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수를 착점하고 있는 박지연 2단. 김혜민 6단과의 4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땅을 먼저 밟았다.
박지연 2단이 여류국수를 정조준한다.
11일 박 2단은 제17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4강전에서 28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혜민 6단에게 흑으로 2집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2010년 급부상한 박지연 2단은 국내 3대 여자 기전 중 하나인 4기 여류기성전에서 준우승, 세계기전인 삼성화재배(제15회) 16강 진출, 정관장배 한국대표 선발에 이어 올해 중국 주최 여자세계기전 궁륭산배(제2회) 4강 진출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활약을 보여왔다.
하지만 1994년 창설돼 16년을 이어온 여류국수전의 결승 무대에‘박지연’이라는 이름의 흔적은 없었기에 과연 이번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시선을 모은다.
또 하나의 4강전에는 박지은 9단과 김미리 2단이 결전을 남겨 놓고 있다. 두 기사 중 한 명과 박지연 2단이 여류국수 타이틀을 다투게 된다. 박지연 2단은 박지은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김미리 2단과는 2승으로 두 기사 모두에게 앞선다.
지난기 김윤영 3단의 반란을 막으며 변함없이 강력한 수성 능력을 보여준 바 있던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은 이번 기엔 8강에서 김혜민 6단에게 패하며 탈락해 4년 만에 루이 아닌 여류국수가 등장하게 됐다.
제17기 가그린대 프로여류국수전의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국수전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긴 제한시간을 가진 대회다. 여류국수전의 주요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안드로이드폰(갤럭시, 옵티머스 등),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이동중에도 관전이 가능하다.
▲ 중국 신예 강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박지연 2단(오른쪽)이 여자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왼쪽은 4강 상대 김혜민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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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신예 강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박지연 2단(오른쪽)이 여자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왼쪽은 4강 상대 김혜민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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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