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언제나 뜨거운 양신전. 신민준 9단(왼쪽)은 상대전적 열세를 딛고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전적은 11승32패가 됐다. |
신민준 9단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
28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에서 펼친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단판)에서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백으로 152수 만에 불계승했다.
생소한 형태가 나오는 상변 접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 정도로 두 기사는 팽팽한 초반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신민준이 두텁게 보강한 수(66)가 인공지능의 칭찬을 받았다. 이때부터 몇 수 진행되면서 집 차이는 3집반으로 벌어졌고 이렇게 약간 신민준이 앞선 형세는 중반 내내 유지됐다.
신진서는 중앙에서 아직 살아 있지 못한 대마가 쫓기며 고전했다. 살긴 했지만 그저 목숨만 건진 데 그쳤다. 좀 찜찜할 수 있는 우변 접전에서도 성공하면서 승부를 냈다. 신민준의 완승이었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신민준 9단에게서 단 한 번의 실수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 지난해 명인전 결승에서 신진서를 2-0으로 꺾으며 우승했던 신민준은 올해 YK건기배 결승에선 0-3으로 졌다. 이번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선 신민준이 우승했다.
▲ 복기를 하는 두 기사.
신민준은 “생각도 못한 우승이다.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는데 신안에 와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 경치를 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숙소 앞에 바로 바다가 있어서 산책도 할 수 있었다. 우승까지 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있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내겠다. 계속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시상식은 폐막식과 함께 오후 6시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와 영암군ㆍ강진군ㆍ신안군, 전남교육청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 모든 대국은 바둑TV는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했다.
2014년~2017년까지는 단체전이었지만 제5회(2018)부터는 개인전으로 바뀌었다. 개인전에선 제6회 때 중국 천야오예가 우승한 것을 빼고는 모두 한국이 우승했다.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각국 선수
한국(8명) : 신진서ㆍ박정환 9단(랭킹시드), 변상일 9단(국가대표 시드), 신민준ㆍ이원도ㆍ김지석 9단, 박민규 8단(선발전 통과), 김명훈 9단(후원사 시드)
중국(3명) : 판팅위ㆍ셰커ㆍ황윈쑹 9단(선발전 통과)
일본(3명) : 시바노 도라마루ㆍ이다 아쓰시 9단, 사다 아쓰시 7단(국가시드)
대만(2명) : 쉬하오훙 9단(국가시드), 린수양 9단(선발전 통과)
▲ 대국장이 있는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 대국장을 조금 벗어나면 신안의 바다가 펼쳐진다.
▲ 입단동기(2012년 1회 영재입단대회)인 두 기사는 오랜 기간 라이벌로 불려오며 '양신'이란 별칭도 붙었다. 두 기사의 결승 매치는 그동안 다섯번 있었는데 4번 신진서가 우승했고 이번이 여섯번째였다.
▲ 신진서는 지난기 이 대회 첫 우승을 하며 인연을 맺었지만 2연패에 실패했다.
관련기사 ○● 청자를 든 남자 신민준 (☞클릭!)
.gif){kind=logo}
;)
ajabyu
파워학
레지오마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