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집중조명
|
|
무명기사 '후지타'에 무릎 꿇은 이호범
|
무명기사 '후지타'에 무릎 꿇은 이호범
키르아 7단★의 하이라이트 해설
| 오로IN 2012-11-28 오후 04:12 [프린트｜스크랩] |
|
|
|
|
 |
| ▲ 후지타 아키히코 3단 |
일본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2년 만의 농심신라면배 승리였다. 제14회 농심신라면배 2차전 첫 대국에서 무명의 후지타 아키히코 3단이 한국의 이호범 3단을 꺾었다. 이어 벌어진 6국에서 후지타는 중국 왕시 9단에게 완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다.
 결과는 아슬아슬한 반집차였지만, 내용과 형세는 줄곧 백이 좋았다. 탄샤오라는 강타자를 눕혔던 이호범은 처음 참가한 농심배에서 연승을 놓친 것이 아쉬웠는지 다음 날 오전에 열린 한국바둑리그 폐막식에서도 계속 굳은 얼굴이었다.
일본의 신예 후지타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혹시 이호범의 '경적필패'였을까? 본선 5국 내용을 '키르아'의 눈으로 재조명한다.
제14회 농심辛라면배 본선5국
●이호범 3단 ○후지타 아키히코 3단
장소: 서울 농심본사 도연관
날짜: 2012년 11월 26일
결과: 254수 백반집승
▼ 실전총보(1~254) 백반집승
▼ 장면1 (무명의 후지타)
일본대표로 이야마 유타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아닌 신예 후지타 아키히코 3단이 출전한 것은 의외였다. 하지만 결국 한국의 이호범 3단을 상대로 일본에 첫 승을 안겼다. 일본은 농심신라면배에서 2010년 12월 이후 2년 만의 귀중한 승리다. 초반 좌상귀의 진행은 흑이 불만없는 모습이다. 하변에서 흑8이 과한 수. 결과적으로 하변이 뚫려서는 흑이 좋을 리가 없다.
▼ 참고도1-1 (평범한 진행)
흑2가 보통의 감각이다. 백은 3으로 응수타진하고 5로 씌워가는 진행이 예상된다.
▼ 참고도1-2 (일관된 작전)
백7이 좋은 감각이다. 흑은 8로 받아 계속 실리를 버는 일관된 작전으로 나가는 것이 실전보다 좋았다.
▼ 참고도1-3 (일관된 작전)
흑1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백이 하변을 차지하면 흑은 다시 중앙을 삭감하는 바둑이 예상된다.
▼ 참고도1-4 (실전진행)
실전 흑1은 대범한 작전이지만, 하변을 관통당해 실리로 손해가 크다.
▼ 참고도1-5 (타개 성공)
백1과 흑2의 교환은 선악을 따지긴 어렵다. 우변침투를 고려한 백의 응수타진. 백5에 흑6으로 붙이면 그 다음 7, 9가 재미있는 수법으로 우변을 도려낸 백이 만족이다.
▼ 참고도1-6 (찬스)
흑1은 이유있는 지킴이지만, 흑3으로 째고 나왔다면 백의 대응도 어려웠다. 백4로 찔러오는 것이 보통인데 흑도 두 점을 버림돌로 활용해 충분한 싸움이다.
▼ 참고도1-7 (백의 흐름)
흑1로 우변을 지킨 것이 아쉬웠다. 백2로 중앙을 두텁게 해서는 흐름이 넘어갔다.
▼ 장면2 (이호범의 추격)
흑1, 3은 조금 늦은 감이 있는 흠집내기다. 백24로 틀어막아서는 백이 좋다. 하지만 흑27로 찔렀을 때 백이 우상귀를 조여붙이는 과정이 정교하지 못해 손해를 입었다. 흑33, 35도 날카로운 수로 우변에서 득을 봐서 형세를 알 수 없게 되었다.
▼ 참고도2-1 (올바른 수순)
흑1로 찔렀을 때 백은 먼저 우변을 조여붙이고 싶다. 백2로 교환해두고 급한 곳인 상변을 받아두는 것이 좋았다. 이후는 백10의 입구자는 백의 권리다.
▼ 참고도2-2 (백이 손해)
실전은 흑2, 4가 날카로운 수순으로 백7의 자리가 급해졌다. 흑8의 입구자를 선수로 당한 것은 아팠다.
▼ 장면3 (후지타 우세)
흑1이 조금 느슨한 수로 백16까지 백이 조금 우세하다. 흑17에서 백24까지 좌변을 깨며 실리로 득을 봐서 흑이 불만은 없지만 전체적인 형세는 백이 약간이나마 편한 국면이다.
▼ 참고도3-1 (느슨한 수법)
흑1의 날일자는 느슨한 수로 백이 좌변을 지켜 만족이다.
▼ 참고도3-2 (타이트한 압박)
흑1로 붙이는 수가 타이트하다. 2로 늘어주면 백 한점을 크게 감싼 흑이 이득이다
▼ 참고도3-3 (흑의 실리)
백2로 중앙을 젖히는 것은 흑3이 제격으로 흑이 실리에서 이득이다.
▼ 참고도3-4 (좌변 돌파)
백2로 밑으로 젖혀오면 흑은 좌변을 돌파해 좋다.
▼ 참고도3-5 (우상의 뒷맛)
유리하다고 느낀 백이 결행하진 않았지만, 우상에 백9로 젖혀가는 수단이 있었다. 흑10은 넘겨줄수 없기때문에 당연한 차단. 이 결과는 한수늘어진패인데 백도 패를 지게 되면 상변 백6점이 패맛이 생겨 약간의 부담이 있다.
▼ 참고도3-6 (부분적 정수)
흑6이 부분적인 정수였다.
▼ 장면4 (끝내기가 중요해)
백이 우세한 가운데 결국 반집승부까지 가게 되었다. 백18은 쉽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을 놓친 수였다. 흑19, 21이 결정적 패착으로 백22로 지켜서 후지타가 지는 길은 없어졌다.
▼ 참고도4-1 (확실한 마무리)
백1로 밀어가는 것이 확실한 수로 선수로 중앙에 집을 만들고 백7(6집가치)을 두었다면 확실한 백의 승리였다.
▼ 참고도4-2 (기회를 놓치다)
백1은 약 5집 가치의 수. 이때 흑2로 중앙에 집을 없애고 하변 흑12의 끝내기까지 손이 돌아왔다면 미세하지만 흑이 역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 참고도4-3 (무리한 버팀)
백6으로 찝어서 중앙집을 늘리려고 하는 것은 흑7, 9의 자리가 모두 선수여서 흑이 연결에 성공한다.
▼ 참고도4-4(반집승)
흑2, 4가 아쉬움이 남는 패착으로 백5로 중앙에 3집이 나면서 백 반집승이 확정되었다.
[ 기보해설 ㅣ 키르아 7단★ ]
|
|
|
|
|
|
|
|
|
|
|
|
|
|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
|
|
|
|
|
|
|
.gif){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