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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결승에 진출한 이영구 8단 |
4강 일착은 이영구!
이영구 8단이 5월30일 열린 GS칼텍스배 8강전에서 류재형 9단에게 240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4강전에서는 박정환 9단과 김지석 7단의 대국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4강에 진출한 이영구 8단은 국후 바둑TV와의 인터뷰에서 " 한 판만 더 이기면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며 "8강에 올라온 기사들은 모두 강하다. 앞으로의 대국도 상대가 누구라고 인식하는 것보다 내 바둑을 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재형 9단은 16강에서 허영호 8단을 꺾고 8강전에 올랐지만 초반 양곤마공격이 이영구 8단의 '강한타개'에 막히며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또 이 대국 패배로 이영구 8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4패로 크게 뒤지게 되었다.
이영구 8단은 이 대국총평에서 "초반에 양쪽이 몰리면서 힘들었는데 둘 다 피해없이 살아서 집으로 앞서 편한 바둑이 되었다." 면서 4강전 대국자로 박정환 9단과 김지석 7단 중 누구를 원하냐는 질문에는 "두 기사 모두 같은 연구실에서 많이 두었다. 둘 다 강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박정환 9단에 비해서 김지석 7단이 편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터뷰 중 나온 좌변사활에 관한 윤현석 9단의 지적에 수긍하면서 "패로 착각했다. 이렇게 좌변 대마가 죽었다면 던질 수 밖에 없다."며 대국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남은 8강전은 조한승-강동윤, 박영훈-강창배, 박정환-김지석 순서로 대국하며 6월말까지 4강진출자를 모두 가리게 된다. 이어지는 조한승 9단과 강동윤 9단의 대국은 6월6일(월) 오전 10시반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윤현석 9단의 참고도- 좌변사활은 오궁도화를 피할 수가 없었다.
제1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ㆍ MBN매일경제TVㆍ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4강진출자 차기 대회 본선시드를 부여한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
▲류재형 9단, 초반 양곤마 공격에 실패하면서 흐름이 흐트러졌다.
▲작년 준결승에서 박영훈 9단을 만나 고배를 마셨던 이영구 8단. 올해는 재수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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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