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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전에서 한국에 첫승을 선사했던 최규병 9단이 2차전 첫판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
지난해 출범한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한·중·일 대표선수(1969년 이전 출생 프로기사) 4명씩이 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이다.
농심신라면배가 3차전까지 있는 데 비해 농심백산수배는 2차전까지 있다. 1차전 마지막 대국에서 일본의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을 274수 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긴 최규병 9단은 2차전 5국에 출전해 중국의 차오다위안 9단을 맞이했다.
19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펼친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5국에서 최규병은 19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과거 두 번의 공식대국에서 차오다위안 9에게 모두 승리했던 최규병은 이번에도 압도적인 내용으로 승리했다. 국후 최규병은 “중반에 우변 흑진을 크게 깬 순간에 많이 득점해서 그 이후로는 편한 바둑이었다.”고 내용을 되짚었다.
[5국] 차오다위안-최규병(승).
최규병의 다음 상대는 일본의 다케미야 9단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백산수배의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1회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 8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60초 1회씩이다.
한편, 오후 3시(한국시각)부터는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0국(韓신진서-日이야마 유타)이 진행된다. 사이버오로는 상하이 현지 취재로 바둑팬과 만나고 있으며 오로대국실에서 실시간으로 농심신라면배와 농심백산수배의 대국을 중계하고 있다.
◇ 제1회 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 조훈현ㆍ유창혁ㆍ최규병 / (탈락) 서봉수
· 중국 : 녜웨이핑ㆍ마샤오춘/ (탈락) 류샤오광ㆍ차오다위안
· 일본 : 요다 노리모토ㆍ다케미야 마사키 / (탈락) 야마시로 히로시ㆍ히코사카 나오토
▲ 1963년 5월6일 전북 부안 출신 최규병은 12세에 입단했다. 조치훈 9단의 외조카이고, 이성재 9단은 이종사촌이다. 아들 최영찬 3단 프로기사다. 제자는 박영훈 9단. 1999년 입신에 올랐으며, 2000년에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했다. 2022년엔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KB바둑리그에선 감독으로 활약했다. 2007년~2009년 영남일보의 감독을 맡아 바둑리그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또 29대 프로기사회 회장을 지냈다. 2019년엔 대주배에서 우승했다. 현재도 시니어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으며 바둑도장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기사다.
▲ 1962년 1월26일 후난성 창사시에서 출생한 차오다위안은 1990년대 마샤오춘 9단과 함께 중국의 패권을 주도했다. 1994년에는 중일슈퍼대항전에서 일본기사 3명을 꺾고 우승을 이끈 바 있고, 2017년엔 한중일세계시니어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
▲ 대국을 마친 최규병은 검토실로 와서 선수단과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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