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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국을 승리로 이끈 김지석 |
'에이스' 투페어로 승부!
차민수의 한게임이 1지명 김지석과 '슈퍼락스타' 김세동 양김(金)을 전면에 내세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전반전에서 승리하며 2-0으로 앞섰다. 1차전 남은 대국은 28일 오후 5시부터 이어진다.
1국(오후7시) : '주장의 위엄' 김지석(한게임) vs '농심 소방수' 이호범(신안)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총 3회전) 1국이 27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김지석과 이호범의 대결로 열렸다.
1차전 오더는 '한게임'의 주장 김지석과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과 서로의 상대팀 4지명(이호범, 이태현)의 대진이다. 1국에서 주장의 승패가 이후 팀원의 대국에 심리적 영향이 크지만, '한게임' 차민수 감독은 1국에서 김지석을 내보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올인작전'은 대성공이었다. 김지석은 최근 농심배에서 기세가 오른 이호범의 발을 꽁꽁 묶으며 비교적 손쉽게 팀에 1승을 안겼다.(175수 흑불계승)
1국을 해설한 목진석 9단은 "전체적으로 김지석의 완승이다. 이호범은 시동이 늦게 걸려 중반 이후부터 힘을 발휘하는 선수인데 이 바둑은 초반에 너무 뒤처졌다.
이후에도 김지석 선수가 상대가 힘을 쓸 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았다. 결국 흑이 우상귀를 굳히고 난 후는 백에게 기회가 없었다."고 평했다.
김지석 선수는 "오랜만의 바둑리그였고,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 1지명으로서 이겨야한다는 부담이 컸다. 다행이다."라고 국후소감을 밝혔다.
또 "2국부터는 모두 승부판이라 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4국은 이세돌 선수 쪽으로 좀 기울지만 이태현 선수가 잘해주리라 믿는다. 3국과 5국은 정말 알 수 없는 어려운 승부다."고 예상했다.
다음 2차전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를 묻자 "신안천일염 선수는 모두 강해서 한 선수를 꼽기가 어렵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이세돌 또는 백홍석 선수와 대국해보고 싶다."는 뜻을 말했다.
2국(오후 9시): '슈퍼 락스타' 김세동(한게임) vs '신사의 품격' 한상훈(신안)
오후 9시부터는 한게임팀 김세동 선수와 신안천일염팀 한상훈 선수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제2국이 열렸다.
언제나 단정한 차림의 한상훈은 바둑계의 신사다. 조용하면서 차분한 언행은 예전의 선비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승부기질은 매섭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도깨비팀 '스마트오로를 침몰시킨 것도 이세돌보다 한상훈의 힘이 컸다.
한게임의 김세동도 올해는 락스타리거였지만, 내년 바둑리그에서 몇 지명으로 뽑힐지가 주목되는 강완의 선수다.
단단하게 두어가며 상대를 옥죄어가던 김세동은 중반 좌변에서 흑을 든 한상훈이 무리한 끊음에 반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세동은 중앙처리에서 실속은 얻지 못했지만, 재차 공격을 감행한 좌변과 상변을 동시에 엮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공격을 실패하면 실리가 부족하여 떨리는 상황이었지만, 김세동이 완벽하게 제공권을 장악한 승리였다. 결과는 김세동의 불계승(132수 끝)
김세동은 국후 인터뷰에서 “상대가 3지명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잘 둔 선수라서 마음을 비우고 두었다. 내일 에이스가 나오는데(윤준상 선수를 지칭한 듯) 이겨줄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은 3, 4, 5국은 28일 오후 5시부터 재개된다.
챔피언 결정전은 총 3회전을 벌여 2번을 먼저 이기는 팀이 우승한다. 각 회전은 한 팀이 먼저 3승을 거두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 팀의 정규리그 대국에서는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한게임팀이 4:1로 승리했었다.
2012 한국바둑리그 우승상금은 3억, 2위는 2억, 3위는 1억, 4위는 5천만원이다. 3위는 스마트오로(감독 한종진)가 4위는 포스코LED(감독 김성룡)가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은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 <오로바둑> 앱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 김수장 9단의 입회하에 시작한 챔피언결정전 1회전 1국
▲ 한게임팀의 1지명 김지석 선수
▲ 신안천일염팀의 4지명 이호범 선수
▲ 김세동-한상훈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2국
▲ 신안천일염의 '질긴 허리' 한상훈을 물리친 김세동 선수
▲ 2국에서 한상훈이 패했지만, 신안은 아직 이세돌, 백홍석, 변상일의 두터운 전력이 남아있다.
▲ 차민수 감독과 함께 1국을 검토하는 선수들. 포스코의 주장 강동윤의 모습도 보인다
▲ '무적함대' 신안의 사령탑 이상훈 감독. 백홍석과 변상일이 마주 앉아 1국을 검토중이다
▲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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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희눈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