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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34장 히든왕국 탈출계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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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34장 히든왕국 탈출계획(1)
2012-02-10 조회 6233    프린트스크랩

34.히든왕국탈출 계획

3KT급의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 알렉스1은 에어커텐 속으로 잽싸게 몸을 피하는 바람에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미로의 방에서 모니터를 통해 핵 기지가 사라지는 장면을 보았는데, 불빛이 번쩍하며 400미터 가까이 공중으로 버섯구름이 솟더니 2~3초 사이에 불바다가 되면서 터지고 말았다. 순간적인 산소소모량이 엄청나게 많았던 중심부에서 사라진 산소량만큼 공기가 폭탄처럼 외부에서 쳐들어왔다. 후폭풍이었다. 엄청난 량의 먼지와 연기가 상공을 덮어버리자 핵 기지 주변은 한낮인데도 캄캄한 암흑천지가 되었다. 반경 3키로 미터 안에 있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가 녹아서 없어졌고, 후폭풍은 주변건물을 반동가리 내버렸다. 낙진과 방사능이 히든의 왕국까지 영향을 미쳐 히든왕국 주변의 모든 식물이 생명력을 잃고 누렇게 변했다. 오직 살아있는 생물은 히든 왕국에 거주하는 사람과 유전자 변이로 변형된 생명체뿐이었다.

이미 방사능으로 오염된 공기는 히든의 왕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명적이었다. 에어커텐이 외부의 공기를 완전히 차단해 주는 바람에 호흡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으나

지속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

미로의 방에 히든 왕국의 모든 권력자들이 모여들었다.

“히든의 왕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린다. 히든님의 죽음을 애도하며 앞으로 일주일간 애도의 날로 정한다.”

알렉스1이 히든의 뒤를 이어 절대 권력자가 되었다.

“탈레스 영감! 아버지 히든의 시신은 잘 냉동하여 구리를 사용하여 히든의 평시 모습 그대로 흉상을 떠서 동상을 만드세요. 그리고 영혼이 떠나버린 시신은 화장하여 하늘로 날려 보냅시다.”

“네 알렉스 님!”

예언자탈레스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히든의 유전자를 보관하였다가 다시 복제하면 또 다른 히든이 생길까 두려워 알렉스1은 유전자 전체를 태워 하늘로 날려 보내기로 했다.

“알렉스6! 오늘 이 시간부터 모든 유전자 복제 작업을 중단하라. 나의 지시가 따로 있을 때까지.”

“알았어요. 알렉스님!”

이미 일인자의 자리에 올라간 형을 과거처럼 친근하게 대할 수 가 없어 알렉스6은 형과 대화하기가 껄끄러워졌다.

“앞으로 히든왕국은 더 이상 새로운 사업을 벌이지 않겠어요. 지금 달나라 소행성에 건설하고 있는 식민지알렉산더Y-09사업에 모든 역랑을 경주하여 제2의 멋진 지구를 만드는 것이 아버지 히든의 간절한 바램이었어요. 나 알렉스도 아버지 히든의 열망을 이루는 게 자식 된 도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미 우리의 위치가 세상 천하에 알려졌고, 핵 기지마저 폭파되어 더 이상 이 지역은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알렉스2는 곧 식민지알렉산더Y-09에 올라가서 개발을 독려해다오. 우리가 살길은 그 길 밖에 없다. 이미 달나라에 보관하고 있는 선량한 사람들과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의 유전자를 온전하게 잘 관리하여 부디 복된 나라가 되도록 해다오. 과거의 지구처럼 살기 좋은 나라로.”

“알았어요. 살기 좋은 지구를 건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게요.”

알렉스2는 모든 생명체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 건설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사업을 열심히 하리라 다짐했다.

“히든의 왕국은 나와 알렉스6 그리고 탈레스 영감이 지키겠다. 일전에도 그 위력을 확인하였는데 앞으로 모든 외부와의 전투는 로봇병사들에게 맡긴다.”

에니맨이나 맘모스맨등 사람과 생물을 변형하여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작업은 알렉스1이 생각할 때 끔찍하게 생각되었다. 사람은 고유한 유전자를 그대로 유지하고 모든 어려운 작업은 로봇으로 대체할 생각이었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많은 자금을 댈 여력이 없었다. 이미 벌여 논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선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자금을 끌어 와야 했다. 최고의 자리에 앉는 순간 알렉스1도 히든의 뒤를 밟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알렉스1은 괴로운지 주변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혼자 깊은 생각에 빠졌다.

생화학무기 거래를 계속하자니 양심이 허락지 않았고, 주변국을 설득하여 같이 식민지알렉산더Y-09 건설을 하자니 사람들의 욕망 때문에 새로운 화근을 불러들이는 일처럼 생각되었다. 생각할수록 진퇴양난이었다. 핵폭발로 인하여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히든 왕국과 그 주변은 생명을 잉태할 수 없는 천형의 땅이 되고 말았다. 천형의 땅을 벗어나야 살 수 있다. 알렉스1은 탈레스영감과 허심탄회하게 앞으로 히든왕국의 살길에 대해서 의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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