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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바둑콩그레스. 단체로 한컷. |
최채우 전 공직자바둑연합회 회장이 7월 22일 시작된 2023 유럽바둑콩그레스 현장소식을 전했다. 독일 마르클레베르크·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여한 뒤 국내 바둑 동호인들과 공유하고자 현지 분위기를 스케치해 기고했다. 늘 바둑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마다 않으며 폭넓게 활동해 주시는 최채우 회장께 감사드린다.
유럽 바둑 콩그레스 대회 3일차에는 참가자들이 모여서 그룹 사진을 찍는 하이라이트 행사가 있었다. 아침에 루돌프 힌데브르크 고등학교로 가는 길에는 같은 가방을 든 사람들이 줄지어 걸었다. 학교 운동장에는 사진작가이도 한 바둑애호가 크로그씨가 사다리에 올라가서 참가자들을 지휘하며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다른 쪽 교실창에서는 동영상 촬영도 이루어졌다.
모든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배포한 2023 라이프치히 배낭을 매고 다녔다. 배낭 안에는 2주간의 행사 스케줄이 든 팜플릿, 대회 후원사 회장이 직접 고안한 기보 기록용 팜플릿, 대회 이벤트 표와 멋진 볼펜 등이 들어 있었다. 인포 데스크 옆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맞은편에는 유럽 바둑 콩그레스의 최대 후원기업인 CK 홀딩스 회사의 직원들이 앉아 있었다. 벽에 걸린 커다란 LCD 스크린에는 유럽 챔피언 경기가 여섯 대국 정도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 유럽바둑챔피언십 8강전이 열리던 대회장 전경.
▲ 현장에서 참가자와 소통하는 대회 후원사 직원 (CK홀딩사의 활기찬 직원들을 홍보 화면에 담았다).
▲ 유럽바둑챔피언십 경기 등이 송출되고 있는 인포데스크.
▲ 단체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바둑 애호가다.
▲ '2023 라이프치히 가방' 속의 팜플릿. 행사 일정 등이 담겼다.
▲ 일반 대회장 전경.
▲ 간이 식당에서 수프를 사려는 참가자들.
CK 홀딩스는 IT 회사인데 회장이 바둑 애호가라서 이번 대회에서 사용되는 바둑 기보용 노트를 직접 고안했다. 또한 정보검색 기술에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스타트업(혁신적인 기술 혹은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창업 기업) 들에게도 투자하고 있다. 메인 건물과 체육관 사이에는 간이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고, 근처 식당의 셰프가 와서 토마토 수프, 감자 수프, 수박 주스, 꿀 우유 등으로 참가자들의 입맛을 챙겨주었다. 운동장에는 스타벅스 못지 않은 카페가 있어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을 팔았다. 환경을 위해 컵을 반납하면 1유로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 협회장인 클라센씨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유소년들에게 특별한 배려를 해주었다. 특별 모금 활동을 통해 유소년들이 독일에 올 때 필요한 여행비와 숙박비 등을 거의 대부분 대회 측에서 부담했다. 대회가 쉬는 하루에는 한국의 메타바둑학원에서 온 학생들과 우크라이나 유소년들이 12명씩 선발되어 특별 대국을 치렀다. 이것은 양국 유소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 메타학원의 유소년들과 우크라이나 유소년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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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소녀
윤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