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일본 나가노현 오마치시(長野縣大町市)에서 열린 제43기 일본십단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로 나선 조치훈 9단이 왕리청(王立誠) 9단에게 278수만에 백19집반 패를 당해 타이틀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조치훈 9단의 2연성 포석으로 시작된 제3국은 조 9단이 흑53에 이르러 1시간3분, 곧이어 왕 9단이 백54에서 59분을 장고. 상변과 우상귀 전투에서 흑89로 왕 9단이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초읽기에 몰린 조 9단이 수읽기 착오로 실족하며 패점을 안고 말았다.
이날 왕 9단이 3국을 승리함으로써 도전기 종합스코어는 2:1. 왕 9단은 2001년(39기) 고바야시(小林光一) 9단을 꺾고 십단에 등극했으며 남은 대국에서 1승을 추가할 경우 십단 5연패로 명예십단(名譽十段)의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도전자로 나선 조치훈 9단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본인방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이후 일본바둑계에서 단위를 대신해 25세본인방(二十五世本因坊)으로 표기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사가 주최하고 있는 일본 기전서열 4위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1,400만엔(한화 약 1억 4천만원). 도전 4국은 4월14일 아이치현 가마고리시(愛知縣蒲郡市)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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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의 2연성 포석으로 시작된 제3국은 조 9단이 흑53에 이르러 1시간3분, 곧이어 왕 9단이 백54에서 59분을 장고. 상변과 우상귀 전투에서 흑89로 왕 9단이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초읽기에 몰린 조 9단이 수읽기 착오로 실족하며 패점을 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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