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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을 잉태한 여섯 방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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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을 잉태한 여섯 방울 눈물
| 한창규 2005-03-07 오후 03:1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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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엑스트라’에서 ‘빛나는 주인공’으로!
결승진출 6번 모두 준우승 분루를 곱씹었던 창하오. 도전 7수째에 마침내 감격의 눈물로 바꾸어 놓았다. 그동안의 ‘준우승 6번’은 오히려 경험과 관록을 잉태, 산고 끝에 세계대회 첫 우승을 낳았다. 최대 걸림돌로 지적받았던 결단력 부족은 면모를 일신, 적극성과 난전으로 재무장했다. ‘새가슴’은 푸근한 홈그라운드가 씻겨내 주었다.
중국의 우승은 2000년 LG배 이후 5년만.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로 이어져 왔던 한국의 우승전통은 마침표를 찍었다.
제5회 응씨배 결승5번기 제4국
○최철한 9단(한국) ●창하오 9단(중국)
- 장소 : 베이징 곤륜호텔
- 날짜 : 2005. 03. 05
- 결과 : 314수끝, 흑3점승
장면 (돋보인 운영)
돋보인 초중반 운영술. 어지러운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창하오의 능력은 역시 경계 대상이었다.
▲의 곳 패를 둘러싼 흥정이 벌어지는 가운데 팻감이 마땅치 않은 최철한은 백1로 공격태세. 이에 대해서도 창하오의 대응은 용의주도했다. 흑4가 눈여겨 볼 만한 수.
참고도1 (무책)
3ㆍ三에 들어간 수는 적절한 타이밍. 백의 응수여하에 따라 탈출로를 정하려는 뜻이다.
A쪽은 가급적 나가고 싶지 않는 방향. 그렇다고 흑2, 4로 진로를 모색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 백5 다음 B의 끊음과 C의 씌움이 맞보기여서 출구가 막힌다.
참고도2 (산뜻한 탈출)
▲로 끼웠을 때 백1로 받으면 흑2로 나간다. 백3으로 A는 흑B, 백C, 흑D로 귀쪽 석점이 잡힌다.
그래서 백3으로 물러서면 이번에는 흑4～8로 탄력 좋게 탈출로가 열린다.
실전진행1 (집요한 추궁)
백1은 부득이한 응수이며 흑2도 절대적인 머리 내밀기.
백3부터 다시 패를 다투는데 흑은 좌상이 팻감공장을 세워두었다. 백으로서는 좌변 패가 1수로 해소할 수 없는 이단패 형태인 데다 팻감 또한 받쳐주지 않는다. 백7로 전환했으나 흑8부터 창하오의 괴롭힘이 집요하다. 모양 사납게 굴복한 백13은 팻감 줄이기. 좌상의 팻감을 바탕으로 결국 15의 양보를 받아냈다.
참고도3 (부분적인 정수)
▲의 팻감에 대해 부분적인 정수는 백1. 흑2로 끊어도 아무런 수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흑2 등 여러 팻감을 제공, 좌변의 패는 질 각오를 해야 한다. 최철한은 그와 같은 상황을 감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전진행2 (통렬한 움직임)
좌변과 좌상에서 기분을 낸 창하오는 비로소 우하의 정리에 손을 돌렸다. 반면 최철한에게는 여전히 신경이 곤두서는 패로 남아 있다.
우하귀를 처리한 백4 이하는 성급한 느낌. 선수로 살리는 수이긴 하나 덩치가 커진 바람에 이쪽 백에 대한 흑의 팻감이 풍부해졌고 주변의 백이 엷어졌다. 팻감을 당할 수 없어 10으로 따낸 것인데 흑11 이하로 움직인 수가 통렬 그 자체. 백4로는 14에 두어 좌상을 잡아두는 게 좋았다. 우하는 한수로 죽지 않기도 하므로.
참고도4 (중앙이 흑천지)
좌상 일대는 백이 믿고 있던 보가(寶家). 가장 큰 집이 생겨야 할 곳이 기분 나쁜 형태로 변했다.
백1로 두어 흑2로 나오는 수를 허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귀의 집은 사수하더라도 중앙이 흑의 독무대가 된다.
참고도5 (훌륭한 삶)
국후 인터뷰에서 ‘베이징 대국’을 승인의 하나로 꼽은 창하오. 최상의 컨디션인 듯 얄미울 만큼 수를 잘 본다.
백1은 절대. 그후 백3으로 뻗는 것은 흑6까지 백집보다 흑집이 크게 난다. 더할 나위 없는 삶. 백A로 막는 수에도 전혀 힘이 없다.
부담감이 컸던지 최철한은 미더운 운석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성장하는 진통으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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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아빵 |
｜ 2005-03-13 오전 2: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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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이길수두있고 질수도있고...철한이가 이길 기회도 많았던 바둑인듯. 아직 덜 여물은듯한 철한 조만간 세계대회 우승할것이 틀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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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휘존자 |
｜ 2005-03-07 오후 7: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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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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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yang |
｜ 2005-03-07 오후 3: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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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었다. 기죽을 것 없다. 바둑 3국의 균형을 위해서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나쁠 것 없다. 우리(아마)가 얘기할 것은 이제 최철한도 드디어 세계무대에 섰다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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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yang |
｜ 2005-03-07 오후 3: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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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하오가 마치 전성기의 이창호를 보듯 깔끔하게 둔 것 같다. 초반 포석과 중반 형세판단은 당대 최고가 아닐까. 종반에 약하다는 것만 빼면 까다로운 기사임이 분명하다. 최철한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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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뱅이57 |
｜ 2005-03-07 오후 3: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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