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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폭파! 다이너마이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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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폭파! 다이너마이트 '김'
바람의검심 7단★의 하이라이트 해설
| 오로IN 2013-04-18 오후 02:0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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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김지석, 자신의 바둑으로 "쎈돌"에 2연승!
첫판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린 이세돌 9단이 동점타를 날릴 것인가? 김지석 8단이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가면서 2연승으로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할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었던 GS 배 결승 2국이 4월 17일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휴식 없이 곧바로 2국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김지석 8단이 기세를 탔을 수도 있고 이세돌 9단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2국에서도 김지석 8단이 초반 우세한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중반 한때 이세돌 9단의 묘수를 당하면서 역전당할 위기도 있었는데요, 흔들리지 않고 초읽기 상황에서도 위기를 헤쳐나간 능력이 정말 탁월했습니다.
이러한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여준다면 이세돌 9단이 말한 "포스트 이세돌"의 자리가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승부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세돌 9단은 작년 말 백홍석 9단과의 5번 승부에서도 2연패 후 3연승으로 명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일주일 후 벌어지는 3국에서 이세돌 9단의 반격이 기대됩니다.
어제 대국에 이어서 오늘 대국도 두 기사는 정말 쉬지 않고 싸웠습니다. 관전하는 입장에서는 정말로 재미있는 승부였는데요, 승부처를 되돌아보시죠.
▼ 총보(1~196)
제18기 GS칼텍스배 결승 2국
●이세돌 9단 ○김지석 8단
장소: 바둑TV스튜디오
날짜: 2013년 4월 17일
결과: 196수 백불계승
▼ 하이라이트1(싸움을 걸다)
1국에 이어서 오늘 대국의 초반도 역시 서로의 개성과 기세가 느껴집니다. 좌하귀에서 신형이 등장했고 우상 ▲로 밀어서 둔 것도 최근 많이 두어지는 신형입니다. 몇 수 진행되고 김지석 8단이 먼저 1, 3으로 싸움을 걸어갑니다. 흑의 4는 정수 5, 7은 흐름을 타는 행마입니다. 흑이 8로 연결할 때 축이 유리한 백은 9를 선수하고 11로 다시 한번 싸움을 걸어갑니다.
▼ (절호의 축머리)
흑이 축이 불리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1이 절호의 축머리입니다. 백은 받는 순간 축으로 몰리기 때문에 2로 우상을 둘 수밖에 없고 흑은 3으로 좌하를 초토화했습니다. 이 진행이라면 서로의 기세지만 흑이 둘만 한 진행입니다.
▼ (백 성공)
실전에는 이세돌 9단이 1로 참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백이 2로 밀고 4로 늘어 두는 것이 고급 행마. 5, 7의 버팀엔 8이 강수이자 호수입니다. 안에서 사는 것은 너무 굴복이니까 흑은 9로 단수치는 것이 기세인데 백이 단수를 그냥 잇는 것이 아닌 10으로 붙이는 수가 좋은 수입니다. 받아줄 수 없는 흑은 어쩔 수 없이 11로 두어야 하는데 백이 12로 흑 5점을 잡아서는 성공한 모습입니다. (흑이 11로 중앙을 받아주면 백이 상변 잇는 수가 성립합니다)
▼ 하이라이트2 (흑 별무신통)
상변에서 재미를 본 백이 하변에서도 순조롭게 풀렸습니다. 백이 편한 형세이기 때문에 흑은 좌변에서 큰 전과를 올려야만 합니다.1로 움직이고 3으로 치받습니다. 백도 4로 최강. 흑이 5~9를 선수한 상황에서 11, 13으로 사는 것은 백이 14로 이어서 흑의 별무신통입니다. 이세돌 9단의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 (수상전)
1로 끊어가는 것이 무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역시 이세돌 9단의 스타일이죠. 백은 2, 4가 절대. 흑도 5~8까지는 외길입니다. 여기서 9로 조여가고 백도 10으로 뛰어서 수를 최대한 늘립니다. 흑이 11~14를 교환하고 15로 막아서는 수상전 모양이 되었습니다. 수는 누가 빠른 걸까요?
▼ (백의 정수)
백은 1로 이어서 수를 늘리는 것이 정수였습니다. 흑이 2로 수를 매우면 그때 3으로 두어서 9까지 1수 늘어진 패가 되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두었다면 계속해서 백이 우세한 싸움입니다.
▼ (흑의 묘수)
1은 김지석 8단이 이렇게 두어도 1수 늘어진 패가 난다고 생각하고 무심코 둔 수인데, 2, 4가 작은 빈틈을 치고 들어가는 이세돌 9단의 전광석화 같은 수읽기입니다.
백이 5로 받을 때 6, 8이 묘수입니다. 2, 4의 교환은 백이 9로 단수치는 변화에 대한 사전 축머리 공작이었습니다. 14까지 백이 곤란합니다.
▼ (단패)
위 참고도가 안되는 걸 확인한 김지석 8단은 하는 수 없이 1로 단수치고 4까지 단패를 만드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5는 패를 하기 전의 기민한 교환, 11까지 이제 단패가 나서 이패를 누가 이기느냐가 승부입니다.
▼ (백 유리한 바꿔치기)
흑은 1로 팻감을 썼을 때 백이 2로 먼저 나온 것이 팻감으로는 하나 손해지만 받기 전에 흑 3점을 무겁게 만드는 기민한 수입니다. 백도 4로 팻감을 쓰고 흑도 팻감은 더 나오지만 5로 나가서 버팁니다. 이후 서로 팻감을 주고받고 백 10의 팻감에 11이 결정적인 실수입니다. 14로 무조건 나갔어야 합니다. 흑 13의 팻감에 백이 14로 기분 좋은 선수를 하고 16으로 패를 해소해서는 백이 잘됐습니다. 흑이 17로 상변을 잡았지만 백이 18, 20을 선수하고 22까지 침투해서는 흑이 백 22를 잡지 못하면 안 되는 형세입니다.
▼ (흑의 최선)
흑이 1로 나가는 수가 팻감으로 하나 손해라서 이세돌 9단은 위의 참고도처럼 한점을 때린 것인데, 5로 나가도 백으로서는 흑 7의 팻감을 받지 못하고 8로 해소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모양은 실전과 동일한데 좌중앙 단수 한방을 안 당한 것이기 때문에 5집 정도는 이득인 모양입니다. 이 진행도 백이 조금 우세한 상황이지만 흑도 백 14를 무리하게 안 잡으러 가고 15, 17로 따라갈 수 있는 바둑입니다.
▼ (백의 욕심)
흑 ▲의 팻감에 1로 받는 것은 백의 욕심입니다. 백에게 3, 9의 팻감이 있지만 흑에게 6, 12의 팻감이 있어서 이 진행은 백이 곤란합니다. 백도 위의 참고도처럼 두는 것이 정수입니다.
▼ (백의 타개)
불리한 흑이 1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봅니다. 그러나 김지석 8단은 타개하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2, 4 교환 후 6이 타개의 맥점입니다. 7~11로 잡으러 와도 12로 탈출하면 공격이 안됩니다.
▼ (백의 타개2)
백의 끼움 수에 흑이 1로 위로 단수쳐서 공격 하는 것도 2~8을 선수하고 10, 12로 흑 약점을 끊으면 a, b의 맞보기로 백이 타개에 성공합니다.
▼ (백의 타개3)
실전에는 1, 3으로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지만 4, 6이 튼튼한 수로 흑의 약점이 너무 많습니다. 10, 14는 배워둘 만한 타개의 맥점.
▼ (백 승)
흑이 1, 3두고 5로 버텨봐도 아래쪽에서 선수 한집을 내면 깔끔하게 타개되는 모습입니다.
[해설/ 바람의검심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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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3-04-18 오후 3: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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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추기 힘든 바둑이었군요. ㅎㅎㅎㅎ
힘의 대결이라 물러서고 싶지 않겠네요.
자존심 문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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