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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호! 김태현!오재근! 우리가 아마 최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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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호! 김태현!오재근! 우리가 아마 최고위
아마추어 최고위 트로이카 탄생
| 사이버오로 2004-02-04 오후 04:4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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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5회째를 맞이한 전통의 아마기전! 부산에서 열린 아마 최고위전은, 전국에서 몰려든 아마추어 팬들과 선수들로 연일 열기에 휩싸였다.
부산일보사와 피에스타가 공동주최하는 제35회 피에스타배 전국아마바둑 최고위전및 제19회 여류아마바둑 최고위전, 제5회 전국 어린이 최고위전이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에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열렸다.
3개 부문의 최고위전에는 총511명이 전국에서 몰려 들었고,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 250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 서울·경기 지역에서 107명, 경남 59명, 전북 26명, 광주 19명, 대전 18명, 울산 13명등 참가자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오랜 전통의 전국 아마대회의 명성에 걸맞는 모습.
16강 토너먼트에서 반집승부가 5판이상으로 될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보인 아마 최강전, 35기의 최고위의 주인공은 이용만 7단을 꺽은 윤춘호 아마7단이 차지했다. 또한 여자 바둑 우승은 김태현, 어린이 바둑 우승은 오재근(어린이 5회)으로 각 부문 바둑 최고위의 영예를 안았다. 윤춘호 아마 7단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승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970년부터 부산일보사가 시작한 최고위전은, 아마국수전(67년)에 이어 두번째로 오랜전통을 지니고 있는 전국규모 아마추어 대회. 다만 안타깝게도 지난 98년 IMF시에 슬며시 개최를 미룬 프로들의 최고위전은 아직 재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고위전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최초로 타이틀을 따냈던 프로기전이었다.
한편 한국기원 부산본부의 연구생으로 2003년 최대규모의 아마대회였던 LG정유배를 우승했던 유재호 군은 8강에 올랐다. 전국 최고위의 우승상금은 300만원, 여성 최고위는 100만원, 어린이 최고위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 받는다.
다음은 각 부문 최고위들의 소감(부산일보)
윤춘호-35기 전국 최고위
(23·아마 7단·서울 도봉구 창동)
'우승하게 될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멀리 서울에서 응원 와준 청아모(청년 아마바둑모임) 회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초반 팽팽하던 상황이 중반에 접어들어 상대방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밀어붙여 승기를 잡았습니다.'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기풍을 따르고 싶습니다. 또 제가 준비하고 있는 세계대회 우승 등 실력을 다진 후 프로에 입문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프로 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김태현 -여성 최고위
(22·아마 5단·명지대 바둑학과 2년)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목에 제가 또 하나의 징검돌을 놓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학교의 명예와 개인의 영광을 동시에 자치하게 되어 아주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바둑이 이제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바둑학과가 일반인에게 아직은 생소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기초를 실전에 착실히 적용해 더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의 작은 노력이 바둑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 젊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고 봅니다.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매진하여 박지은 조혜연 등 여성 프로들과 어깨를 견주는 실력을 갖춘 바둑인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오재근 - 어린이 최고위
(13·아마 3단·서울 선사초등 6년)
'뒤에서 조용하지만 아주 듬직하게 저를 지켜주고 도와주신 아빠와 엄마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또 박빙의 승부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승재군에게 격려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해 수모를 만회하고자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습니다. 아빠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담도 느꼈지만 하면된다는 자신감으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이창호 9단을 닮고 싶어요. 올해의 목표는 연구생이 되어 바둑공부를 더 많이 한 후 프로로 반드시 성공하고 싶습니다.'
전체 입상자
▶제35회 전국 아마바둑 최고위전
△우승 윤춘호(24·서울) △준우승 이용만(42·서울) △3위 김남훈(22·서울) △4위 이학용(51·대구) △장려상 서정인(19·경기 부천) △감투상 박영진(43·대구) △인기상 유재호(16·부산) △미기상 조민수(43·전남 순천) △9위 손봉민(52·서울) △10위 김수용(14·광주) △11위 한문덕(24·서울) △12위 서부길(49·인천) △13위 신영철(55·대구) △14위 온승훈(20·서울) △15위 황용규(50·부산) △16위 김호진(26·서울)
▶제24회 전국여류아마바둑 최고위전
<최강부> △우승 김태현(22·서울) △준우승 이수빈(18·경기 수원) △3위 김세영(23·서울) △4위 김혜림(12·부산)
<갑조> △우승 정지선(20·서울) △준우승 김수정(22·경기 화성) △3위 조선오(17·충북 청주) △4위 하루미 다케치(일본)
<을조> △우승 박현옥(40·대전) △준우승 김금옥(41·경기 의왕) △3위 서정은(36·충남 천안) △4위 구남옥(38·울산)
▶제5회 전국어린이 아마바둑 최고위전
<최강부> △우승 오재근(13·서울) △준우승 김승재(13·경기 부천) △3위 이범진(13·서울) △4위 조상권(13·광주) △장려상 김윤녕(부산) △감투상 최홍윤(서울) △인기상 강지훈(서울) △미기상 강민수(서울)
<갑조> △우승 여준일(11·부산) △준우승 박기륜(13·광주) △3위 김재효(9·경북 경주) △4위 손하늘(10·부산) △장려상 최주석(11·부산) △감투상 황중근(12·부산) △인기상 원세은(13·전남 순천) △미기상 김준영(11·경남 김해)
<을조> △우승 박중호(12·부산) △준우승 유승상(10·전남 여수) △3위 한정우(8·부산) △4위 고갑승(9·전남 순천) △장려상 김내한 △감투상 박정우 △인기상 이영주 △미기상 김대홍.
기사출처 : 부산일보 www.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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