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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신최강전엔 처음 참가한 김명훈 9단이 거침없이 8강에 올랐다. |
김명훈 9단이 8강에 가장 먼저 진입했다.
3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에서 원성진 9단에게 17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초반 우상귀에서 김명훈이 들여다 본 수(44)에 대해 원성진이 평범하게 쌍립으로 받지 않고 밀어서 반발하면서 시작된 싸움이 격렬했다. 이 때문에 우변이 불타는 전장으로 변했는데, 흑(원성진) 대마를 살리는 것과 관련한 패싸움 과정에서 원성진이 1선 젖히는 악수(143)를 범하면서 급격하게 승부가 김명훈에게 기울었다.
지난해 6월 입신이 된 김명훈은 이번 기 입신최강전에 데뷔했다. 17기(2016년) 준우승자였던 원성진을 꺾으면서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3승2패로 더 앞서게 됐다.
8강에서 김명훈은 박정환-한승주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박정환에게는 무승 6패로 밀리고 있으며 한승주에게는 3승 무패로 앞선다.
▲ 김명훈(승)-원성진.
▲ 김명훈은 “최근 느슨하게 두다가 많이 져서 오늘은 치열하게 두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다.”면서 “어떤 선수와 둬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둔다. 지금 상태로는 누구와 둬도 질 것 같아서 이길 확률을 높이려면 오늘처럼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12월16일 열린 대진추첨식으로 스물네 번째 대회 시작을 알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지난 2일 신진서 9단-이지현 9단, 이영구 9단-안성준 9단의 32강 맞대결로 막이 올랐다. 30일엔 신민준 9단을 꺾은 이원영 9단이 16강행 막차에 오르며 32강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기대회 우승자 박정환 9단은 안국현 9단을 누르고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으며, 랭킹1위 신진서 9단은 이지현 9단에게 승리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컵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백홍석 9단을 누르고 대회 세 번째 16강을 확정지었고, 함께 출전한 오유진 9단은 김명훈 9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첫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 원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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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