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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 VS 박지은! 세계바둑퀸을 위한 상하이 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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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선 VS 박지은! 세계바둑퀸을 위한 상하이 부루스
정관장배 결승전야-중국기원 주석 천쭈더 폭발!
| 최병준 2004-01-04 오후 06:5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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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월 5일 세계여류바둑의 여왕을 가리는 대회전이 시작된다.
1월 5일,7일,9일 격일로 3일동안 제2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 결승3번기 박지은 4단과 윤영선 3단의 대결이 중국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열린다. 결승3번기는 1월 4일 선수들과 한중의 대회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식일정에 돌입.
한편 한국기사끼리의 세계대회 결승인만큼 결승 판도가 매우 섭섭할 수 있는중국팬들을 위해 특별 이벤트가 기획됐다. 세계여류정상으로서 10년이상을 판도를 이끌어온 루이나이웨이 9단과 중국 신예기사들과의 특별 대국이 그것. 루이 9단은 결승3국이 열리는 3일간 리저 4단을 시작으로 요즘 중국에서 잘나가는 어린 신예 3명과 일합씩을 겨루게 된다.
중국기원 주석 - 천쭈더 9단의 열변
중국 왜 이래
 기자회견이 열린 1월 4일, 기자회견의 첫 대회사를 시작한 중국기원 주석 천쭈더 9단이 열변을 토했다. 평소 품위를 지키며 잘 정돈된 느낌을 주던 천주석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인 일. 내용은 루이 9단을 받아들인 한국 바둑계와 그동안 별다른 발전을 이루지 못한 중국 여류바둑에 대한 것이었다.
상하이에서 대회를 개최한 한국인삼공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회견인사를 한 천쭈더 9단은 곧바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약간의 의역이 포함된 천 주석의 말을 요약한 것.
"세계 여자 바둑의 발전이 기쁘다. (루이 9단의 빈 좌석을 가리키며)루이 9단의 경우 한국의 기사들은 물론 중국의 일류기사들도 두려워하는 조훈현, 이창호 9단을 꺾고 한국의 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으며, 정상급 기사들과 대결하면서도 두려워 하지 않고 대단히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러한 루이 9단을 받아 들인 한국이 대단하며 또한 고맙게 생각한다. 그 결과 한국 여류들은 매우 발전할 수 있었다.
중국여류는 과거 십여년 이상 최정상이었고 루이 9단과 같은 정상의 기사들 배출했지만 별다른 자극이 없어 침체되어 왔다. 이제 한국의 실력있는 여류들이 배출되 중국에 자극이 될 것이므로 상하이에서의 결승은 중국 여류 바둑에 자극이되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기자회견 일문 일답
-(천쭈더 주석에게) 세계 여류 바둑대회에 한국의 두 기사가 올라간 것에 대해 중국기원 주석으로서의 소감을 말해달라
▶천쭈더 : (앞서 보다는 좀 더 가볍고 가라앉은 평소의 표정) "좀전에도 얘기했듯이, 한국의 기사들만 결승에 올라 팬들로서는 좀 섭섭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좋은일이다. 한국 여류기사들의 수준이 올라서이다. 몇년전부터 이러한 추세는 예견되어져 왔다. 3,4년전 한중 여류 기사들의 대항전에서 한국 기사들의 나이가 보통 16세에서 17세였는데 중국 여류기사들의 평균연령은 34세 정도가 되었었다. 한국 여류들이 높은 실력을 보이는 것이 중국 여류바둑에 자극이 되고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기사만 올라왔는데 상해에서 하는 이유는? 루이 9단의 특별대국은 어떤 의미인가? (같은 내용의 질문 2회)
▶한국기원 사업부 하훈희 차장 : "대회를 진행해온 실무 책임자로써 말씀드리겠다. 상하이에서 결승3번기를 치르는 것은 대회 전부터의 약속이었다. 16강전이 치러진 베이징에서도 약속을 했었고 4강전이 치러질때도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치를 것임을 중국관계자들에게 말했었다. 원래계획이 없었더라도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치른다면 좋은일이 아닌가? 또한 원래계획대로 우리는 상하이에 왔다. 중국의 팬들과 기자분들도 환영해 주리라 믿는다."
"(루이9단의 특별대국에 대해)일종의 신선한 이벤트로 기획된 것이다. 중국의 바둑팬들에게 조그만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아직까지 세계여자바둑의 정상으로서 일류기사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는 루이 9단과 중국에서 잘나가는 신예들과의 3번기는 큰 의의가 있을 것 같다."
-(결승대국자들에게)결승에 임하는 소감은? 시합전의 임전각오를 말해달라
 ▶윤영선 : " 16강전과 8강전에서 중국선수 두명을 이기고 올라왔는데 매우 운이 좋았었다. 결승에서도 계속해서 운이 따라주었으면 좋겠다."
▶박지은 : " 한국에서 한 선배가 두가지 주의를 줬다. 호작배 결승때처럼 반칙하지 말고 농심배때처럼만 두지 않는 다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박지은 4단은 호작배 결승에서 반칙을 범해 윤영선 3단에게 패했었고 농심 신라면배 에서는 부담 때문인지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인상적인 대국을 펼치지 못하고 길을 내줬었다.)
-(결승 대국자들에게)루이가 최근 들어 한국 여류들에게 많이 지고 있다. 루이 9단과 두사람간의 차이는 어떠한지 듣고 싶다
▶박지은 : ("앗..뭐라고 말하지-.-"라며 윤3단의 얼굴을 쳐다봄) "루이 9단이 요즘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 여전히 세다고 생각한다."
▶윤영선 : "루이 9단과는 두어번 만났는데 한번도 승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루이 9단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다시 만난다면 꼭 이길수 있도록 하겠다."
- (리저 4단에게) 루이 9단과 특별기를 두는 신예 3명과 협의를 했는가? 결과가 어떻게 나오리라 생각하나?
▶리저 4단 : 글쎄..그런 협의는 하지 않았고, 배운다는 기분으로 임하겠다.
루이의 잔영이 깊에 투영된 세계여자바둑의 판도. 루이의 다음기를 약속할 세계여류바둑의 퀸은 누구인가?
메이저 여류 세계대회인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의 결승 3번기는 1월 5일, 7일, 9일, 상하이 왕바오허 호텔에서 매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 30분)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와 정관장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생중계된다. 루이 9단의 특별대국은 제한시간 2시간, 중국룰로 치러진다.
* 5일 - 결승 1국 해설: 강훈 9단
* 7일 - 결승 2국 해설: 김수장 9단
* 9일 - 결승 3국 (7일 결과에 따름)
정관장배 홈페이지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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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조타 |
｜ 2004-01-04 오후 10: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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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미의 윤영선이냐, 큰승부에 강한 박지은이냐! 세계바둑퀸은 과연 누가될까! 궁금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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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조타 |
｜ 2004-01-04 오후 10: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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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기 승부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다는 윤영선과 이번에 뭔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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