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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창호, 국내, 세계 가리지 않고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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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창호, 국내, 세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목진석 - 집중력이 부족했다
| 사이버오로 2004-04-01 오후 05:2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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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주인공은 이창호 9단이 됐다. 이 9단이 2004년 들어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 이창호, 목진석 두 대국자는 10여분간 거의 아무말 없이 앉아 있다 돌을 쓸어담았고 잠깐의 휴식을 거친 후 곧바로 조선일보 이홍렬 기자의 주도 아래 결승 인터뷰를 가졌다. 이창호 9단과 목진석 8단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이창호 9단
 -우승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마디?
"어려웠던 것 같고 더 좋은 바둑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통계를 내보니 백번일 때 확실히 승률이 낮다. 심지어 13전 흑번필승의 흐름이었다. 이번 LG배 결승3국이 분수령이었던 것 같은데 전략적인 차별화는 없었는가?
"흑이 적극적으로 판을 짜내기에는 편하다. 백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번 결승5번기의 고비라면?
"음..역시 3국?!, 3국에서 초반은 별로 안좋았다고 보았는데, 게다가 실수도 좀 있었다. 중반전에서 패를 하면서 좋다고 판단했다."
-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응씨배, 이번 LG배 우승으로 세계대회만 4관왕이다. 알고는 있었는가? 올해 세계대회도 많은데 이9단 스스로 목표로 잡은 것이 있다면?
"(그랬나? 하는 표정) 잘 몰랐다. 지금 알았다. 목표를 뚜렷이 세운다기 보다는 일정이 매우 빡빡하므로 컨디션 조절을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좀 할 생각이다."
- 상대 대국자였던 목진석 8단에 대한 소감, 평가는?
"두터운 기풍으로 역시 전투에 뛰어나다"
- 골프 시합에는 항상 갤러리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바둑에도 갤러리 제도가 생겨 대국실안에서 팬들이 일정 거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겠는가?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은가?
"음(갸웃), 그런 것에는 적응이 전혀 안됐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적응해야 할 것 같다.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것이라 잘 모르겠다.
-현재 국내 시합에서는 최철한을 비롯한 국내기사들에게 좀 밀리는 양상이지만 세계대회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결과가 그럴 뿐이다, 차별을 두지 않는다"
-최초의 세계대회 우승이었던 동양증권배를 비롯 지금까지 20번의 세계대회 우승을 지켜봤다. 원하는 스타일의 기전이 있다면, 특별히 두고 싶은 기사를 짚는다면?
"....."
- 가령 요다 9단이라면? "조건을 들어보고 선택하겠다"
- 치수고치기 등도 가능하겠는가? "그건 너무 위험부담이 크니까."
- 혹시라도 일본에서 8시간 바둑을 오픈한다면? "8시간 기전들이 상금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시일이 오래 걸린다. 설령 초대를 받는다 해도 국내의 많은 기전을 포기해야 하므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목진석 8단
 - 오늘 대국(결승4국)의 패인은?
"초반이 너무 안좋았다. 이9단의 3.3침입이 있은 후 계속 고전이었다.
- 이번 대국에 대한 소감은 ? 지금까지 흑번으로는 좋은 성적을 거둬 왔는데.
" 네판을 배웠는데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 3,4국에서는 제 기량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초반 포석에서 밀렸던 것 같고,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부족했다.
- 곤란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LG배 결승5번기전에 최철한 7단이 독특한 전투바둑을 통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국수를 쟁취했다. 이런한 '최철한 해법'이 목진석의 스타일에 영향을 끼쳤고 너무 의식한 것은 아닌가?
"1국에서 전투를 통해 시원하게 이겼다고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또 이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흑번일때는 내 스타일로 판을 유도할 수 있었지만, 백번일때는 그러지 못했다. 최철한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
제한시간의 추세 등 공통질문
- 다양한 세계대회가 나오고 제한시간도 짧아지는 추세이다. 어떤가?
이창호 9단 : "시간이 너무 짧으면 역시 내용에 문제가 생긴다. 너무 속기가 많으면 역시 내용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절충으로 보자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사이도 적당한 것 같기도 하다"
목진석 8단 : "관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속기도 좋다. 물론 내용이 부담도 되겠지만.
- 시간안배, 이창호 9단은 초반 시간을 아꼈고 그에 비해 목진석 7단은 이창호 9단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쓰면서 초읽기에 몰렸다. 이 9단은 시간안배에 신경을 쓴 것인가? 또 목 8단은 초읽기에 몰려도 자신이 있었던 것인지?
이창호 9단 : (갸웃) 음, 초읽기에 몰리면 괴롭기 때문에..
목진석 8단 : 상황에 따라 생각을 많이 하게 될 수 밖에 없었다. 특별히 초읽기 상황에 자신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 두 대국자 모두 말했듯이 흑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덤6집반의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이창호 9단 : "6집반이면 적당하다. 7집반이면 분명 백을 들려 할테니까. 6집반과 7집반의 사이가 덤으로서 적당한 것 같은데 그것은 적용할 수 없지 않은가?"
목진석 8단 : "중국은 덤이 7집반인데 중국리그에 출전할 때 항상 백을 잡고자 했다. 7집반에서의 백번포석은 상황마다 틀렸다."
▲ 결승 4국이 끝난 직후 가진 인터뷰 모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창호 9단(왼쪽)과 준우승을 한 목진석 8단이 나란히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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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영중 |
｜ 2004-04-02 오전 2: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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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몰두 했음 저렇게 피곤 할까? 바둑 한판에 온 정열을 쏟았으니.. 부럽군여.. 바둑 뿐만 아니라 뭘 해도 두 사람 성공 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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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end |
｜ 2004-04-01 오후 7: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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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조선일보 기자가 찍었나? 머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사진을 이따위로 찍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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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조타 |
｜ 2004-04-01 오후 6: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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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 음~ 역시 노력의 대가 이창호 9단 다운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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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조타 |
｜ 2004-04-01 오후 6: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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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 8단의 사진 속에 아쉬움이 묻어나네요. 그래도 힘내시고! 슬럼프 오래 겪지 마시고, 앞으로 더욱 정진해서 좋은 성적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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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별리 |
｜ 2004-04-01 오후 5: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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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두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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