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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와이탄의 황소상. 안개가 낀 현지날씨와 핸드폰 사진이라는 한계때문에 사진이 조금 뿌옇다. 도착하자마자 황소를 본 건 좋은 징조아닐까? |
중국 '천야오예'카드 오픈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중심가인 난징루 왕바오허 호텔까지 가는 길은 마치 한국 근대화의 변천사를 다시 보는 느낌이다. 집이 반쯤 헐린 곳은 거대한 전선탑이 차지하고 있고, 강가의 낡은 오두막부터 낡은 아파트촌까지 아주 다양한 모습들이 길을 따라 공존한다.
하긴 중국은 어느 곳을 가나 늘 그랬다. 공항에서 이동하며 삭막한 광경만 보다 보면 시내에 들어서 높이를 알 수 없는 빌딩과 화려한 야경을 접해도 뭔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 든다.
상하이 날씨가 대체로 우중충하긴 하지만, 25일은 유달리 안개가 많이 껴서 아주 흐렸다. 버스안에서 본 황푸강의 명소 동방명주타워도 제일 밑의 둥그런 기둥만이 간신히 보일 정도다.
와이탄의 고풍스러운 건물 건너편 황푸강에 조성된 공원앞에서 길이 막혀 버스가 한참을 서성인다. 그런데 창밖 공원 한 쪽에 뜬금없이 서있는 성난(?) 황소상 하나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바로 뒷좌석에 앉은 최철한 9단을 돌아보니……. '자고 있다.'
25일 오후 4시 반(한국시각), 농심辛라면배 3차전을 위해 선수단과 관계자가 중국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26일 출전할 최철한 9단의 표정은 자는 시간 외에는 아주 밝았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인지 기내에서도 잠을 청했고,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아주 푹 잤다.
대국장인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은 와이탄과 그리 멀지 않은 난징루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선수단과 관계자의 숙소 왕바오허호텔은 대국장에서 신호등을 하나 건너는 정도의 아주 가까운 거리다.
왕바오허 호텔 근처 유명음식점에서 단장 김인 9단과 선수인 최철한, 박정한 9단, 관계자와 기자들이 저녁을 함께하곤 바로 숙소로 들어갔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26일 출전할 중국선수는 천야오예라고 관계자가 귀뜸해준다.
'우리의 출국일은 금요일인가 아니면 토요일인가?'라는 질문에 최철한은 답없이 특유의 진한 웃음만 지었다. 박정환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응씨배 3국 일정관계로 농심辛라면배가 끝나도 계속 상하이에 체류할 계획이다.
이길 수 있을까? 남은 중국기사들이 워낙 세서 연승을 낙관하긴 힘들지만, 내일 한 판만 넘으면 충분히 기세를 탈 수 있다. 숙소로 들어가는 최철한은 여유만만이다. 당장 내일 대국장에 앉을 선수에게 해줄 말은 별다를게 없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푹 주무세요."
본선 11국은 26일 오후 3부터 시작한다. 2시부터는 한중선수단 대표로 박정환 9단과 셰허 9단의 기자회견이 있다. 3차전의 시작인 본선 11국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김승재 5단이 해설한다.
▲ 제14회 농심辛라면배 2차전까지 결과
○●한중일 대표선수 명단
한국 : 박정환 9단(93년), 최철한 9단(85년), 김지석 8단(89년), 이호범 3단(92년), 이동훈 초단(98년)
중국 : 셰허 9단(84년), 장웨이제 9단(91년), 천야오예 9단(89년),탄샤오 7단(93년), 왕시 9단(84년)
일본 :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90년), 후지타 아키히코 3단(91년),다카오 신지 9단(76년), 이다 아쓰시 3단(94년), 안자이 노부아키 6단(85년)
○●... 농심辛라면배 3차전(상하이)ㅡ해설
(한국시간 오후 3시)
2월 26일 농심11국 - 김승재 5단 해설 (최철한 VS 천야오예)
2월 27일 농심12국 - 목진석 9단 해설
2월 28일 농심13국 - 조한승 9단 해설
3월 1일 농심14국 - 이지현 3단 해설
▲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반. 비행기가 푸동공항에 도착했다. '최철한'을 찾아라?
▲ 박정환은 기다리는 시간은 늘 이런 모습으로 뭔가를 보고 있다. 예전 응씨배 결승 1, 2국때는 공항에서 일본의 위기명인기성전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박정환'이 그 책을 보는 것이 아주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 이미 짐을 찾은 최철한. 아직 약간 잠이 덜 깬 모습니다.
▲ 선수단을 기다리는 버스.
▲ 일정표를 받고 이야기를 나누는 최철한과 박정환
▲ 최철한, 다시 잔다.
▲ 상하이의 중심가인 난징루에 위치한 왕바오허 호텔. 선수단이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5시 반이었다.
▲저녁 먹거리를 위해 찾은 곳은 난징루의 맛집으로 알려진 '양주반점'
▲ 단장 김인 국수가 내일의 선전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 '내일의 스타' 최철한, 저녁은 아주 든든히 먹었다.
▲ 숙소로 돌아가는 길. 왼쪽의 키 큰 젊은이가 박정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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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의사
고구려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