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한,태곤 - 생애 최고의 부담,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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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태곤 - 생애 최고의 부담, 그러나 !!
9월 10일,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린다
| 최병준 2004-09-09 오후 09:4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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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5일 기자회견장에서의 최철한 8단(좌), 송태곤 7단(우)
9월 9일 중국 꾸이양의 하늘은 구름이 끼어 있었지만 대체로 맑았다. 움직이면 가볍게 땀이 나지만, 잠깐 쉬고 있으면 서늘해 진다. 옷을 너무 시원하게 입으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 현지 사람들이 긴 옷을 입고 다니는 이유를 알겠다. 한국의 최철한 8단도 기후탓인지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었다.
1-1의 팽팽한 상황에서 제5회 응씨배 준결승 최종3국을 남겨둔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을 중국 현지 호텔에서 만났다. 두 대국자는 호텔식당과 호텔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최 8단의 방에서 붙어 지냈다.
최 8단과 송 7단은 형제처럼 죽이 잘 맞았고 장난스러웠지만, 큰 승부의 부담이나 긴장도 또한 함께 느끼고 있다. '부담이 크다고 해서 승부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두 대국자의 모습을 소개한다.
 - 마음을 비웠나요?
태곤 : "그럼요, 벌써 체념모드에요, 히히"
- 내일 대국은?
태곤 : "이겨야죠(웃음)"
태곤 : "둘이 1국 이기고 나서는 둘이 같이 결승가자는 분위기였는데 이젠 둘중에 하나라도 가자로 바뀌었죠, 근데 나지고 상대 대국(최철한 8단) 이기는 꼴을 어떻게 보죠? 한 사람이 이기면 배 아파서라도 같이 이길 것 같아요."(송 7단은 오기전부터 최 8단은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뉘앙스를 많이 풍겼다)
▲'이런 사진 말고 대국 사진 넣으세요' - 9월 9일 두대국자
 - 3국을 앞두고 어떤가요?
철한 : " 할말 없는데..(잠시 생각)졌을 때의 일..그러니까 졌을 때 일어날 일이 무서운 감도 있죠. 패배의 두려움이죠, 다른 어떤 때보다도 부담이 큰 판이네요. 상대도 비슷한 또래 펑첸인데다 제가 창호형을 이기고 올라갔기 때문에 이 때부터 되돌려서 뭐라 할 것 같기도 하고. 태곤이가 부러워요. 상대도 창하오고 별로 부담없잔아요."
태곤 : "맞아, 난 부담없어야 하는데 나는 왜 부담을 느끼지? 이상하다. 2국때는 생일이라서 더 이상했던 것 같아. 생일날 대국지면 엄청 우울해질 것 같더라구."
제2국에서 아침 일찍 검토실에 나타난 송 7단의 모습, 평소 개구장이 같던 얼굴과는 딴판▲
- 별로 질 것 같은 생각은 안드는데요? 다들 표정은 (천진난만한 것이) 부담감 있는 얼굴이 아닌데?
철한 : "그거야 같이 떠들고 할 때야 웃고 그러는 거죠, 항상 마음속에 부담도 있고 그렇죠, 부담이 크다고 해서 승부 못하는 것도 아니구요, 생애 최고의 긴장과 부담, 그렇게 써주세요"
철한 : "...웃고는 있지만 속은 타들어가죠, 부담때문에 수명단축이 되는 것 같아요"
태곤 : "형도 나 처럼 진작에 체념모드로 바꿨어야지"
 - 준결승 전에, 지면 집에 안갈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올인?)
태곤 : "지면 바로 대만으로 가자(대만 중환 모건배), 아! 근데 집에 들려서 노트북 가져와야 하는데"
철한 : "-,.-;;, 맘 상했어"
▶폭풍 송태곤의 '엄살모드'는 긴장을 유쾌하게 날리는 한가지 방법, 그러나 긴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어서 이렇게 심각해지기도 한다.
- 최국수는 약간 감기기운도 있는 것 같은데? 아스피린이라도 필요하면...
철한 : "가벼운 감기기운 정도에요,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
태곤 : "형은 아프면 더 잘둬요, "
- 서울의 동료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태곤 : "글쎄요, 그동안 배가 아팠던지 잘 졌다는 반응도 많고, 하하, 그러다가 '어차피 이기겠지'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단장 김수장 9단은 9월 10일의 제3국에 대해
"큰 승부의 경우, '하늘이 이미 승자를 결정해 놨다'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정상급 기사들간에 서로의 기량차가 없다면 그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바둑으로 치자면 한국의 최철한, 송태곤은 어느 정도 경지에 들은 기사들이다. 승패가 어떻든 두 기사가 최대의 실력을 최종국에 발휘한다면 하늘이 점지해 놓은 결과를 후회없이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논평.
4년에 한번 열리는 응씨배, 제5회의 최종 결승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서로간 부담을 느끼는 정도는 거의 동일하므로 '누가 더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가'의 심장싸움이 최종국을 가를 전망이다. 최종 3국은 9월 10일 현지 시각 오전 9시반(한국 10시반)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피노키오 김만수 5단의 해설로 10시 40분부터 생중계한다. 
준결승
최철한 8단 - 펑첸 5단
송태곤 7단 - 창하오 9단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40만달러.
From 중국 꾸이양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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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1 |
｜ 2004-09-11 오후 2: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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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역시내예언대로댓군..내예언대로라면 우ㅡ승은 창하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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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1 |
｜ 2004-09-11 오후 2: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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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802번에 쓴 제리플의견들을 읽어보세염.내예언대로댓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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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산인 |
｜ 2004-09-10 오전 11: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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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8단은 20수에 2선으로 침입하는 등, 철저하게 실리로 가려고 마음을 굳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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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산인 |
｜ 2004-09-10 오전 11: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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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흑백이 1국과 같아서 기분은 좋음. 특히 송7단은 아주 무난한 수만 두고 있으며, 현재 30수 진행. 초반 진행은 조금 빠른 편이며, 끝내기 승부로 가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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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산인 |
｜ 2004-09-10 오전 11: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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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8단(백) ; 4수까지 모두 소목으로 출발, 백이 큰눈사태형 피해 실리전법 구사(현 13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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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상 |
｜ 2004-09-10 오전 10: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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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선을 다해 응원합니다.좋은 결과있기를!! 후회없는 기보를 남기길..토혈국을 두는 심정으로 전심의 힘을 다 짜내길..그것으로 팬들은 족하답니다..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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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g7 |
｜ 2004-09-10 오전 9: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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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가기위해 우승하는게 아니고 우승했으니 군대 안가는 거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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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g7 |
｜ 2004-09-10 오전 9: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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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로들은 결정적일때 자주 일내는데 분명 이길것 같애유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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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목이 |
｜ 2004-09-10 오전 8: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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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수님 송사범님 부담감을 즐기세요 이렇게 생각해요 솔직이 부감간다 그러나 펑첸 창하오 너희들은 더 부담가지?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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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닝보이 |
｜ 2004-09-10 오전 8: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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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져도 너무 비난하지 맙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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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09-10 오전 3: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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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송태곤 모두 홧팅,아자아자!! 지면 한국기원 한달동안 화장실 청소시키라구 댓글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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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09-10 오전 3: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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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확신하건대 두 사범 모두 분명히 승리할 겁니다.^^ 여기 있는 우리들이 기를 팍팍 보내서 응원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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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09-10 오전 3: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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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분들 만일 패배하더라도 너무 마녀사냥하듯이 몰아세우지 맙시다. 따끔한 충고 내지 조언이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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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09-10 오전 3: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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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기회! 이런 기회 매년 있는 것도 아니고 4년에 한 번 오는 거 이창호 사범도 한 번 밖에 우승 못한 대회 내가 접수해버리겠다 이런 배짱으로 대국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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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09-10 오전 3: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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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점 두 사범이 이런 상황을 부담이 아니라 기회로 여겼으면 좋겠어요. 그래 모 이창호 사범도 없는데 상금도 젤 많은 대회 우승할 절호의 기회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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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go1 |
｜ 2004-09-10 오전 3: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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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국가를 대표해서 이런 큰 승부를 해야 되니 부담가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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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폰스 |
｜ 2004-09-10 오전 12: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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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그런 부담을 이겨낸게 이창호다..포스트 이창호..그런 부담을 이겨 내지 못한다면, 택도 없는 소리지..최철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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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폰스 |
｜ 2004-09-10 오전 12: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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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포스트 이창호다....내일..아니 오늘이구나..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이기느냐 지느냐, 지켜보마..이기면 포스트 이창호.지면..군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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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폰스 |
｜ 2004-09-10 오전 12: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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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일때, 조국수를 계속꺾을때 기대많이 했다..이창호를 가끔 이기는 프로는 있어도, 조훈현9단을 제압하고 이창호를 짓누르는 프로는 이세돌이후로 너다...부담을 안고 이겨라..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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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폰스 |
｜ 2004-09-10 오전 12: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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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이 니말 맞다...부담을 가져라..부담을 안가지고 싸우면 안된다..군대면제를 위한 너의 부담, 창호를 이기고 올라갔다는 국내 팬들의 부담, 상대가 펑첸이라는 경적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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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광 |
｜ 2004-09-09 오후 11: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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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한이 경적하지만 않으면.. 필히 승리할 것임 (이겨야 군대안가지) . 태곤인 한수한수 자신감 갖고.. 당당히 싸우다 보면.. 필히 기회가 올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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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rwetrw |
｜ 2004-09-09 오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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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7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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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wrwetrw |
｜ 2004-09-09 오후 11: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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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9단 사진 너무 멋지게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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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떡수 |
｜ 2004-09-09 오후 10: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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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즐길줄 알아야 최고수가..됩니다. 이창호가 어떤 큰 승부에서도 떨었다는 얘기 들어본적 없습니다....평정심,...타이틀 욕심버리고....오직 바둑에 심취하여 명국을 남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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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진 |
｜ 2004-09-09 오후 10: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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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는 나도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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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kekkk |
｜ 2004-09-09 오후 10: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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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최고의부담~ 세계최고가 되려면 당연히 넘어야 하는것들... 이겨라~!! 화이팅~!!최철한~송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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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냠냠 |
｜ 2004-09-09 오후 10: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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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1등놀이 하지 말자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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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왕자 |
｜ 2004-09-09 오후 10: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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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놀이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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