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식 및 예선전이 189명의 프로기사와 바둑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 3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랜드(주)가 후원하는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기존의 1,2차 예선 토너먼트 방식을 탈피, 연령대별 청룡, 백호, 봉황부로 나눠 각부 우승자를 가린 후 각부별 8강 총 24명이 토너먼트를 통해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새로운 방식의 기전이다.
연령별 각 부 명칭 중 청룡부는 1979년 이후 출생자로 만25세 이하그룹이며, 백호부는 1978~1954년생 사이 출생자로서 만26세~만50세 이하그룹, 마지막으로 가장 연령대가 높은 봉황부는 1953년 이전 출생자로 만 51세 이상의 노장 기사들로 구성이 되었다.
3개 부 중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그룹은 청룡부. 총 189명의 프로기사 중 81명이 속해있을 만큼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청룡부에는 이세돌 9단을 비롯, 목진석 8단, 송아지 삼총사 최철한 7단, 박영훈 5단, 원성진 5단, 그리고 송태곤 6단 등 신예 강자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최강 이창호 9단이 포진돼 있는 백호부 또한 만만치 않다. 68명이 참가한 백호부에는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외에 중견강호 양재호 9단, 최규병 9단, 그리고 김승준, 윤성현, 윤현석, 최명훈 8단 등 청년세력이 돋보인다.
만 51세 이상 기사들로 구성된 봉황부는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이 단연 눈에 띈다. 40명이 참가해 숫적으로 가장 유리한 조건이지만 7,80년대를 주름잡았던 기사들로 구성된 만큼 나름대로 경쟁이 치열해 방심은 절대 금물.
오후 2시경 드러난 예선 1회전 결과, 신예최강의 1회전 격돌로 관심을 모은 청룡부 최철한 7단과 목진석 8단의 대국은 난타전 끝에 최 7단이 목 8단을 누르고 2회전(32강)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은 김강근 4단을, 김지석 초단은 윤재웅 2단을, 그리고 염정훈 5단은 윤혁 3단을 물리치고 각각 2회전에 합류(이외 대국결과는 예선 대진표 참조).
한편, 갑작스런 부인상(喪) 이후 첫 공식 대국으로 관심을 모은 유창혁 9단은 기권,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백호부에서는 중견 이홍열 8단이 강호 김승준 8단을 물리치는 활약을 펼쳤으며, 장주주ㆍ루이나이웨이 9단 부부도 나란히 2회전에 진출.
왕년의 국수(國手)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봉황부의 김인 9단 대 하찬석 9단의 대국에서는 김인 9단이 승리,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이 밖에 윤기현 단이 최창원 6단을, 김종준 5단이 양상국 8단을, 장수영 9단이 김좌기 7단을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은 2회전부터 출전, 각각 김덕규 7단, 김윤태 6단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의 제한시간은 각 2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덤은 6집반. 각부 우승상금은 7백만원(준우승 3백만원)이며, 각부 8강 진출자가 겨루는 왕중왕전(24강 토너먼트)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이다.
3월 15일 첫 선을 보인 국내 최대규모,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6월까지 예선을 거쳐 각부 우승자를 가리며, 9월 초 왕중왕전 24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 3번기로 초대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총 규모 5억원의 국내 최대기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각부 8강전부터 결승 3번기까지 바둑TV와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쇼핑공간' 전자랜드는 전국에 51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http://www.i-etland.co.kr
(제일 위 사진설명)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예선 1회전이 치러진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대국에 여념이 없는 기사들. 사진 왼쪽 편이 만 51세 이상 기사들로 구성된 봉황부, 중간 라인이 중견기사 백호부, 그리고 사진 오른쪽 끝이 신예기사들이 포진된 청룡부. 이창호 9단, 찾으셨나요? 잘 보시면 금세 찾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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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 중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그룹은 청룡부. 총 189명의 프로기사 중 81명이 속해있을 만큼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청룡부에는 이세돌 9단을 비롯, 목진석 8단, 송아지 삼총사 최철한 7단, 박영훈 5단, 원성진 5단, 그리고 송태곤 6단 등 신예 강자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왕년의 국수(國手)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봉황부의 김인 9단 대 하찬석 9단의 대국에서는 김인 9단이 승리,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이 밖에 윤기현 단이 최창원 6단을, 김종준 5단이 양상국 8단을, 장수영 9단이 김좌기 7단을 각각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은 2회전부터 출전, 각각 김덕규 7단, 김윤태 6단과 일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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