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바둑회동 논란 조치훈-신격호 ‘50년 인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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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바둑회동 논란 조치훈-신격호 ‘50년 인연’ 스토리
“난 돈으로, 넌 바둑으로 일본을 이기자”
| 유경춘 2015-12-25 오후 05:5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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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치훈 9단이 12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을 방문했다. 조 9단과 신 총괄회장이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 사진=SDJ코퍼레이션 |
아래는 [일요신문]에 유경춘 객원기자가 쓴 [깜짝 바둑회동 논란 조치훈-신격호 ‘50년 인연’ 스토리 ] 전문을 옮겼습니다. ○● [일요신문] 기사 원문보기 ☜ 클릭
[일요신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일본에서 활동 중인 조치훈 9단과의 50년 동안 이어져 온 인연이 밝혀져 화제다. 조치훈 9단은 지난 12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위치하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아마 4단으로 알려진 신 총괄회장은 조치훈 9단과 담소를 나누며 5점 치수로 접바둑을 두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요즘 바둑랭킹 1위가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조 9단은 “요즘은 이세돌 9단이 참 잘 둔다. 저는 순위가 한참 아래에 있다”고 웃으면서 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허리가 아파 바둑돌을 멀리 놓을 땐 다른 사람을 시켜 돌을 옮겨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신 총괄회장의 측근은 전했다.
# 50년 인연의 시작
유망주로 촉망받던 조치훈이 형 조상연의 손에 이끌려 일본으로 바둑 유학을 떠난 것은 6세의 어린 나이이던 1962년의 일이다. 그 무렵 스무 살 즈음이었던 조상연은 바둑 공부를 이어가고는 있었지만 자신은 대성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동생 치훈을 일본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하지만 당장 먹고사는 일과 수업료가 고민이었다. 일본으로 건너올 때 받은 후원금이 있었지만 금방 바닥이 났고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궁핍한 상황에 몰리고 만다.
그때 조상연이 떠올린 사람이 동포 모임에서 잠시 소개받은 신격호 총괄회장이었다. 힘든 조상연은 무작정 신 총괄회장을 찾아갔다. 나중에는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재벌이 되었지만 당시 신 총괄회장은 조그마한 껌 공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였다. 신 총괄회장은 단 한 번 봤을 뿐인 바둑 형제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흔쾌히 지원을 약속했고 앞으로 매달 2만 엔씩 비서실에서 받아갈 것을 지시했다. 어린 조치훈에게 “나는 돈을 벌어 일본을 이길 테니 너는 바둑으로 일본을 이겨라”라고 말한 것도 이 무렵으로 전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훗날 조상연이 월간지 <바둑세계>를 만들어 동생의 활약을 국내에 알리고 싶다고 하자 어울리지 않게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3층에 출판사 사무실을 열어주기도 했다. 이런 50년을 이어온 훈훈한 이야기가 최근 일부 언론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받는 것은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의 다툼 때문이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신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동생인 신동빈보다 나를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즉 자신의 후계자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손을 들어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하기 위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서 홍보성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조치훈 9단과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 방문 어떻게 이뤄졌나
하지만 조치훈 9단과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을 방문한 조상연 6단의 이야기는 다르다.
조 6단은 “평소 언론 노출이 없던 신격호 회장님이 롯데 경영권 문제 때문인지 최근 국내 TV에 자주 비치지 않았나. 그걸 일본에서 치훈이가 본 모양이다. 얼마 전 전화가 와서 ‘신격호 회장님이 아흔도 넘으셨다니 더 늦기 전에 한번 찾아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서 연락처를 여기저기 수소문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롯데 측에서 방문해도 좋다는 연락이 왔다.
마침 치훈이도 시합이 없는 주라서 날짜가 맞았다. 신 회장님은 아마 4단 정도 기력이다. 예전에는 5점 치수로 지도기도 여러 번 뒀다. 하지만 기력이 예전 같지는 않으셔서 그날은 바둑을 두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갑작스런 방문이라 경황이 없어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마침 집에 치훈이가 직접 쓴 바둑책이 있어서 3권 선물했다. 일부 언론의 추측처럼 롯데그룹에서 불러서 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 일본으로 떠나는 어린 시절의 조치훈. 오른쪽 사진은 1962년 일본으로 바둑유학을 떠난 6세 조치훈이 숙부 조남철의 손에 이끌려 일본 땅을 처음 밟았을 때의 모습. 스승 기타니 9단이 직접 공항에 나와 조치훈 일행을 반겨주고 있다 (왼쪽부터 조치훈, 숙부 조남철, 형 조상연). 사진제공=한국기원
또 조 6단은 “언론의 보도도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당시 우리가 신격호 회장님으로부터 매월 1만 엔을 지원받았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됐다. 2만 엔씩 받았다. 아마 처음 받아 적은 기자가 1만 엔으로 잘못 쓴 것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는 모양인데 바로잡았으면 좋겠다. 당시의 2만 엔은 꽤 큰돈이었다. 100원, 200원 차이가 아니라 1000만 원, 2000만 원 차이다. 그런 돈을 매달 지원받았는데 받은 쪽에서 오히려 깎아서 말한 셈이 돼버렸으니 큰 실례를 범한 셈이 됐다. 꼭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은 조치훈 9단을 후원한 이후 일본 바둑에도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조 9단이 기성전이나 명인전, 본인방전 등 도전기를 벌일 때는 자주 대국장을 찾았다고 한다. 농심신라면배 일본 측 단장으로 부산을 방문한 야마시로 히로시(山城 宏) 9단은 “예전 조치훈 9단과 도전기를 벌일 때 신격호 회장이 예고 없이 대국장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대기업 회장이면서도 무릎걸음으로 바둑판 앞에 다가와 예를 표하고 한쪽에서 오랜 시간 바둑을 지켜보다가 조용히 자리를 뜬 일이 기억난다”고 할 정도로 그의 조치훈과 바둑사랑은 각별했다.
그런 신 총괄회장이었기에 최근 일부 언론의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일본 바둑계의 거성 조치훈 9단과 바둑 두는 사진을 공개했다”라는 식의 의심어린 보도는 바둑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당사자가 다른 사람도 아닌 ‘목숨을 걸고 둔다’는 조치훈이 아닌가.
한편 조치훈 9단은 지난 7월 한국현대바둑 70주년 기념 조훈현 9단과의 맞대결을 펼친 데 이어 오는 1월에는 ‘전설의 귀환’(가칭)이라는 이벤트로 다시 국내 바둑팬들을 찾을 예정이다.‘전설의 귀환’은 한국이 배출한 불세출의 기사 조훈현 9단, 서봉수 9단, 조치훈 9단, 유창혁 9단이 참가, 풀리그를 벌이는 대회. 그야말로 한국바둑 레전드들의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신문] 유경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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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好事多魔 |
｜ 2015-12-29 오전 10:1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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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을 벌어 일본을 이길 테니 너는 바둑으로 일본을 이겨라”라고 말한 것도 이 무렵으로 전해진다. ; 이 대목에서 찡하다
바둑두는 사람은 근본이 착실하고 어질다
바둑두는 사람은 치매가없다 죽을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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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15-12-28 오후 2:57: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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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그저 바둑일 뿐이다.조치훈 같은 순수한 영혼의 기사가 재계의 원로를 만나서 수담을 나눈 게 무슨 음모나 계략은 아니잖은가? 롯데도 그럴 의도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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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15-12-27 오전 10:2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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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9단은 외교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치색을 떠나 일본의 거물들과 지도기를 둘수있는 인물은 조치훈 9단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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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겁 |
｜ 2015-12-26 오후 4:08: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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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나는 기자의 냄새나는 기사를 실은게 논란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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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몰랑~닭 |
｜ 2015-12-26 오후 1:2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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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다른 언론에 실린 글 전문을 그대로 베껴다 뉴스로 옮긴 이유가 더 이상하네... 오로 기자 글은 한 줄도 없고. 내용도 대변지 수준이구만...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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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현바둑짱 |
｜ 2015-12-26 오전 10:5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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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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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몽2 |
｜ 2015-12-26 오전 8:5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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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가 아직도 바둑을 둔다면 그를 치매로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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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5-12-26 오전 8:16: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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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았던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롯데 측에서 이사진을 이용할 수 도있겠지만 그건 그쪽에서 알아서 할일이고...
조치훈이야 예전에 도와준 분께 인사 드리러 간건 당연한 일...
롯데 내부 싸움을 떠나서 바둑인이 볼때는 훈훈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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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몰랑~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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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롯데에서 이용하는게 아니라 사진을 롯데(신동주) 쪽에서 제공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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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달빛 |
｜ 2015-12-26 오전 12:1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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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돌아보아주지 않던 어려운 시기에 참으로 쉽지않은 일을 했군요.. 조치훈 사범님의 순수한 보은이 느껴집니다 ... 한송이 장미꽃 피워낸 선행이 신선합니다 .. 그리고... 자식들도 본받으면 좋으련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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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메미르 |
｜ 2015-12-25 오후 8:3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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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이벤트가 나오는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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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석대산 |
｜ 2015-12-25 오후 7:5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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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롯데그룹이 일본과 한국 중 어느 곳으로 귀속되느냐는
우리나라의 국익에도 심대한 영향을 주는 사안입니다.
단순히 바둑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로 간단히 언급할 문제가 아니지요.
현재로선 지배구조의 정점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가 일본에 적을 두고 있어
자칫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날 공산도 큽니다.
그리고 설사 신동주씨 측이 조치훈씨를 이용했다 해도
그것으로 조치훈씨가 욕을 먹을 이유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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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tlee |
｜ 2015-12-25 오후 7:44: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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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앞질러 추측보도하는 언론! 다 믿을 필요 없어요 조치훈이 그런 추잡한 싸움에 끼어들 사람은 아니잖아요. 언론들 신중보도해 주기 바라고 반성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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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句唐朴甫涉 |
｜ 2015-12-25 오후 7:33: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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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그런 고마운 지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치훈을 낳게 되었던 것이군요.
신격호 회장님의 장수하심을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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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마니서해 |
｜ 2015-12-25 오후 7:18:00 [동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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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조치훈사범님... 본인방조치훈... 명인조치훈... 조치훈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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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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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끝@중국개최기전서한국우승!
내년[스쿨오후원]200억원총상금+
40억원운영비(총규모240억원)의기전ㅡ
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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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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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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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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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스쿨오직접후원대회는늦어지더라도ㅡ삼성배.LG배.두기전의규모를각기10
배씩키우도록하겠음ㅣ즉,총상금100억짜리기전이두개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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