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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정고시의 이화영 단장은 “2017년부터 출전한 검정고시는 지금까지 일곱차례 출전한 끝에 이렇게 우승했다. 감개무량하다. 8강 때 기사회생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영민은 “저는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저희 팀은 그동안 페어 멤버 구성이 쉽지 않았는데 페어 호흡을 잘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연구생 그만 두고 나서는 경기 자체를 10년 넘게 나오지 못했는데 어느덧 마흔이 넘어 대회에 나오게 됐다. 꾸준히 바둑을 둘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
‘검정고시’가 제16기 YES24배 고교동문전 챔피언에 올랐다.
늘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4강이 최고 성적이었고 우승 경험은 없던 검정고시였다. 연기대국에 필요한 자원을 보강한 검정고시는 더욱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 주 바둑TV에서 방영된 결승에선 보성고를 맞아 2-0으로 승리했다.
1국에선 보성고가 초반 사활 착각을 했고 이를 찌른 검정고시가 빠르게 앞서갔다. 보성고에게는 전혀 기회가 오지 않았다. 2국에서는 보성고가 적절하게 압박을 가해야 할 시점을 놓쳤고 검정고시가 안정적으로 앞서가면서 집 차이를 벌렸다.
최종국이 된 2국을 놓고 한철균 해설위원은 “보성고등학교 필승의 연기 조(이현승-김영모)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 커버링만 하다가 집부족에 걸렸다.”고 분석했다.
▲ 한철균 해설위원(오른쪽)과 유종수 캐스터.
1국 (릴레이대국) - 검정고시, 백24.5집승
보성고: 민병석-고희진-이홍기
검정고시: 이영남-최용승-이호용
[그림1] 1, 3은 흑으로선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그림2] 백은 계속 자세가 잡혀갔고 17에 이르러 흑은 좌하의 사활마저 위험해졌다.
[그림3] 우세를 의식한 백은 굳이 좌하를 잡으러 가지 않고 14까지 득을 보며 낙승 국면을 만들었다.
[그림4] 젖힘 대신 1이 나았을 것이다.
[그림5] 1엔 2로 흑은 좌하 사활 걱정 없이 중앙 행마를 할 수 있다.
[그림6] 애초에 A로 미는 대신 1로 끊는 것도 좋았다. AI의 추천이다.
[그림7] 4까지면 서로 할 만하다.
2국 (연기대국) – 검정고시, 흑불계승
검정고시: 김영민-주준유
보성고: 이현승-김영모
[그림1] 하변에서 흑이 늘씬하게 살아서 흑이 약간 앞선 국면. 수순 도중 4가 AI의 레이더에 잡혔다. 느슨한 수라는 것이다.
[그림2] 7까지 흑이 우변을 키우면서 쉽게 우세를 지켰다. 처음엔 작은 차이였는데 백이 제때에 손을 쓰지 않다 보니 주도권을 완전히 흑이 쥐었다.
[그림3] 이런 이유로, 백은 1로 밀어야 했다고 한다.
[그림4] 7까지의 응접으로 백은 우상에서 단단히 터를 잡으며 우변에서 흑의 큰 모양을 허용하지 않은 채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엔 8 정도가 예상된다고 한다.
동문바둑 최강 고교를 가리는 대회 YES24배 고교동문전은 대한민국 대표서점 YES24(대표·김석환)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다. 본선은 32강토너먼트부터 시작해 매 경기 3판2선승제로 진행했다. 1국, 3국은 3인 릴레이바둑으로, 2국은 2대2 연기바둑으로 진행했다. 생각시간은 각팀 25분 타임아웃제(+페널티)를 적용했다. 우승상금 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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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계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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