑 최강그룹에 속하는 강자 중의 강자인 것만은 틀림없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사용하는 독특한 아이디나 대화명이다. 현재 16강에 진출한 털보친구, 털보삼촌은 오로매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털보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동호회 또는 바둑도장 동료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無情刺客, 劍魔, 비천봉, 취신선처럼 시공을 뛰어넘는 무림의 협객지사들도 등장한다. 실명으로 얼굴을 맞대고 겨루는 오프라인 대국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사이버승부만의 재미다.
본선 진출의 명패를 건 매니아들의 재치는 최강부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새옹지마(塞翁之馬)에서 따왔음직한 塞翁, '九단 ㄸ침'을 연상시키는 九단☞針(유단자부), 경상도 억양 구수한 흑백문디도 있고 문풍지, 푸른침실, 물망초2 등 서정성 넘치는 이름이나 소믈리에(와인감별사), 배스낚시 같은 직업, 취미에서 따온 이름도 보인다.
기력이 초중급이라고 해서 이름까지 초중급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라. 감히(?) 이세돌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강심장도 있는데(실은, 맨 끝자를 톨로 바꾼 이세톨) 여기서도 어김없이 강호 고수들이 출몰한다. 비천검객이나 백의문주는 일반명사일 수도 있지만 風淸陽은 김용의 무협소설 소오강호(笑傲江湖)에 등장하는 인물로 주인공 영호충에게 독고구검을 전수하는 화산파의 전대고수다. 그런가 하면 현대무협작가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좌백의 초기작 대도오(大刀傲)를 한 글자만 슬쩍 바꾼 大刀悟도 있다.
'내 비록 기력은 박약하나 그 웅심만은 천하를 질타한다'는 뜻일까. 아무려면 어떠랴. 그 또한 사이버바둑대회의 출전자로서 갖는 권리인데. 과연, 이 사이버 군웅대회에서 도산검림(刀山劍林)을 헤치고 영예의 우승을 차지할 고수는 누구일까. 사이버오로 전 직원은 강호제현과 함께 영웅탑에 이름을 올릴 협성괴걸의 출현을 고대해본다.
☞ 제2회 사이버오로 회원바둑대회 본선대진표 보러가기(클릭)
- 16강전 : 4월 28일(월), 오후8시, 대회서버
- 8 강전 : 4월 29일(화), 오후8시, 대회서버
- 4 강전 : 4월 30일(수), 오후8시, 대회서버
- 결승전 : 5월 6일(화), 오후8시, 대회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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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진21 |
｜ 2003-04-28 오후 7: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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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이름을 멋지게 지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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