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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박영훈-둘이면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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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박영훈-둘이면 충분해!
최철한,송태곤,박지은 패/대만 린즈한 발굴!
| 사이버오로 2004-09-16 오후 07:0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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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국의 9월 16일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 하루였다.
그러나! 이창호, 박영훈 둘이어도 충분할 것이다.
한국 2명 - 둘이어도 충분해
9월 16일 대만 징화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각각 대만의 린하이펑 9단과 저우쥔쉰 9단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은 아직 응씨배 준결승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인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대만의 린즈한 5단에게 패배를 안았다. 또한 특별 초청된 '바둑퀸' 박지은 5단도 열심히 했지만 장쉬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가장 먼저 한국팀에게 승전보를 알린 것은 '후지쯔의 영웅' 박영훈 9단, 대만 1인자 저우쥔쉰과 박 9단 양자가 중앙에서의 일자행마로 승부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었지만 한차원 높은 전술을 펼쳤던 박 9단이 주도권을 잡았다. 박 9단이 대마 수상전을 졌어도 사석작전을 통해 승리를 굳혀 버린 것.
해설자 윤성현 9단은 '저우 9단이 대마 수상전에만 몰두해 수상전은 이겼지만, 수상전을 지고도 승부를 이기는 박영훈의 사석작전이 멋있었다'라고 평가. 227수 박영훈 9단 백4집반승.
이창호 9단과 린하이펑 9단의 닮은 꼴 대결은 '피 한방울 안나올 정도'로 교과서적인 포석의 흐름이 이어졌지만 일단 몸이 부대끼는 중반으로 넘어가자 이창호의 저력이 너무 높았다. 270수 넘어서까지 린 9단이 노익장을 과시했지만 결국 벌어진 실리의 차이를 인정하고 돌을 던졌다. 274수 백불계승.
한편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의 대국은 다른 대국에 비해 일찌감치 끝났던 편. 최 8단은 초반 실리에서 밀린 후 중앙삭감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여의치 않자 148수만에 돌을 던졌고, 송태곤 7단 역시 린즈한 5단과의 대마싸움에서 큰 피해를 입어 235수만에 돌을 던지고 말았다.
대만 3명 - 린즈한의 화려한 신고식
린즈한의 화려한 신고식이 돋보였던 하루였다. 비록 대만기원의 토종기사 저우쥔쉰과 저우커핑이 탈락했지만 린즈한 5단의 8강진출은 세계바둑에 대만기원도 있음을 알려준 사건.
대만 바둑계의 강자로만 머물던 린즈한 5단은, 중환배를 통해 가능성있는 강자로서 화려한 신고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상대 대국자가 나이는 어리지만 비할 바 없이 큰 지명도를 가졌던 '폭풍 송태곤'이었기 때문.
16강전의 마지막 두 판은 일본기원 소속기사로서 대만대표로 출전한 왕리청 왕밍완, 두 왕씨군단의 승리로 장식됐다. 왕밍완 9단과 왕리청 9단이 하네나오키 9단과 조치훈 9단을 각각 2집반과 1집반차로 따돌리고 8강에 오른 것. 대만은 이로써 총 3인.
일본 3명 - 중국이 없으니 좋긴 한데
중국이 없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걸.
중환배의 중국불참에 따른 최대 수혜국은 일본이 될 뻔 했지만, 일본기원 소속기사인 왕리청 9단과 왕밍완 9단의 활약으로 가로막혔다.
일본은 앞서 설명된 대로 장쉬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 두명이 8강에 들었고, 가토마사오 9단이 대만의 저우커핑 4단을 불계로 물리쳐 총 3인이 8강에 들었다. 세계대회 8강에 한 두명만을 겨우 올리던 것에 비한다면 꽤 괜찮은 성과.
소속기원별만로 따져 볼 때 일본기원은 왕밍완 왕리청까지 합쳐 총 5인이 8강에 들은 셈.
8강전은 하루를 쉬고 9월 18일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프로기사의 해설로 생중계된다.
◈9월 18일 8강대진
이창호 9단 - 장쉬 9단(日)
박영훈 9단 - 왕밍완 9단(台)
왕리청 9단(台) - 가토마사오 9단(日)
린즈한 5단(台) - 야마시타 게이고 9단(日)
*** 끝내기 Talk ***
"이창호도 올인바둑에 물들었다. 철한, 세돌과 같이 놀더니."
사이버오로 생중계를 통해 이창호 9단과 린하이펑 9단의 대국을 관전하던 한 관전자의 멘트. 이창호 9단이 우변에서 강력하게 응징해 오는 것을 보며 한 말.
◈ 제1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 결과
○이창호 9단 : ●린하이펑 9단(台) 274수 백불계승
●최철한 8단 : ○야마시타 게이고 9단(日) 148수 백불계승
○박영훈 9단 : ●저우쥔쉰 9단(台) 227수 백4집반승
○송태곤 7단 : ●린즈한 5단(台) 235수 흑불계승
●박지은 5단 : ○장쉬 9단(日) 176수 백불계승
○조치훈 9단(日) : ●왕리청 9단(台) 263수 흑1집반승
○가토 마사오 9단(日) : ●저우커핑 3단(台) 210수 백불계승
○왕밍완 9단(台) : ●하네 나오키 9단(日) 283수 백2집반승
▲ 대만 징화호텔에 마련된 대국장 모습. 앞에 최철한 8단과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 최 8단은 초반 좌상귀에서 포인트를 빼앗긴 뒤 후반에 만회하려 하였으나 뜻대로 안되었던 듯 돌을 거두고 말았다.
▲ '송폭풍' 송태곤 7단(사진 정면)은 대만의 린즈한 5단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한국 바둑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듯한 린즈한 5단은 2001년, 2002년 대만기원배 우승, 2002, 2003년 신인왕전 우승, 2002년 천원전 우승, 2003년 마계배(魔戒) 우승, 기령왕(棋靈王) 우승, 2004년 아예(亞藝)배 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 대만 강호. 대만 1인자 저우쥔쉰 9단에 못지않은 화려한 전적을 과시한다.
▲ 주최측의 특별초청으로 참가한 두 기사가 첫 회전에서 만나 주목을 받았으나, 박지은 5단(오른쪽)이 장쉬 9단의 노련한 반명운영에 밀려 자신의 주특기인 전투를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사진제공 : 월간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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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향이 |
｜ 2004-09-16 오후 8: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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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담엔 장쉬가 한수 배울 차례군요! 이창호 9단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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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암 |
｜ 2004-09-16 오후 7: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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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표 어서 올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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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가락 |
｜ 2004-09-16 오후 7: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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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어이없네 여독 안풀린 걸 알면서 왜 내보냈는지? 그렇게 빡빡한 대국 스케쥴에 버텨낼 재간이 있나? 기사 수명 단축하는데 한국기원이 일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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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7805yo |
｜ 2004-09-16 오후 7: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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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창호가 힘을 좀 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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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7805yo |
｜ 2004-09-16 오후 7: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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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1뜽 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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