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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태, 역전 스토리는 누구나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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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태, 역전 스토리는 누구나 꿈꿀 수 있다!
파크랜드 vs. 매일유업, 1:1동률!
| 김상우 2006-07-06 오후 09:0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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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인천 매일유업과 부산 파크랜드의 6라운드 첫 게임이 벌어졌다. 첫 번째 경기는 파크랜드의 김주호 7단이 매일유업 김영환 8단을 맞아 233수 끝 백11집반승을 거두고 서전을 장식했다. 김주호 7단은 바둑리그 3승 2패를 기록.
두 번째 경기는 매일유업 고근태 5단과 서건우 3단의 대결이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고근태 5단은 시종일관 불리했던 경기를 종반에 뒤집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210수 끝 백불계승. 승리한 고근태 5단은 바둑리그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2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부산 파크랜드(김주호 7단) ●인천 매일유업(김영환 8단)
김영환 8단, 공격을 계속 했다면 어떤 결과가?
두 선수의 대결은 초반 김영환 8단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흑의 두터운 행마에 백이 다소 움츠러들면서 중앙 백대마가 크게 공격당하게 된 것. 흑83까지 백대마에 맹공격을 가하자 검토실에서는 백이 살더라도 대가를 톡톡히 지불해야 될 것 같다며 이 장면까지 흑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내다봤다.
백이 꽤 위험할 것 같다는 예측이 오갈 때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한 흑91이 패착의 오명을 뒤집어 쓴 수. 흑의 입장에서는 좌변을 건드려 좀 더 효율적으로 공격하겠다는 의사표시였으나 백이 대꾸하지 않고 94자리를 두자 공격의 즐거움은 모두 날아가 버렸다. 이후 흑은 실리의 균형에서 조금 밀린 형국이었지만 또다시 좌변 방면에 완착을 범하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어지고 말았다. 파크랜드 1:0 리드!
○인천 매일유업(고근태 5단) ●부산 파크랜드(서건우 3단)
고근태, 대역전승으로 연패 탈출 성공!
‘바둑은 역시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두 번째 경기로 이어진 파크랜드 서건우 3단과 매일유업 고근태 5단의 대결은 서건우 3단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종반에서 무너져 버린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 중앙 접전에서 흑51로 끊긴 이후부터 흑에게 주도권을 내준 고근태 5단은 시종일관 불리한 전투를 자초하며 어려운 형세를 이끌어갔다. 설상가상으로 백90의 손찌검이 더욱더 불리한 형세를 만들어가게 된 주범. 흑 사활을 추궁하겠다는 수였지만 흑103까지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이후 서건우 3단이 승리를 확신하는 두터운 운석으로 일관하자 이날 바둑TV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과 검토실은 흑의 무난한 승리를 예측.
그러나 승리가 눈앞에 보이자 너무 추위를 탄 것일까? 백의 연속된 승부수에 흑의 완착이 연거푸 튀어나오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흑135의 수가 완착의 시발점. 다소 좋은 응수가 있었지만 초읽기의 재촉에 효율적 응수를 찾지 못했다. 결정적인 완착은 흑143의 수. 실리로 더 큰 자리가 있었지만 모든 것을 외면하고 선택한 흑143은 결과적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의문수로 평가됐다. 백은 178까지 흑집을 크게 도려내 실리로 엄청난 이득을 취하며 승부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가게 됐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백190의 응수. 끝내기로 득을 보겠다는 의도에 흑이 크게 반발하면서 우하귀 방면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말았다. 수가 날 것인지 안 날것인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결국 209까지 수가 나버리자 서건우 3단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서건우 3단으로선 통한의 패배로 기록될 만한 한 판 승부.
연이어 벌어질 두 팀의 경기는 7일 저녁 7시 매일유업 이창호 9단과 파크랜드 조훈현 9단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는 파크랜드 강동윤 4단과 매일유업 홍성지 4단의 대결이 속개된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김영환 8단과 김주호 7단의 첫 경기 장면
▲"건우야, 내 뒤를 부탁한다!"
▲"건우야, 미안하다!"
▲"아, 주호형한테 난 죽었다!"
▲"건우야, 알지?"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렇게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연패탈출했으니 이제 연승행진을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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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oo42 |
｜ 2006-07-06 오후 9: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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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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