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눈의 반상 돌풍 샤샤! 벌렁벌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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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눈의 반상 돌풍 샤샤! 벌렁벌렁 인터뷰
9단을 이겨본 것은 처음입니다.
| 최병준 2003-06-18 오전 11: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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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을 이겨본 것은 처음입니다!"
6월 17일 LG배 세계기왕전 본선1회전에서 일본의 정상급 강호 왕리청 9단과의 대국을 승리로 이끌고 대국장 밖으로 나온 유럽대표 샤샤(알렌산드르 디너슈테인,DINERCHTEIN ALEXANDRE 23)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난생 처음으로 정상강호와 맞붙어 승리를 쟁취했다는 믿어지지 않는 사실에 샤샤의 가슴은 속된말로 '벌렁 벌렁' 했나보다. 일본의 왕리청 9단과 러시아 출신으로 유럽대표로 출전한 샤샤(한국기원 프로초단)의 캐리어는 애초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생수 물통을 손에 쥔채 대국실 밖으로 나온 샤샤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청했다.
- 축하합니다..
샤샤 : (부들 부들) 9단을 이겨본 것은 처음입니다.처음! 왕리청이 실수했어요. 마지막에 대마 공격하다가 역전입니다.
- 왕리청은 9단도 보통 9단이 아니라 세계 정상급의 9단이죠. 잠깐만 인터뷰 좀 부탁합니다.
샤샤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듯 물통을 손에 쥐고 마시려 하는데 손이 심하게 떨려서 잘 마셔지지 않는다) 점심 시간때도 제가 불리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왕리청 9단이 그냥 마무리 했어도 5집이상은 이겼을 텐데, 막판에 방심한 것 같아요.
여자 친구에게 이 기쁜 소식을
 샤샤 초단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 지금 전화를 건 곳은 어디인가요?
샤샤 : 천풍조 사범님(천풍조 7단은 샤사의 후견인)
- 승리한 기분이 어떤가요?
샤샤 : (부들부들)왕리청 9단이 너무 두텁게 둬서, 벌어진 격차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마 공격을 무리하게 한 것이 왕리청의 막판 실수에요. (샤샤는 인터뷰동안 계속해서 왕리청 9단의 마무리 실수를 지적했다. 어떤 질문을 해도 승리의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전화하는 샤샤
- 유럽 대표로 나와서 세계대회 본선2회전 이상의 성적을 올린 사람이 흔치 않죠. 거의 처음 아닌가요?
샤샤 : (발끈^^) 아뇨, 아뇨, 한스 피치(사망), 마이클 레드먼드, 지난 도요타 덴소배때..(샤샤는 한,중,일,대만을 제외한 유럽 및 미국 대표들의 세계대회 활약을 생각보다 자세히 알고 있었다.)
- 아까 천풍조 7단에게 전화를 거셨는데, 오늘의 승리를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샤샤 : (잠시 생각하다가).... 여자친구.
- 여자친구는 한국에 있습니까?
샤샤 : 집(러시아)....웃음.
 몇 마디 더 나눴지만 샤샤는 대체로 대국을 역전한 바로 그 순간을 계속 이야기 했다. 검토실과 인터넷 생중계실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아주 간단한 인터뷰를 마쳤지만 샤샤는 조금 무표정한 표정과 달리 쉴새없이 몸을 떨고 있었다.
샤샤는 지난 97년 바둑 연구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으며, 프로 입단을 목표로 삼았다. 약간의 방황하는 기간도 있었다. 프로가 되기 전 속칭 '방내기 바둑'도 상당히 경험했었다는 샤샤, 한국에서의 힘들었던 시기를 잘 넘기고 2002년 6월, 한국에 온지 햇수로 6년만에 한국기원의 추천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조남철 선생께서 '샤샤는 러시아 바둑의 조남철이 될 수 있다'는 권유로 한국기원의 추천입단을 후원했었다고 한다.)
정상급의 강자를 이겼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 샤샤,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해 본다. 샤샤 초단은 19일 제8회 LG배 본선2회전 16강전에서 조한승 6단과 겨루게 되며 LG기왕전 홈페이지(http://baduk.lg.co.kr) 및 사이버오로(http://www.cyberoro.com)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 8판 전판 중계
샤샤 약력
러시아 카잔 출생
97년 3월 한국기원 초청으로 내한
천풍조 7단 문하
2002년 6월 28일 한국기원 추천입단 객원기사 활동.
경력
99년 유럽바둑대회 우승
2000년 정맥배 전국아마최강전 준우승
2001년 응창기배 유럽최강전 우승
2001년 LG배 러시아바둑대회 우승
2002년 도요타배 유럽왕좌전 우승
2002년 3월 도요타배 세계프로바둑대회 본선출전
※관련글보기 : 샤샤가 왕리청을 이길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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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碁院六級 |
｜ 2003-06-28 오후 3: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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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화이팅. 바둑돌을 공처럼 생각하고 팅기기 9단까지 해보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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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건축 |
｜ 2003-06-19 오후 9: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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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파이팅.앞으로계속.승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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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건축 |
｜ 2003-06-19 오후 9: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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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샤샤.파이팅.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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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극 |
｜ 2003-06-18 오후 3: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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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는 부동의 유럽바둑 최강자인만큼 이번 기회에 6-7단으로 특별승단 시킬 것을 간곡히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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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극 |
｜ 2003-06-18 오후 3: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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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강자를 이대로 계속 초단으로 두면 이제 막 걸음마질하는 유럽 바둑에 대한 본의아닌 모욕이고, 또 승단이 어려운 한국의 기준을 유럽에 강요하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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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극 |
｜ 2003-06-18 오후 3: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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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바둑팬들이 한국을 괘씸하게 생각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왜 굳이 이런 일을 방치해야 합니까? 유럽에는 유럽기준을, 한국에는 한국기준을 적용하여, 상호공존을 이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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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심 |
｜ 2003-06-18 오후 2: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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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감격했으면 그리도 떨까...? 일생에 남는 날이 되겠군요. 러시아 바둑사에남는 날이 될 듯. 서양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날이기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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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풀잎 |
｜ 2003-06-18 오후 1: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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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바둑보급의 밑거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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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정신 |
｜ 2003-06-18 오후 1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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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의 발전 무궁하기를 러시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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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공배둠 |
｜ 2003-06-18 오후 12: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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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적이 6승 9패로 승률 40%로 괜찮은 실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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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수원 |
｜ 2003-06-18 오전 1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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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초단이 꼭 러시아의 조남철이 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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