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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 나날이 멋져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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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9단, 나날이 멋져지시네요~
황제 조훈현 인터뷰도 황제-3번째 우승 가능할까?!!
| 사이버오로 2003-08-26 오후 09: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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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삼성화재배, 제8회 대회가 26일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26일 삼성화재배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개막식과 추첨의 인상적인 장면을 골라 스케치 해본다.
▶황제의 본심은 무엇일까?!!
세계 32강이 모인 26일 오후 5시 15분경의 삼성화재배 유성연수원 앞, 개막식 및 대진 추첨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드는 한중일 정상급 프로기사들과 한중일 취재진의 행렬이 물결을 이뤘다.
개막식장에 들어가기 앞서 밖에서 담소를 나누던 젊은 기사들 앞에 '황제' 조훈현 9단이 나타났다. 이세돌 9단을 위시한 젊고 또는 어린 기사들이 앞다투어 인사를 하면서 황제에게 말을 건넨다. 조훈현 9단은 여름철에 잘 입는 하얗고 얇은 삼베옷을 걸치고 나타났는데 이는 조 9단이 가진 또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
"조국수님 나날이 멋져지시는데요"
"가장 시원한 옷을 입으셨어요"
이에 조훈현 9단, 별다른 주저 없이 가벼운 농담으로 응수.
"음, 이렇게(정장이 아니라) 거지같이 입어야 너희들이 봐줄거 아냐, 그래야(상대방이 얕봐야) 한판이라도 건질거 아냐? 하하"
(현역 프로기사 중에서 조훈현 9단을 얕볼수 있는 상대가 과연 있기는 할까? )
 KBS 아나운서 이성민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제8회 개막식의 1번 추첨은 한국의 조훈현 9단이었다. 사회자는 조훈현 9단에게 여러가지를 물었다. 조훈현 9단은 역시 특유의 엄살을 떨었다.
사회자 - " 조훈현 9단께선 항상 우승에 욕심이 없다고 하시면서 벌써 6기와 7기 두번을 우승하셨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우승 욕심이 없으신지?
조훈현 - "에이, 양심이 있죠, 다들 양보를 해줘서 두번이나 우승을 했는데,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죠, 저도 사람인데요. 이번에는 제가 양보하겠습니다.
사회자 - 가장 껄끄러운 후배 기사 두사람을 고르신다면요?(이창호-이세돌을 지칭한듯)
조훈현 - "이창호, 이세돌 이렇게 두사람을 지칭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했다면 모두가 일류입니다. 저만 빼놓으면 다들 센거 같아요"
사회자 - " 역시 조훈현 9단은 인터뷰도 9단이십니다."
조훈현 9단의 본심은 무엇일까? 인터뷰 9단 조훈현 9단은 항상 다른사람에게 자신은 상대도 안된다는 듯이 재치있는 농담을 던져 팬들을 즐겁게 하지만, 그것은 역시 막강한 실력과 자신감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반어법일 것이다. 사이버오로에서는 27일 32강전에서 조훈현 9단의 대국을 괴동 목진석 7단의 해설로 중계할 예정. 조훈현 9단은 추첨을 통해 중국의 강호 장원둥 9단과 겨루게 됐다.
▶바둑은 진정한 실력자만이 최강자의 위치에 오릅니다.
- 삼성화재 임성택 상무 인사말
제8회 삼성화재배의 개막을 알리며 인사말을 한 상성화재 임성택 상무는 바둑을 정치와 비교하며 상투적인 환대가 아닌 뼈 있는 축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임성택 상무는 바둑을 정치와 비교하며 " 바둑과 정치는 매우 흡사합니다. 모든 정력을 다해 술수와 기교를 부려 목적한 바를 이루려 하는 것입니다" 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정치인이 정치를 잘못하면 피해는 대다수 국민이 입게 되지만 바둑에서는 잘못해도 대국자 혼자만 피해(책임)을 뒤집어 쓰는 점이 다르다"며 본격적인 바둑 예찬론을 펼쳤다.
즉 바둑은 "실력이 없는 18급 아마추어가 세계 최정상 실력자의 자리에 우뚝서는 일은 세상이 뒤집어져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오로지 실력만이 인정받는 세계로 정도(正道)의 경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한다"고 견해를 피력한 것.
마지막으로 임 상무는 참가 기사 모두에게 "옥황상제와 천지신명의 가호"가 내리기를 바란다며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매우 특이한 인사말로 대회를 축원했다.
▶커플룩- 이것이 차이니즈 스타일!
- 루이-장주주 부부
부부가 동시에 대회 본선에 진출한 루이 장주주 부부는 새까만 색의 중국식 커플룩을 입고 개막식에 나타나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개막식의 베스트 드레서였던 셈. 특히 루이 9단의 옷에는 용 한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사진 오른쪽)
루이 9단은 개막식 인터뷰에서 " 한국에 온후에는 강한 기사가 너무 많아 부부간의 연습대국은 별로 두지 않는 다면서 한국의 매운음식에 대해 "맛있다"고 말해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 생활에 그만큼 훌륭히 적응하고 있는 것.
▶중국 - 이번에도 우승 못하면 팬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
중국 단장으로 선수를 인솔한 중국위기협회 화이강 비서장은 " 이번 대회에 강호들에게 한수 배우고자 왔으며 우승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이번에도 우승을 놓친다면 중국 팬들이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농반진반의 대회 임전각오를 밝혔다.
13명의 중국 대표는 평균 연령이 한중일 선수들중 가장 낮으며 실력또한 모두가 최강급으로 인정되는 분위기이다.
 ▶일본 - 가토, 좋은 추억 꼭 만들겠다
일본팀의 단장이자 선수로 대회에 참여한 가토 9단은 "한국에 매번 왔으나 좋은 추억은 없었다(즉,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KBS 이창호-이세돌 대국 위성방송 생중계
KBS에서는 이창호, 이세돌 두 강자의 대국을 오후 1시반부터 위성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창호 9단은 중국의 펑첸 6단을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콩지에 7단과 대국한다.
이세돌 9단을 추첨한 콩지에는 사뭇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 이세돌 9단이 매우, 상당히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일 대국이 어찌 될지는 모른다"고 말한뒤 승률은 "50:50"이다 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개막식 무대에 섰던 이세돌 9단은 사회자가 1년의 활동기간에서 적절한 대국수를 뭇자 "365일 대국을 두고 싶다"라고 밝혔으며 "이번 삼성화재배에 남다른 각오가 있느냐고 묻자 " 곧 바로 "남다른 각오란 없다"라고 화답해 재미를 주었다.
또한 체력관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나이가 있는 만큼 건강에는 자신이 있다면서" 자신의 자리로 들어가기 직전 걸음을 멈추고 "(이번 대회에) 상당히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본연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8회 삼성화재배 32강전은 오전 9시반부터 시작된다.
(취재 : 최병준/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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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빵빨대 |
｜ 2003-09-01 오전 11: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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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아무리 겸양을 하셔도, 폐하께서는 여전히 지존이십니다.. 폐하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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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니 |
｜ 2003-08-28 오후 2: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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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각오란 없다....모든 기사가 그런 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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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부산 |
｜ 2003-08-27 오후 8: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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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9단이 탈락한것은 좀 그렇지만 장주주 9단이 올라 그런데로 기분 좋네요 참 바둑때문에 고생 많이한 부부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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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묵시록 |
｜ 2003-08-27 오전 7: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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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부부의 그림이 다정하니 호감가네요....둘다 최소8강까지는 올라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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