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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그러나 의좋은 형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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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그러나 의좋은 형제대결
3연승 노리는 원성진, 개인전으로 생각하는 류시훈
| cyberoro 2003-11-17 오후 02:5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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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떤 승부에서나 가슴에 불을 지르는 한일전.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호남아 류시훈 9단이 출전함으로써 의좋은 형제대결이 됐다.
11월 17일 오후 2시(실은, 두 기사가 일찌감치 대국실에 들어와 좌정해 있었던 관계로 5분 전쯤 입회인 김종준 5단의 선언으로) 제5회 농심 辛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제10국, 2연승의 원성진 5단과 일본기원 소속기사로서 첫 출전한 유시훈 9단의 대국이 속개됐다.
내친 걸음, 연승상금도 챙기고 농심 辛라면배에서 이어져온 '송아지의 전설'을 이어가겠다. 부산대회의 대미를 장식하고 내년 2월 상하이에서 속개되는 3차대회로 간다(원성진).
국가대항전이지만 연승전으로 계속 상대가 바뀌기 때문에 개인전으로 생각하고 둔다. 따라서 일본대표로 한국기사를 상대한다는 어색함은 없다. 선배님들을 믿지만 나도 열심히 두겠다(류시훈).
부산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대국인 데다 원5단의 연승상금 여부가 걸린 중요한 대국인데도 검토실은 한산하다. 검토실을 따뜻이 채워준 것은 세계바둑대회를 견학온 온천초등학교의 바둑반 아이들. 선생님의 인도에 따라 검토실에 자리를 잡고 제법 프로기사와 같은 흉내를 내기도 한다.
한일전이지만 형제대결이라는 점에서 승부결과에 관심이 크게 떨어진 탓인지 어제까지 검토실에 북적대던 국내 신예기사들은 보이지 않고(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오후 늦게나 되야 모습을 드러낼 듯) 오히려 중국의 저우허양 9단과 후야오위 7단이 사이좋게 검토실을 지키고 있다.
20여수가 진행된 현재 형세는 원5단의 때이른 고전. 두터운 공격으로 일본공식기전을 제패했던 류9단의 장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게 후 7단의 견해.
이 대국은 농심 홈페이지와 사이버오로 인터넷 생중계 클라이언트를 통해 중계되고 있으며 케이블 바둑TV와 위성 스카이바둑TV를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CCTV와 체단주보에서 현지 취재차 입국해 줄곧 상주하고 있으며 사이버오로와 제휴중인 시나바둑에서도 검토실 중계석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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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거사 |
｜ 2003-11-17 오후 10: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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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도 돌아와야지요.. 예전에 명인을 따면 돌아오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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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영이똥 |
｜ 2003-11-17 오후 5: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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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둑이 세계를 평정한 현실에서 일본에서 고생하면서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일본에서 고생하지 말고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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