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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싸나이들의 8강 삼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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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싸나이들의 8강 삼중창
경북팀에 3-0 퍼펙트 승리
| 사이버오로 2003-01-07 오후 10:0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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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의 막이 올라, 부산팀이 새해 첫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003년 KAT시스템배 새해 첫무대는 부산과 경북의 격돌로 이루어졌는데 바다냄새 섞인 부산 싸나이들의 삼중창이 8강까지 드높게 울려 퍼졌다.
1월 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대회전에서 부산팀의 첫번째 주자인 김종준 4단은 경북팀의 박상돈 6단을 맞아 고전끝에 반집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팀 승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어 열린 2장전에서는 '힘센돌이' 최철한 5단이 백대현 5단을 거세게 밀어붙여 역전 불계승을 거두었다. 주장전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해 팀의 8강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
마지막 주장전에서는 난전을 즐기는 부산의 주장 김일환 9단이 경북의 주장 '합천거사' 하찬석 8단을 맞아 상대의 유연한 전술에 고전했으나 종반무렵 하 8단의 실착을 응징하며 역전 불계승을 거둬 최종전적 3-0으로 팀의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열린 3판의 대국은 전체적으로 힘바둑을 구사한 부산팀이 경북팀의 유연한 실리전략에 말려, 시종 고전하는 양상이었으나 기회를 포착했을 때 과감히 밀어 붙이는 일관된 힘의 전술로 3판 전승이라는 신년축포를 쏘아 올렸다.
전국 각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12개팀의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KAT배는, 올해로 두 돌을 맞아 공식기전으로 승격했는데 5명이 한팀으로 구성되며 먼저 3승을 올리는 팀이 승리한다. 새해 첫승의 기쁨을 누린 부산팀은 8강전에서 충청팀과 격돌하게 된다.
★지역팀 목록 - ( )안은 주장
서울南(박영훈 3단), 경기(최명훈 8단), 충청(서봉수 9단), 서울北(유창혁 9단)
부산(김일환 9단), 인천(서능욱 9단), 경남(양재호 9단), 전북(이창호 9단)
전남(조훈현 9단), 강원(조대현 9단), 경북(하찬석 8단), 제주(장수영 9단)
★KAT배 부산vs경남 대국리스트
주장전 : ●하찬석 ○김일환 2003 KAT배 176수 백불계승
2회전 : ●최철한 ○백대현 2003 KAT배 219수 흑불계승
1회전 : ●박상돈 ○김종준 2003 KAT배 258수 백반집승
[후원] KAT
[통합 우승]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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