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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창호,조훈현,유창혁이 모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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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창호,조훈현,유창혁이 모두 나왔다.!!!
별들의 전쟁 2회전 시작!!-오전 대국평과 이모저모
| 최병준 2003-06-19 오후 01:2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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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창호,조훈현,유창혁이 모두 나왔다.!!!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2회전이 6월 19일 오전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입회인 백성호 9단의 개시선언과 함께 일제히 개시됐다.
17일 열렸던 본선 1회전에 비해 19일의 본선2회전(16강전)은 8판 모두 빅매치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세돌(7회 우승), 이창호(7회 준우승)등 한국의 4천왕을 비롯한 한국선수들과 창하오, 왕레이의 중국선수들이 치열한 한중전을 벌이고 있고, 파란눈의 돌풍 샤사와 마이클이 한국의 신예강호 조한승, 원성진과 용감히 맞서고 있는 것.
대국은 정상급 기사들의 비중을 생각한다면 8판 모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되던 조치훈 9단의 대국또한 오전 12시 30분 현재 무려 38수나 반상에 놓여져 있는 것.
오전 대국이 한창 진행중인 8판의 바둑을 에피소드와 곁들여 간략하게 총평해 본다.
1. 이세돌 vs 위빈
자기바둑은 볼 것도 없다는데...
이세돌 7단은 매우 여유가 있어, 틈이 날 때 마다 다른 바둑을 구경하고 있다. 피차 악수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형세는 오리무중이지만 오히려 다른 대국자들의 바둑에 큰 관심이 있다고 느껴진다.
입회인 백성호 9단은 원래 세돌이는 "자기 바둑은 잘 안본다" 면서 이세돌 7단의 연구생 시절 에피소드를 밝혔다. 두점 접바둑 지도기를 당시 이세돌 원생과 두게 되었는데 프로 9단은 반상을 응시하며 열심히 대국하는데 정작 지도기를 받는 원생이 자기 수만 두고 나면 TV를 보더라는 것. 매우 괘씸해 보여 복기 할 때 혼을 내주려 했으나 이상하게도 대국 결과는 깨끗하게 백대마가 몰살해버려 복기해줄만한 내용이 없었다고. 따라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자기 바둑은 볼 것도 없다는 게지"라며 촌평.
송태곤 vs - 왕레이
만만치 않다!
이세돌 7단과 더불어 다른 바둑을 기웃거리기도 했던 송태곤 4단. 하지만 검토실과 인터넷 해설진이 진단한 대국 내용은 '만만치 않다'는 결론이다. 10대천원 송태곤 4단의 기풍상 큰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 중국1위 왕레이와 오후 대국이 더욱 기대되는 한판이다.
조훈현 vs 목진석
"그땐 그랬지"
호텔 대국실에 가장 먼저 나와 자신의 자리를 확인했던 황제 조훈현 9단, 예전 일본 기원에서 유학하던 어린 시절의 기록 이야기를 대회 관계자에게 들려 주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그 시절에는 보통 2판정도를 기록했는데 기록이 끝나는 시간은 대략 자정이 되야 끝났다는 것. 아마도 대국실에 기록자용으로 마련된 노트북 PC를 보고 자신의 기록자 시절을 기억해 냈다 보다.
목진석이 "한번 봐 줘야" 자신이 8강에 진출할 수 있겠다고 엄살을 떠는 황제 조훈현 9단. 황제 본인이 목진석을 "한번 봐 줄" 생각은 전혀 없는 듯하다. 두 대국자 서로 양보없이 최선의 수순을 진행중이다.
이창호 vs 조치훈
생각보다는 빠른 편
앞서 말했다시피 예상보다는 초스피드로 진행되 38수까지 착수된 상태.
돌아온 장고 조치훈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국에 대해 해설자 윤현석 7단은 "평범을 거부한 진행으로 일찌감치 승부처를 맞았다"다고 진단.
유창혁 vs 창하오
중얼 중얼은 엄살이야
이세돌-위빈의 대국에 이어 본선2회전 한중전의 메인에 해당하는 판이다. 유창혁 9단이 대국중에 자꾸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하자 윤기현 9단은 "중얼거리는 것은 여유가 있다는 반증이야. 엄살이라구" 라며 소감을 피력
조한승 vs 샤샤
파란눈 샤샤. 이런 친구가 우승해야 세계바둑이 발전하지.
17일 일본 최정상 왕리청을 제압해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던 샤샤. 본선 2회전에서는 정상급의 신예강호 조한승 6단을 만났다. 윤기현 9단은 "오전 대국은 조한승 6단이 일단 앞서 있다"고 분명히 확인하면서도 "이런 친구가 우승을 하면 세계바둑이 발전할 것"이라고 촌평.
원성진 vs 마이클
애쓰네.. 마이클은 만만한 바둑이 아니야
사실상 최강의 파란눈기사는 마이클 레드몬드 9단이다. 검토진이 인정하는 바둑인데 강력한 신예강호인 원성진 4단을 만났다. 초반 백8로 3.3을 착수하는 모습을 보자 검토실의 프로들은 모두 "마이클이 만만한 바둑이 절대 아니라며" 이구동성.
LG배 본선 2회전 8판의 빅 매치는 현재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어서 빨리 클릭하시라. LG배 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와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에서 8판모두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하고 있다.
중계판은 다음과 같다.
[6/19 제1서버- 4대국 중계]
이세돌 7단 vs 위빈 9단
송태곤 4단 vs 왕레이 8단
조한승 6단 vs A.디너스타인 초단
김주호 3단 vs 저우허양 9단
[6/19 제2서버 - 4대국 중계]
이창호 9단 vs 조치훈 9단
조훈현 9단 vs 목진석 6단
창하오 9단 vs 유창혁 9단
원성진 4단 vs M.레드먼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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