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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알 사람은 이미 다 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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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 알 사람은 이미 다 안다니까요!
| 사이버오로 2005-07-26 오후 00:0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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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인터넷 기전 ‘2005 바둑마스터스 삼국지’. 시드 배정자로서 사이버오로 주장, 부주장에 임명된 박영훈 9단과 송태곤 7단을 7월 25일 한국기원 부근의 ‘핏자★’에서 만나 보았다. 공교롭게도 두 기사는 입단 동기생(2000년 1월 입단).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인 박영훈 9단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있었던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으로 인해 검게 그을린 모습이었다. 짧게 깎은 머리와 검게 그을린 팔뚝이 인상적이었다.
많이 탔네요. 박영훈 9단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6월 20일~7월 16일)도 마쳤고, 예전보다 후련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가기 전에도 부담 같은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막상 갔다 오고 나니까 실감이 나네요. 일찍 다녀 오기를 잘 한 것 같아요.
농심신라면배 예선에는 출전을 못했죠. 왜 시간을 그때 맞춰서 갔는지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최철한 9단이 나중에 ‘영훈이가 참 현명한 판단을 했다’고 농담삼아 얘기하던데요.
- 그냥 그때가 시간이 제일 나은 것 같았어요. 하나를 포기하면 시간상 제일 편한 것 같더라고요. ^^ (박영훈 9단)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국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인터넷 대국에서는 강자가 훨씬 불리한 것 같아요. 오프라인 대국에서는 약자 측에서 미리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아요. (송태곤 7단)
지금 중국에서는 많은 기전의 예선전을 온라인으로 두고 있는데 많은 기전이 인터넷대회로 전환된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마우스 미스, 시간패 등 대국분쟁이 일어난다면요?
- 아무리 많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대국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죠. 그리고 마우스 미스라든가 시간패(서버다운 제외) 등은 전적으로 대국자 본인이 책임져야죠. (박영훈 9단)
인터넷에서 대국을 하다 보면 ‘상대가 누구일 것 같다’는 예측이 드나요?
- 느낌은 오는데 확신은 없죠. 특정인이 많이 두는 포석이 나온다든지, 아니면 초반부터 실리를 크게 밝힌다든지… 기풍에 따라서 초반에 느낌이 오는 편이 많아요. 하지만, 확신은 있어도 항상 불신으로 끝나곤 하죠(확인해본 적이 없으니까). 하하하. (송태곤 7단)
 얼마전에 이벤트기전이긴 하지만, 일본기원 80주년을 기념하여 인터넷(8강전)으로 모두 대국을 치른 바 있습니다. 또, 2003년 한중신인왕전(송태곤 7단 대 콩지에 7단)도 인터넷으로 두었고요. 인터넷으로 대국한 기보와 오프라인 기보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을 느끼나요?
-오프라인에서 둔 기보보다는 아무래도 온라인에서 대국한 기보가 내용상으로 깊이가 좀 덜 한 것 같아요. (박영훈 9단)
속기전이라서 그럴까요? 일반기전처럼 3시간으로 두면 다르지 않을까요?
-그래도 느낌상으로 좋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화 도중 2003년에 인터넷으로 두어 화제가 되었던 한중신인왕전이 거론되자 갑자기 송태곤 7단이 한마디 한다.
아니, 그때 캠코더로 상대방을 볼 수 있도록 돼있었는데, 대국이 끝나고 갑자기 콩지에 7단이 V자를 그리며 씨-익 웃는거야. -_-;; (송태곤 7단)
그런데, 나에게 공로상 줘야 되는 거 아니야? 중국 바둑계에 이바지했잖아. -.-(송태곤 7단)
콩지에 7단은 인터넷이 훨씬 쎄던데…하하. (박영훈 9단)
이번에 2005 바둑마스터스 두번째 기전으로 ‘삼국지(사이버오로, M게임, 타이젬)’를 하게 되었는데요, 예선 대진표가 이미 발표됐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어느 팀이 가장 강할 것 같나요?
- 음… 올라올 사람이 올라온다면 M게임이 제일 강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창호 사범님이 은근하잖아요. 그런데 정작 인터넷 바둑에서는 변수가 있을지도 모르죠 ^^.(송태곤 7단)
바둑마스터스 삼국지 사이버오로 팀 예상을 한다면요? 예선을 통과할 것 같은 기사를 꼽아본다면?
- 가조는 박정상 5단, 나조는 홍성지 4단, 다조는 너무 어렵네요. 라조는 안조영 9단, 마조는 김동희 초단이 유력해 보이는데, 대국이 끝나봐야 아는 거죠. (참고로, 다조에는 김명완 7단, 박지은 6단, 조혜연 6단, 이민진 4단, 이재웅 3단이 포진해 있으며, 한국여자바둑의 강자들이 모두 모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스터스 삼국지는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연승방식의 단체전(7명이 한팀)으로 치러지는데요, 박영훈 9단과 송태곤 7단 중 누가 주장을 맡길 원하나요?
- 당연히 영훈이 형이죠. 안 그래, 형? (송태곤 7단).
- 뭐, 앞에서 다 이기겠지. 그렇지, 태곤아? (박영훈 9단)
- 뭐야, 시드까지 받았는데 바둑 한판도 안 두고 거저 우승하겠다는 거야? (송태곤 7단)
혹시 이번 대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인터넷 대국이니 대화명으로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이 누굴까 궁금하기도 할 거구요. 잠깐, 그러면 나는 완전히 실명이나 다름없잖아요. 바꿔야지 안되겠어요. 하하하. (송태곤 7단)
 ▲ (왼쪽) 20세기 마지막 입단자, 박영훈 9단과 송태곤 7단은 입단 동기생.
▲ (오른쪽) 2003년 제3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전에 나란히 오른 두 기사의 모습.
당시 송태곤 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이버오로 / 김경동ㆍ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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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同床異夢™ |
｜ 2005-07-26 오후 9: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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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보아>라는 대명이 송태곤7단 이라는 얘기가 많던데... 일본기사들도 상대가 안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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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달01 |
｜ 2005-07-26 오후 4: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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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짱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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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게수 |
｜ 2005-07-26 오후 12: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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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곤7단의 대명이 먼데 실명이나 다름없다는거지? 나만 모르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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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55 |
｜ 2005-07-26 오후 12: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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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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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o |
｜ 2005-07-26 오후 12: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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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오스람 코리아배 우승자는 송태곤 7단이었습니다. 정정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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