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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의 올인, 중국에선 진정대도주(眞情大賭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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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의 올인, 중국에선 진정대도주(眞情大賭注)
차민수, 올인 실존 모델로 중국에서도 각광
| 김경동 2004-04-20 오전 10:4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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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SBS 드라마 ‘올인’의 실존 모델인 차민수 4단(53세)이 생애 첫 응씨배 출전을 위해 상하이(上海)에 도착했다. 차 4단은 세계대회인 후지쯔배 8강에 두 차례나 올랐으며, 현재 미국바둑협회 회장으로 있다. 프로 갬블러(도박사)로서의 활약이 더욱 유명한 그를 한국통으로 유명한 신민만보의 장지엔동(張建東) 기자가 만났다.
 중국에서 드라마 올인이 ‘진정대도주(眞情大賭注)’란 이름으로 방영되었기 때문에 드라마 실존 모델인 차민수 4단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진 듯 하다. 인터뷰 내용을 옮겨 본다.
한국에선 올인! 중국에선 ‘진정대도주(眞情大賭注)’
나는 프로, 방송국에서 받은 돈은 모두 기증
기 자 : 드라마 <올인>이 한국에서 방송된 후 아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 과정은 어떻게 된 것인지?
차민수 : 이 드라마가 처음 방송될 때 시청률이 거의 51%에 달했으며, 재방송할 때도 시청률이 23%에 달해 당시 시청률 최고의 한국 드라마였다. (나로서는) 완전히 뜻밖이었다. 이외에도 인터넷상의 드라마 방영 수입도 몇 억이 되었다고 한다.
소설 ‘올인’이 알려진 후, 방송국측에서 나를 찾아와 드라마를 찍겠다고 했을 때 나는 결사 반대를 했다. 아직 많은 실제 당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걱정되었다. 후에 방송국측에서 이에 대한 약속을 해줘 드라마 제작을 허락했다.
기 자 : 중국어로는 <진정대도주(眞情大賭注)>이라고 했는데 어떤지?
차민수 : 아주 재미있다. 상해에서 머무는 동안에 꼭 시간을 내서 <진정대도주>를 봐야겠다.
기 자 : 이 드라마의 큰 성공으로 차민수씨는 한국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인물이 됐다. 이에 대한 스스로의 느낌은?
차민수 : 좋은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아주 많다. 비록 텔레비전의 주인공이 차민수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이 드라마는 분명 나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이외에도 한국의 유명한 대담 프로에서 나에 대해서 이틀간 인터뷰를 했다. 결과적으로 내 얼굴이 자주 노출됐고 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보았다. 한번은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나오는데, 탈의실에서 십 여명의 눈빛이 모두 나에게 집중되어 아주 난처했다. 천만다행으로 모두 에티켓이 있어, 옷을 입은 뒤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 했다. ^^
기 자 : 방송국이 이 프로그램 때문에 아주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들었다. 차민수씨도 받은 돈이 적지않을 텐데…?
차민수 : 나는 2000만원을 받았다. 나는 이 돈을 둘로 나누어 그 중 1000만원은 한국의 선배 기사인 이준학 5단에게 주었다. 이준학 5단은 오랫동안 중풍을 앓아왔는데 최근 더욱 악화됐다. 1000만은 동료기사에 대한 나의 작은 성의이다, 또 남은 1000만원은 각각 7개 고아원에 나누어 주었다.
바둑과 갬블러
바둑과 갬블은 다르다구 친구들
기 자 : 프로 갬블러로서 ‘바둑은 사실상 취미’라고도 하던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한국 바둑계 인사들은 ‘드라마 올인에서는 바둑을 아예 취급하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차민수 : 내가 ‘아마추어’ 라는 말(바둑이 취미)은 받아 들일 수 있다. 바둑이 주업이 아닌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자신바둑을 아주 열렬히 사랑한다. 바둑은 내 생명의 가장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4월 하순에 세계적인 포커대회가 있지만, 나는 이를 포기하고 제5회 응씨배에 상하이로 날라와 참가했다. 나는 적지 않은 세계바둑대회에 참가를 했었지만, 4년에 한번 벌어지는 응씨배에는 생애 처음이어서, 이번에 상해에 와서 시합하는 것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했다.
드라마에서 바둑내용이 너무 적었던 것에 대해선 나도 유감이다. 방송국과 몇 번의 교섭을 하였지만, 방송국측은 시청률과 상업적인 이익을 고려하여 바둑내용을 삽입 할 수가 없었다. 방송국은 24회분의 드라마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기에, 거대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부담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 자 : 당시 세계에서 포커수입 랭킹 5위 이내에 들었는데 바둑이 포커게임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차민수 : 먼저 설명을 좀 하자. 적지 않은 사람이 나의 바둑(프로기사)과 갬블을 함께 연관시키는데, 이는 사실 문제가 있다. 우리(갬블러)는 엄격한 의미로 ‘프로 갬블러’라고 불러야 한다. 미국에서 포커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은 거의 만 명에 달하며, 즐기는 사람은 수억이다. 우리(프로갬블러)와 프로기사는 같다. 매일 쉬지않고 공부하고 연구하며 체력을 단련하고, 좋은 체력과 정신상태를 유지해야 그 일로 밥을 먹고 사는 프로라고 말할 수 있다. 바둑이 나의 포커 기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것,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나는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기 자 : 아주 많은 영화에서 자주 포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포커할 때는 정말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변화무쌍하고 많은 속임수 수단이 있는가?
차민수 : 이는 한 두 마디로 말하기 아주 어렵다. 포커에는 3000여종의 속임수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자주 볼 수 있는 카드 훔치기, 카드 바꾸기 등. 하지만 이런 수준에 도달한 게이머(gamer)에게 이런 방법들은 쓸모없는 것이다. 만약 누가 카드를 바꾸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10판도 안되어서 누가 속임수를 쓰고 누가 컨닝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새로운 패와 바꾼 패 사이의 손 느낌과 온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누가 속임수를 쓴다면 자신의 프로 생명을 걸어야 한다. 일단 발견되면 영원히 시합에 참가할 자격을 잃게 된다.
가족
기 자 : 일생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차민수 : 어머니다. 어머니께선 내게 아주 많은 것을 가르쳤다. 어머니는 강인한 여성으로서 현재 한국의 여성 기업가중에서도 손에 꼽힌다. 나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것은 1983년이다. 당시 나는 빈털터리가 되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어머니께선 나를 문밖으로 모질게 내쫓았다…
그후 나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선 모든 재산을 내게 물려 주셨다. 모친은 강인하고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내 기억으로는. 어릴 때 당시 모친의 회사 수익이 아주 좋아 매일 5000여 만원이 들어왔다. 하지만 어머니는 매일 엄격하게 1000원 정도만 돈을 쓰셨는데 1000원은 어머니의 점심값이었다. 먹는 것이 일반사람보다 간단했다. 밥 한공기에 몇 가지 채소 정도였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도 차비를 절약하기위해서 가장 값싼 교통수단을 이용했다. 그렇지만 정말로 어떤 자선활동에서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모친은 1억원이나 또는 더 많은 돈을 내놓았다. 당시 주위의 사람들이나 우리 자녀들은 어머니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남겨 준 것은 ‘재산이 아니라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또 사람의 도리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남겨준 것이다.
기 자 : (생애에서) 가장 유감스러운 것은 무엇인가?
차민수 : 부친을 뵙지 못한 것이다. 나는 유복자이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전쟁이 터졌고, 아버지와 가족은 북한에서 흩어졌는데, 10년전에 돌아 가셨다고 들었다.
차민수 4단은 4월 20일 본선1회전에서 중국의 저우허양 9단과 겨룬다.
20일 오후 2시 - 김승준 8단 중계해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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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따또 |
｜ 2004-04-20 오후 8: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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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에 올인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드라마보다 훨씬 더..흥미진진, 스릴만점, 깊은 공감까지, 기우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책을 구해서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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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르메 |
｜ 2004-04-20 오후 3: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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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룡한 어머니에 훌룡한 아들이네....정말이지 요즘엄마들이 본받아야할 어머니상이네~~어머니영향을 받아서 좋은일도 마니하시고.훌룡하시네요~~ 건강하시고 좋은일 마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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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주 |
｜ 2004-04-20 오후 1: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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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떼돈벌어 돈을 도대체 어디다쓸 줄 몰라 허둥대는 졸부엄마들,, 에게 귀감이 되는 어머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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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주 |
｜ 2004-04-20 오후 1: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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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수씨의 어머니야말로 이시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어머니상이다. 잘못을해도 아이가 주눅든다고 혼내지도 않는 요즘엄마들, 학교에서 다른 아이가 어찌됏든 내아이만 잘봐주길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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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아적 |
｜ 2004-04-20 오전 11: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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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러가님, 응씨배 첫출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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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러가 |
｜ 2004-04-20 오전 11: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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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지만 그가 차민수4단이었습니다. 처음 느꼈습니다. 사람의 눈빛이 정말 다르더군요. 그 이후로 차민수 4단을 오래도록 지켜봤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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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러가 |
｜ 2004-04-20 오전 10: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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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쯤 된 일이네요. 당시 LG 기왕배 세계대회가 힐튼호텔에서 열릴때 검토실에 구경갔다가 얼굴은 모르지만 형형한 눈빛으로 검토실을 압도하던 단단한 체구의 사내..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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