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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관리가 주목받고 있는 목진석(왼쪽). 김성룡 해설자는 <자기관리하면 목진석 선수와 안조영 선수가 대표적>이라고 말한다. |
목진석이 연이틀 펄펄 난다.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본선3라운드(32강) 목진석 9단(해당라운드 10위)과 유창혁 9단(23위)의 대국이 2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바로 하루 전 , 4년 만에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에 진출한 목진석은 olleh 배에서도 10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초반 엷어서 바둑 꾸려가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밝혔을 만큼 초반에 쉽지 않은 형세였던 목진석이었지만 중반, 우상귀에 실리를 얻어내면서 균형을 다시 맞췄다.
문제의 장면은 좌변에서 나왔다. 목진석이 좌변에서 움직였는데, 유창혁이 잘 받았더라면 기분만 냈지 별게 없는 곳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창혁이 과잉대응을 했고. 거기에서 바로 큰 수가 났다. 목진석은 상변에서 중앙으로 자란 흑 대마를 잡으면서 바둑을 끝냈다.
▲ "아들이 생겨 기쁩니다. 한동안 밤에 보채서 잠을 못잤지만 요즘은 잘 적응했습니다."(목진석)
강력한 신예들이 쏟아져 나오는 작금, 본선에서 활약하는 목진석의 남다른 자기 관리는 다시한 번 주목 받았다.
이 같은 점에 대한 바둑TV의 질문에 목진석은 “예전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아침에는 연구를 밤에는 실전을 한다. 혼자서보다는 모여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라며 “아들이 생긴 이후 한동안 잠을 못 잤지만 지금은 잘 적응했고 사랑하는 가족이 하나 늘었다는 사실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3라운드는 총16판 중 5판을 남겨 두고 있다.
2012 olleh배 오픈챔피언십은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KT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 1,2회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제2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olleh배 2연패를 기록했다.
▲ 명해설자로 활약 중인 유창혁. olleh배 3라운드까지 오른 것도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은 올드팬들에게 아쉬움을 줄 법하다.
▲ 언제나 괴동의 이미지 목진석.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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