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진석 9단(왼쪽)이 유창혁 9단을 물리치고 원익배 십단전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제공=바둑TV]
목진석 9단과 루이 9단이 원익배 16강에 합류했다.
8월 1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원익배 십단전 32강전에서 목진석 9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이 각각 유창혁 9단과 김승준 9단을 물리치고 16강에 골인했다.
먼저 벌어진 루이 9단 대 김승준 9단의 대국은 루이 9단의 안정적인 공격이 빛난 한판. 루이 9단의 공격적 기풍이 최대한 살아난 바둑으로 실리적으로도 민감하게 대응한 루이 9단이 25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3집반승을 거두었다.
유창혁 9단 대 목진석 9단의 대국은 대마사활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묘미로 32강전 최고의 하이라이트 대국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박진감이 넘친 한 판 승부였다. 특히 목진석 9단의 타개와 유창혁 9단의 공격은 마치 예전의 조치훈 9단과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의 바둑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중앙 공방을 둘러싼 사활이 상당히 치열했던 바둑. 결국 목진석 9단의 대마가 수습되며 226수끝에 백12집반의 큰 차이로 목진석 9단이 승리를 거두었다.
루이 9단은 이 대국의 승리로 5연승 질주를 달리는 한편, 목진석 9단도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흐름을 구가.
16강전에서 맞붙게 될 두 기사는 역대전적에서 목진석 9단이 3연승을 거두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두 기사 모두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하는 역전형의 기풍으로 16강전에서 맞붙게 될 대국은 상당히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의 총 규모는 2억 2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2천 5백만원(준우승상금 1천만원). 각자 제한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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