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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세대팀 선봉 한태희 7단이 2연승했다. 이로써 Z세대팀은 3명 남았다. |
M세대팀 선봉 한태희 7단이 2연승을 달렸다.
하나은행MZ 수퍼매치는 M세대(81∼96년) 5명과 Z세대(97년∼2010년) 5명이 맞붙는 연승대항전이다.
13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2-23 하나은행 MZ바둑 수퍼매치 2국에서 한태희 7단이 Z세대팀 두번째 선수 오유진 9단에게 163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한태희는 오유진을 맞아서도 완벽한 내용을 보여줬다. 우변에 큰 모양을 펼친 뒤 쳐들어온 돌을 맹공해 주도권을 잡았고 우변에서 우하로 도는 큰 집을 형성하고 좌하에서도 적지 않은 실리를 차지하며 차이를 계속 벌렸다.
지난해 9월 해군 복무를 마치고 금년부터 연구생 지도사범을 맡게 된 한태희는 한국랭킹 57위다. 예선에서 이창석 8단, 나현‧이지현 9단 등 상위 랭커를 연파하며 5연승으로 예선 관문을 통과했고 본선에선 선봉 금지우 선수를 맞아 완승한 뒤 오유진까지 완파했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승부처에서 강수를 두면서도 시간으로, 공격으로 압박한다. 한태희 선수는 피셔바둑에 최적화된 선수다.”라고 했다.
한태희는 “초반에 잘 풀려서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만족한 내용으로 대국을 마쳤다.”면서 “ 개인적으로 피셔방식을 좋아하긴 하는데, 그동안 피셔방식이 적용된 대회에서 성적을 더 잘 거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생각대로 잘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저한테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음 대국엔 관해선 “부담을 내려 놓은 상태라서 편한 마음으로 대국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우리 팀엔 대단한 선수들이 많은데, 매일매일이 바쁘실 것이다. 그래서 제가 제일 많이 두려고 한다. 신진서 선수를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일 3국엔 Z세대팀에서 한상조 5단이 등판한다.
■ 22-23 하나은행 MZ바둑 수퍼매치
M세대팀: 박정환(랭킹시드), 최정(후원사시드), 강동윤, 안성준, 한태희(2연승) / (탈락)
Z세대팀: 신진서(랭킹시드), 송지훈, 한상조 / (탈락) 금지우, 오유진(후원사시드)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바둑TV가 주관방송을 맡은 ‘22-23 하나은행 MZ바둑 슈퍼매치’ 참가 선수들은 기부금 조성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책임 가치 실현에도 동참한다.
기부금 조성은 매 경기별 최종 수순에 1만원을 곱한 금액이 적립되며, 우승팀 명의의 기부금도 추가된다. 적립된 하나은행 슈퍼매치 기부금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생각시간으로 기본시간 20분에 ‘매수 20초’를 추가로 주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을 채택했다.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다.
▲ 한태희.
▲ 이번 대국은 한태희와 오유진의 첫 공식대국이었다.
▲ 오유진.
[그림1] 인공지능은 오유진의 백1, 3의 움직임에 찬성하지 않았다. 10까지 흑이 우세한 싸움이라는 것이다.
[그림2] 대신 백1을 추천했다.
[그림3] 흑1, 3엔 백4로 대응한다고 한다.
[그림4] 흑1로 받는다면 8까지 상변을 처리한다는 것. 흑이 우세하지만 이런 흐름이라면 아주 큰 차이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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