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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훈, 구리 반드시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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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훈, 구리 반드시 이기겠다!
신인답지 않은, 박영훈 9단 vs 구리 7단 통합신인왕 놓고 격돌
| 이경민 2005-05-06 오후 07:5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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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신의 신인왕, 박영훈 9단!
5월 6일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5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국에서 박영훈 9단이 김동희 초단을 2대1로 물리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시종 치열한 난타전 끝에 김동희 초단이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는 박영훈 9단에게 돌아갔다.
국후, 동료기사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두 기사는 20분 가량 복기를 나눴으며, 서로 실수가 많은 바둑이었음을 토로. 복기가 끝난 뒤 박영훈 9단은 기자를 바라보며 "인터뷰 하실 건가요?"라고 웃으며 말을 건넸고, 곧바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첫 신인왕 등극인데, 소감이 어떤가?
- 처음에 참가할 때는 5단이었는데, 하면서 9단으로 승단하게 됐다. 사실상 마지막 출전인 것 같은데 우승하게 되어서 기쁘고, 한중신인왕전에서 잘 해보고 싶다.
결승3국은 시종일관 복잡한 전투로 난해한 바둑이었는데, 총평을 하자면?
- 초반 흐름은 흑이 많이 좋았고, 중반까지 흑이 무지 좋아서 끝난 분위기였는데, 이후로 실수를 너무 많이해서 오히려 역전당했다. 상대가 후반에 실수를 해서 결국 이길 수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내용이 너무 안 좋았던 것 같다.
원래 속기파인가? 특히 이번 결승전은 평소보다 빨리 두었는데...
- 원래 속기였는데, 요즘들어 더 속기가 되었다. 그래서 실수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중국 신인왕인 구리 7단과 대국을 하게 되는데, 각오는 어떤가?
- 최근 몇년동안 한중신인왕전에서 한국이 계속 졌던 것 같다. 이번에는 한국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초 중환배에서 우승하면서 "출발이 좋아서 기분좋은 한해가 될 것 같다"고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말한 바와 같이 되고 있는가?
- 초에는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직 중요한 판이 너무 많이 남아서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그렇게 잘 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4월말부터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9일동안 7판의 대국을 두었는데, 앞으로도 중요한 시합이 많이 남아있다. 일정상으로 힘들진 않는지.
- 처음부터 바빴던 적은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시합도 많고 처음부터 굉장히 바쁘게 보내고 있다. 최근에도 그렇고 5월 한달은 계속해서 이렇게 바쁠 것 같은데,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케쥴이 바쁠때는 힘들다고 생각해도, 바둑을 두기 시작하면 바둑에만 몰입하게 된다.
최근 기풍이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나?
- 요즘들어 판이 공격적으로 짜여지는 것 같다. 초반에 두터움을 의식하면서 두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공격하는 기풍으로 바뀌는 것 같다.
결승 시리즈 중에서 가장 힘든 대국은 어떤 대국이었나?
- 결승 대국 모두 실수가 많았다. 1국도 거의 이긴 바둑이었는데 실수해서 지고... 다 이긴 바둑인데 실수하고 역전당한 바둑이 많았다. 1국에서 너무 아쉽게 져서 그 뒤로는 계속 힘든 바둑이었다. 본선에서는 첫판에 박정상 5단과 뒀는데, 어렵게 이긴 생각이 난다.
최근 컨디션은 어떤 편인가?
-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요즘 고민거리 같은 건 없나?
- (고민하는 모습) 음... 예전보다 바둑둘 때 경솔해지고, 실수도 좀 많아진 것 같다. 손이 빨라져서 예전보다 그런 것 같다.
바로 3일 뒤면 최철한 9단과 기성전 결승 최종국을 두게 된다. 중요한 대국인데...
- (신인왕전과는) 비교가 안된다. 중요한 대국인 만큼 열심히 둘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성전을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지든 이기든 결과에 크게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 : 연구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 주로 상대 기보 놓아보고, 그 상대와 둔 대국이 있으면 다시한번 놓아보면서 연구한다.
2연승 하다가 최철한 9단에게 2연패를 당해 현재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흘러온 분위기면에서 부담스러운 점은 없나?
-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막상 따지고 보면 별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주고받고해서 2대2가 되는 거나, 2연승 하다가 2연패를 당해 2대2가 되는 것이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보다는 결승 최종국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좀 간다.
평소 바둑 공부를 많이 하는 기사로 알려져 있는데, 바둑 공부하는 것이 정말로 재미있나?
- 새로운 모양이 나오면 항상 궁금하고, 공부라고 생각하진 않고 그냥 즐겁다.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 기원이나 연구실에서도 하지만, 집에가서 더 열심히 하는 편이다. 보통 반10시쯤 집에 들어가면 평균 두시간씩은 공부를 하고 자는 편이다. 집에서 하는 공부가 도움이 많이 된다. 최신 기보 위주로 공부한다.
좋은 성적을 낼 수록 상금도 많이 벌텐데, 수입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 성적을 내다보면 알아서 생길 것이다. 상금은 신경 안 쓴다. 그리고 아버지가 관리하시기 때문에...^^
끝으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 일단 기성전이 목표다. 그리고 매번 같은 말의 반복이지만,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또, 한중신인왕전도 한국대표가 되었으니, 구리 7단과 둬서 한국이 한번 이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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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t19 |
｜ 2005-05-07 오후 11: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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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7단과 시합에서 반드시 이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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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87880 |
｜ 2005-05-07 오전 8: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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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축하해요 바둑공부 열심히해서 더많은 타이틀 따길 바랄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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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ova |
｜ 2005-05-07 오전 6: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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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그러나 9단이 신인왕이라는 건 좀 안 어울리네요. 신인왕 방식을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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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yin053 |
｜ 2005-05-06 오후 10: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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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면 바드시 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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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yin053 |
｜ 2005-05-06 오후 10: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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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면 바드시 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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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ne |
｜ 2005-05-06 오후 9: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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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역에서도 부딪히면서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 전투를 걸어오고 그리고 그것이 무리한 것이라면 반드시 응징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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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ne |
｜ 2005-05-06 오후 9: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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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의 자신감을 고평가한다. 이미 바둑을 이끌어갈 자신이 있으니까 과거에 이창호가 그랬듯이, 일단 돌들이 부딪히면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전투는 새로운 영역이다. 박영훈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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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뼉다귀 |
｜ 2005-05-06 오후 8: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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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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