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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조훈현의 전남, 이창호의 전북에 2-1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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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조훈현의 전남, 이창호의 전북에 2-1로 앞서
이세돌 10회 이상 빈축 몰아 승리, 기념비적 기보남겨
| 최병준 2003-04-24 오후 05:5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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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조훈현의 화려한 투톱 시스템으로 무장한 전남팀과 이창호, 송태곤의 라인업이 돋보이는 전북팀이 맞붙은 KAT배 준결승, 첫대결의 결과는 전남팀의 2-1 리드로 판가름났다.
4월 2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3 KAT 시스템배 준결승전, 전남팀과 전북팀의 단체 대결에서 1,2장으로 출전한 전남의 이세돌 6단과 공병주 3단은 전북의 홍장식 4단과 한상열 5단을 각개 격파하면서 팀에 2점의 승점을 안겼다.
벼랑끝까지 몰린 2-0의 스코어에서 전북팀에 구원의 햇살을 펼친 것은 주장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은 전남팀의 주장인 조훈현 9단에 완승을 거두며, 5인이 겨루는 단체전 스코어를 2-1로 만들어 팀 회생의 기초를 다졌다.
초속기 3번기로 열리는 4장전에는 '10대 천원' 송태곤 4단이 전북 팀의 구원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며, 전남팀에서는 청년강호 김명완 6단이 결승 마무리를 위해 나선다. 최종 5국은 4국의 결과에 따라 대국 여부가 결정되며, 전남-전북의 4,5장전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이날 1장전에서 이세돌 6단은 '15번'이나 성립되지 않는 축을 몰아 대성공을 거둬, 바둑계의 눈길을 끌었다. 57수째부터 시작된 사전공작과 이를 통한 대규모 빈축몰이로 바둑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 것인데, 언론 매체의 바둑코너를 장식하는 큼지막한 테마가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는 관측.
KAT배 시리즈는 바둑TV를 통해서 방영되며 방송분은 바둑TV VOD 서비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바둑TV 서비스는 유료.)
23일 전남-전북 대국
●이세돌 6단(전남) ○홍장식 4단(전북) 전남-전북 1장전 211수 흑불계승
●한상열 5단(전북) ○공병주 3단(전남) 전남-전북 2장전 253수 백5집반승
●조훈현 9딘(전남) ○이창호 9단(전북)전남-전북 주장전 176수 백불계승
전북 : 이창호 홍성지 한상열 송태곤 홍장식
전남 : 조훈현 이세돌 공병주 백홍석 김명완
▼ [사이버오로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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