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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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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먼저 웃었다
| 류승필 2004-03-19 오후 05:5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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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7단이 난타전 끝에 첫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월 19일 중국 청두(成都)시 용천양광(龍泉陽光) 체육성에서 벌어진 2004 롱췐배 한중 정상대결 3번기 제1국에서 구리 7단이 원성진 5단을 상대로 11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종합 1 :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백 실리, 흑 세력으로 갈린 바둑은 백42로 상변에 특공대를 투입하면서 난해한 싸움으로 이어졌다.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원성진 5단이 상변 전투에서 실족, 대마가 몰살하며 단명국으로 끝났다. 이 바둑의 승리로 구리 7단은 원 5단에게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현지 검토실의 노영하 9단은 "흑 세력, 백 실리 바둑으로 전개 되었는데, 백이 상변 흑진영에 뛰어들면서 복잡한 바둑이 됐다. 이 싸움과정에서 초읽기에 몰린 백이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했다. 백 92가 패착이다."고 평했다.
제1국은 야외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지에 비가 내리는 관계로 용천양광(龍泉陽光) 체육성으로 변경되었다. 제2국은 국제 도원절 축제가 열리고 있는 야외 특별 대국장에서 오후1시(한국시간 오후2시)에 속개된다.
용천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이며 우승상금 12만 위안 (한화 약 18,000,000원) 준우승 상금 50,000위안 (한화 약 7,500,000원)이다.
▲ 대국 초반 모습. 돌을 가린 결과 원성진 5단의 백번.
▲ 승부처였던 중앙 부근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원성진 5단(왼쪽)과 구리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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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랑해! |
｜ 2004-03-19 오후 6: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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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사범도 독기를 좀 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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