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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단대회에도 나간 적 있는 국회 바둑 최고수 김기선 의원(왼쪽)과 국내 시각장애인 최강자 송중택 아마5단이 점자바둑판으로 2013 시각장애인ㆍ국회의원ㆍ라이온 바둑대회에서 대국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과 행복한 시간 가지기 운동의 하나로 기획된 2013 시각장애인ㆍ국회의원ㆍ라이온 바둑대회가 19일 아침 9시30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내 사랑재에서 열렸다.
국내 시각장애인 최강자인 송중택 아마5단(54)을 비롯해 서울맹학교 학생 등 시각장애인 14명과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원 12명, 국회의원 14명 중 10명씩이 선수로 참가했다. 기력별로 두루 섞인 뒤 <희망>, <미래>, <봉사>, <소망>의 네 팀으로 나뉘어 펼쳐진 3라운드 바둑 단체전이었다.
우승은 총승수 14를 기록한 <미래>팀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소망>팀, 공동 3위는 <희망>팀과 <봉사>팀에게 돌아갔다.
또한 뇌종양 수술 후 재활 중인 변종욱(강남대1) 군을 포함해 서울맹학교 학생들인 명하민(고등부3)•이동진(고등부2)•장지훈(고등부2)•김찬우(고등부2)•고재훈(고등부1) 군 등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일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격려금이 각각 전달됐다.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송중택 씨에게는 최우수상이 수여됐다.
라이온스 354-D지구엔 25년 전 창립된 시각장애인만으로 구성된 광명라이온스클럽이 있다(세계에 하나뿐이다). 지구 본부는 백내장 수술, 의안기증 사업 등 시각장애를 겪는 이들을 위한 일을 해오고 있는데, 최근 바둑에도 눈을 돌려 이 대회를 추진했다.
대회에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은 나라 안 각지의 시각장애인이 모일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귀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장애인바둑대회는 꾸준히 열려오고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이 따로 모여 연 바둑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조적으로 이웃 일본에서는 전국시각장애인바둑대회(全国視覚障害者囲碁大会)가 지난해까지 15회째 열렸다.
▲ 국회의사당 옆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한옥. 국회에 이런 데가 있었나 싶은 곳.
▲ 사랑재다.
▲ 경복궁 경회루와 동일한 건축 양식 ‘이익공양식 팔작지붕’ 형태를 한 한옥 건물 사랑재는 국내외 귀빈들의 영접 장소로 쓰인다. 여기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바둑대회가 열렸다.
▲ 뜰은 겨울을 알리고.
▲ 뜻깊은 행사가 한옥 내부에서 펼쳐진다.
▲ 이것이 점자바둑판. 비시각장애인이 점자바둑판을 사용해 보는 기회였다.
▲ 김종열 한국기원 기획국장이 선수 소개를 하고 있다.
▲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소개되고 있다.
▲ 강창희 국회의장이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제가 무소속이긴 하지만 오늘만큼은 편을 좀 들겠습니다. 시각장애인들께서 모두 이겨주십시오.”(강창희 국회의장).
▲ 사회자가 여러 명이었다. 김기선 의원이 첫 사회를 맡았다.
▲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심판위원장이었다.
▲ “모든 대국은 치수제이며, 대국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경우 심판이 판정하겠습니다. ” 바둑행사 진행 전반을 담당한 홍시범 A7 감독이 규정에 대해 보충 설명하고 있다.
▲ 라이온스가 시각장애인용바둑판과 장기판을 시각장애인 쪽에 전달했다.
▲ 행사에 참가한 라이온스 회원들이 국회의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 자, 이제 본격적으로 겨뤄봅시다.
▲ 점자바둑판을 이용한 실전.
▲ 점자바둑판의 형식도 여러 가지다. 김효정 프로기사회장(오른쪽)이 한 시각장애인 선수에게 화점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 국회 바둑 고수 중 한명 이인제 의원의 대국이 관심을 받고 있다.
▲ A7 스태프들이 승패를 확인하고 결과표를 만들면서 대회 진행에 여념이 없다.
▲ 국회기우회장 원유철 의원이 송중택 시각장애인 아마고수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 라이온스 김양섭 대표가 시각장애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시각장애 학생 명하민 군은 집중이 잘 되고 승부욕을 불러일으키는 점을 바둑의 매력으로 꼽았다.
▲ 최규성 의원과 노영민 의원의 대국 모습. 의원 중에는 대정부질의 일정 관계로 도중에 선수 교체를 하기도 했다.
▲ 국회기우회 쪽은 대회를 주최한 라이온스 쪽에 의원들의 서명을 담은 기념반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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