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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장성의 정상은 내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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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장성의 정상은 내가 오른다!
강창배-송홍석, 봉황행 티켓 예약!
| 김상우 2007-09-02 오후 07:2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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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장성에 올라갈 선수들이 결정됐다!
9월 1일 중국 호남성 악양시 악양루에서 벌어진 남방장성배 한중아마바둑 슈퍼대항전 준결승전에서 강창배 아마7단과 송홍석 아마5단이 결승에 올랐다.
올해 들어 삼성화재배 아마바둑오픈과 이창호배를 우승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창배 아마7단은 관록의 조민수 아마7단을 흑불계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강창배 아마7단은 인터뷰를 통해 “초반부터 중반까지 그다지 좋지 않은 형세였다. 조민수 사범님이 종반 끝내기에서 낙관하시는 바람에 역전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승에 올라간 이상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결승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강창배 아마7단의 승리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곧바로 두 번째 결승진출자가 나왔다. 송홍석 아마5단은 8강전에서 하성봉 아마7단을 물리치고 돌풍을 몰고 온 김대혁 아마6단을 흑불계로 저지하고 남방장성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승리한 송홍석 아마5단도 “창배형은 예전 이창호배 결승에서 만났는데 그 때 매우 아쉽게 졌던 기억이 있다. 큰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만났으니 이번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승부욕을 엿보였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벌어진 중국 선수들의 준결승전은 예상대로 후위칭 아마8단과 당이페이 초단(대회 참가 당시 아마 7단)이 승리했다.
후위칭 아마8단은 리다이춘 아마7단을 상대로 흑반집승을 거뒀고 당이페이 초단은 류판 아마7단에게 백시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후위칭 아마8단은 중국 내에서 아마추어 삼대천왕이라 불릴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2005년 제2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전 우승, 제1회 국무총리배 아마바둑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최근에 벌어졌던 세계아마추어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상위권에 빼놓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결승 진출자인 당이페이 초단은 이 대회 출전 전에 아마7단으로 등록했었지만 금년 7월에 입단에 성공하면서 프로 초단의 면장을 받게 된 선수다. 무난히 결승에 올라가면서 후위칭 아마 8단과 우승을 다투게 됐는데 아마추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프로와 아마추어가 대결하게 되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됐다.
한편 대회 16강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 왔던 중국 언론은 준결승전에서도 변합 없는 취재열기를 내비췄다. 귀주 TV와 시나닷컴, 각 지방 신문사들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결승에 진출한 승자들에겐 인터뷰가 쇄도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결승전은 9월 9일에 벌어진다.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과 중국의 우승자는 우승자끼리 한중 통합 결승전으로 통합챔프를 가리게 되며 이세돌 9단과 뤄시허 9단이 대결하게 되는 남방장성배 한중 프로최강전도 함께 할 예정이다.
북경, 무한, 장사, 봉황을 순회하며 열리는 남방장성배 2007 한중 아마바둑 슈퍼대항전의 우승상금은 8만 위엔(한화 약 1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만위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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