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바둑 불모지인 한국바둑에서 아시안게임 페어바둑을 경험해 봤다는 것은 큰 자산임이 틀림없다. 광저우아시안게임 페어부문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던 최철한-김윤영 조가 ‘국가대표출신’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며 4강 고지에 올라섰다.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SG세계물산배 페어바둑최강전 8강전에서 최철한-김윤영 조가 박시열-김채영 조를 174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초반 좌변 흑을 강력하게 몰아붙이면서 낙승을 예감했던 최-김 조는 우변 접전에서 실패를 겪으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 쌓은 점수가 많아 중앙을 다시 크게 키우고 상변 흑진을 부수며 상대조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곧 바로 이어진 또 하나의 8강전에선 한상훈-김미리 조가 백홍석-박태희 조에게 166수 끝에 백불계승하며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백-박 조가 탈락하면서 유일하게 아마추어가 포함된 팀은 8강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이로써 4강 4개조가 모두 결정됐다. 4강 대진은 최철한-김윤영 조 대 한상훈-김미리 조, 그리고 김지석-권효진 조 대 목진석-김혜민 조의 대결로 짜였다. 4강전은 오는 30일(토)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본선 16강 이후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고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총규모 1억 5,000만원인 페어바둑 최강전의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으로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을 준다. 덤은 페어바둑에서 백이 유리한 점을 감안해 5집반이다.
▲최철한 9단(왼쪽)과 박시열 3단이 돌을 가린다.
▲여자기사들이 먼저 자리를 찾아간다.
▲선수들이 모두 착석하자 잠시 정적이 흐르고...
▲ 계시원이 초시계를 세팅한다.
▲ 김채영 초단의 첫 수.
▲ 최철한 9단의 착수.
▲ 최철한-김윤영 조의 대국모습. 대국에 들어가자 진지하다.
▲ 박시열-김채영 조가 반상을 응시한다.
▲ 최철한 9단이 단단한 행마를 선택.
▲ 아쉬워하는 박시열-김채영 조. 박시열 3단이 부채를 문 모습이 익살스럽다.
▲ 오후 9시부터 이어진 대국. 한상훈-김미리 조(왼쪽)와 백홍석-박태희 조가 대국 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태희야 살살해줘 언니가 예전해 잘 해줬잖아(김미리)" "(웃음)(박태희)" "언니한테 전에 당한 것 있으면 시원하게 바둑으로 보여줘 ^^(백홍석)" "(모두 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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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왼쪽)과 박시열 3단이 돌을 가린다. 
▲여자기사들이 먼저 자리를 찾아간다.
▲선수들이 모두 착석하자 잠시 정적이 흐르고... 
▲ 계시원이 초시계를 세팅한다. 
▲ 김채영 초단의 첫 수. 
▲ 최철한 9단의 착수.
▲ 최철한-김윤영 조의 대국모습. 대국에 들어가자 진지하다.
▲ 박시열-김채영 조가 반상을 응시한다. 
▲ 최철한 9단이 단단한 행마를 선택. 
▲ 아쉬워하는 박시열-김채영 조. 박시열 3단이 부채를 문 모습이 익살스럽다. 
▲ 오후 9시부터 이어진 대국. 한상훈-김미리 조(왼쪽)와 백홍석-박태희 조가 대국 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태희야 살살해줘 언니가 예전해 잘 해줬잖아(김미리)" "(웃음)(박태희)" "언니한테 전에 당한 것 있으면 시원하게 바둑으로 보여줘 ^^(백홍석)" "(모두 큰 웃음)" 
▲ 박태희 아마의 착수.
▲ 백홍석 8단이 돌에 힘을 실었다.
▲전투적 기풍 김미리 2단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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