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원익배 십단전 16강에서 박영훈 9단이 이재웅 4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박9단은 이4단과의 대결에서 호방한 바둑을 선보이며 사활을 둘러싼 대형 바꿔치기를 통해 대승을 거두었다. 210수 백13집반승.
8강에 진출한 박9단은 김주호 6단을 꺾고 올라온 이세돌 9단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박9단과 이9단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은 8강전 최고의 빅카드로 떠오를 전망. 최정상급 기사인 두 기사의 만남은 최근 속기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9단에게 약간의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평가.
이로써 원익배 16강전은 2판의 대국만을 남겨둔 채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최철한 9단과 송태곤 7단, 김환수 2단이 8강에 안착하며 한층 더 흥미로운 대결 양상으로 전개. 과연 초대 십단은 어느 기사가 차지할 것인가?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 십단전의 총규모는 2억 2천만원, 우승상금 2천5백만원(준우승상금 1천만원). 각 제한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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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원익배 십단전 16강에서 박영훈 9단이 이재웅 4단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박9단은 이4단과의 대결에서 호방한 바둑을 선보이며 사활을 둘러싼 대형 바꿔치기를 통해 대승을 거두었다. 210수 백13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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