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뉴스
|
|
인터뷰/원성진-한국의 우승 확률은 이제 50%다
|
인터뷰/원성진-한국의 우승 확률은 이제 50%다
구리를 이긴다면 6연승도 가능?!!
| 최병준 2003-11-17 오후 09:03 [프린트｜스크랩] |
|
|
|
|
11월 17일, 원성진 5단은 제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에 3연승을 안겨주며 한국 신예기사들의 저력을 실질적으로 확인시켜 줬다. 대국후 잔뜩 집중했던 긴장이 일시에 이완되며, 물을 따르던 손을 조금씩 떨기도 했던 원 5단이지만 특유의 냉정함은 잃고 있지 않고 있었다.
3연승을 이룬 원성진 5단을 대국 직후 만나, 3연승을 이룬 농심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인터뷰했다.
한국의 우승확률은 이제 50%를 넘어섰다
- 축하합니다. 3연승을 해냈는데, 소감은?
"솔직히 생각은 못했는데, 이렇게 3연승까지 해서 기분은 너무 좋구요. 두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제 한국의 우승 확률은 이제 50% 정도 올려 놓은 것 같습니다."
- 원5단, 오늘은 좀 거만해져도 괜찮아요^^. 이제 한중일의 남은 인원은 각각 2:1:2 인데요. 원성진 5단이 3차대회장소인 상하이에서 원5단이 다시 3연승(총6연승)을 해낸다면 한국이 우승인데 가능할까요?
"다음판인 구리와의 대국이 어려울 것 같아요. 그 판을 이긴다면 가능할지도..."
- 구리 7단과 대국은 두어 본 적이 있나요?
"공식 대국은 없어요. 비공식 대국은 신예 교류전을 통해 두어 판 두어 본적은 있어요. 한판은 이겼던 것 같은데 그 다음 두었던 대국은 생각이 안나네요. 내가 졌었나?...^^;;. 연습바둑 같은 초읽기 바둑이라서 큰 의미는 없어요."
- 앞으로 남은 남은 판에 대한 목표는?
"음..목표라기 보다는..계속 한판씩 이기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죠"
 - 오늘 류시훈 9단과 둔 일전에 대해 승착과 패착을 알려주세요
"글쎄요, 지금 정확히 살펴보지를 못해서... 좌상귀에서 류사범님의 행마가 이상했어요. 마늘모 한 수도 이상했고, 다시 봐야 알겠지만 자충같은 수가 두어진 느낌도 듭니다. 아마 초읽기 상황이라서 류사범님이 실수했을 겁니다."
- 이번달에 천원전 결승5번기에서 같은 송아지 기사인 최철한 5단과 맞붙죠. 기세를 탔으니 어떨까요?
"....흐"
- 목이 마른 듯 물을 따라 마시던 원성진 5단이 한마디 한다.
"훗, 손이 떨리네요. 긴장이 한꺼번에 풀려서 그런것 같아요."
(괜찮습니다. 이세돌 9단도 LG배를 우승하고 나서 잠깐 동안 손을 떤 적이 있죠.)
- 스승이나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
"입단전에 권사범님(권갑룡 6단)문하에 있었는데, 권사범님 뿐만 아니라 일일이 거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분들한테 배웠었거든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써주세요."
- 3연승을 거뒀는데 오늘 저녁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피곤해서 푹 자고도 싶지만 (오늘만큼은) 놀아야죠."
연승을 할 수록 강해진다
- 원 5단의 떨리는 손을 통해 바라본 연승 스케치
원성진 5단은 자신의 농심배 첫판에서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꺾었다. 연승을 시작하는 첫번째 판이자 한국이 초반 3패를 당한 위기상황이었는데, 본인은 알지 모르지만 바둑돌을 착수할때나 물을 따라 마실때 손이 파르르 떨리곤 했다. 아마 그만큼 부담이 심했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긴장으로 인해 땀도 많이 났는지 착수하곤 금새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물도 아주 자주 마셨다.
1국은 아주 난관이었다. 그러나 그 난관을 뚫자 후야오위와의 두번째 대국에서 는 원성진 5단의 손은 안정을 찾고 있었다. 또 3연승째날에는 물을 마시거나 땀을 닦는 횟수도 적어지고 평상시의 대국과 같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1승째와 2승째보다 더 쉽게 승리를 거둬 3연승에 성공했음은 물론이다.
원성진 5단에게 3연승째의 패자로 기록되게 된 류시훈 9단은 원성진과 후야오위와의 대국을 보면서 이런 말을 했다. 원5단이 역전에 성공하며 2연승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나온말이다.
 "원성진이 올라오겠군요. 행운이 따르는 기사는 부담스러운데..." .
"고바야시 선생이 첫 승리를 거둔 중국 왕레이 8단과의 대국은 여기 한국 신예기사들 표현대로 말하자면 '주운 것'입니다. 행운도 따른 것이죠. 이렇듯이 초반에 아주 어려웠던 판을 역전시키면 아주 상쾌해지고 기분도 고조 됩니다. 부담도 확 줄어들구요. 그 후로 박지은 4단과 저우허양 9단을 연파했는데 이는 첫번째 대국의 행운이 영향을 미치는 거죠. 원성진 5단이 고바야시 선생을 이길 때 내용이 고바야시-왕레이 전과 대단히 흡사합니다. 절대 이길수 없는 판에 행운이 따르면서 역전에 성공하는 것이죠. 신예기사들이 말했듯이 '주웠다'는 말을 할수도 있을 정도로요. 오늘 바둑(후야오위 전)도 어제보다는 덜하지만 원성진 5단이 불리했던 판을 역전시키는 패턴은 똑같군요. 행운이 따르는 기사는 부담스러워요."
프로기사들 사이에선 '운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또한 연승을 하면 할 수록 더욱 강해지는 것도 또한 사실인듯 싶다. 대국을 이길 수록 원5단의 대국모습과 내용은 더욱 안정적이 되는 반면 상대기사의 부담은 이에 비례해 높아지는 듯 보인다.
원성진 5단에 대한 현장의 평가들
● "끈끈한 뭔가가 있어, 화려하거나 아주 특출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닌데 승부에 필요한 순간을 확 잡아채는 것 같아" - 농심배 해설위원 임선근 9단(고바야시 9단과 후야호위 7단을 맞아 원성진 5단이 승리를 거두자)
○ "워낙쎄서 어리다는 것이 별로 실감나지 않는다" - 류시훈 9단(후야오위 7단과의 대국을 관전하면서)
● "오..원성진...기다리는 힘이 있어. 원성진은." - 천풍조 7단(제9국 입회인)
○ "초반에 뒤지더라도 종반에 따라 붙는 것이 원성진 스타일이다. 너무 불리해서 그렇긴 했지만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패턴이 바로 원5단의 스타일이다." - 박승철 3단(후야오위 7단과의 대국을 관전하면서)
● "어제에 비한다면 이 것은 불리한 것도 아닙니다." - 제9국 인터넷 해설 김만수 5단(후야오위 7단과의 대국에서 원성진 5단이 불리한 형세를 지속하자, 지금 것은 고바야시 9단과의 대국에 비한다면 양호한 것이니 더 두고 보자며 해설)
실제로도 원성진 5단은 평소 '주웠다'는 표현을 많이 쓰며, 자신이 3국이 끝났을 때는 "제가 뽀록을 워낙 많이 해서요(불리한 판을 종반에 극적으로 역전한다는 의미인 듯)"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끈끈한 승부의 힘을 자랑하는 원성진! 농심배 3연승으로 더욱 강해진 원성진 5단의 힘찬 활약을 기대해 본다.
|
|
|
|
|
|
|
|
|
|
|
|
|
|
 영재성원 |
｜ 2003-11-23 오후 6:18:00 [동감0] 
|
|
|
먼저 원5단이 구리 간신히 꺾고 가토한테 지고 그다음 이9단이 가토꺾고 린하이펑꺾고 우승 아니면 원5단이 3연승해서 우승?
|
|
|
| 렘333 |
｜ 2003-11-20 오후 3:05:00 [동감0]
|
|
|
하하하,,사이버에선 아마들이 포인트나 배팅한다고 실력이 저조해 가는데,정말 훌류합니다.원사붐님! 계속 홧팅@@@@@@@@@@@@@@@@
|
|
|
 딩동 |
｜ 2003-11-19 오후 10:18:00 [동감0]
|
|
|
역시 원성진사범님 답군요
|
|
|
| 방랑객검 |
｜ 2003-11-18 오후 11:07:00 [동감0]
|
|
|
불패신화가 할수있을때 밀어붙쳐야, 일본은5백년 잘난체하다 망했다 뭐든 영원한건 없는법
|
|
|
 西窓 |
｜ 2003-11-18 오전 3:58:00 [동감0]
|
|
|
초반 포석에 신경을 써야 하는것 아닌지..항상 불리 했었는데.
|
|
|
| 화평인 |
｜ 2003-11-17 오후 9:48:00 [동감0]
|
|
|
원...원래, 성...성진이에게서, 진...진압이 되도록...^^ 되어 있었다니까...^^
|
|
|
|
|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