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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VS 세돌!! 우리는 이 대결을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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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VS 세돌!! 우리는 이 대결을 기다려왔다
이창호 王位 - 도전자 이세돌, 16일 첫 대결!
| 최병준 2004-07-14 오후 05:3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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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VS 이세돌! 우리는 이 대결을 목마르게 기다려 왔다.
세계바둑이 이창호를 쫓는 시대! 이창호 9단이 지난 10여년 동안 바둑계를 휩쓸어 오는 동안, 이 9단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많은 라이벌을 만들었고 또한 겨뤄왔다.
이창호 9단이 가장 부담스러워 했고, 지금도 부담을 가질 법한 스승 조훈현 9단을 시작으로, 절친한 선배기사인 유창혁 9단이 지금까지도 승부에 있어서는 강력한 라이벌이며, 동갑내기 최명훈 9단도 서봉수 9단의 빈자리를 메우며 라이벌로 부상한 적이 있다.
또 해외에서는 중국의 마샤오춘 9단과 창하오 9단, 일본의 요다노리모토 9단이 이창호 9단의 그럴듯한 적수로 공인되는 라이벌들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외를 망론하고 모두가 이 9단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기사이거나 혹은 비슷한 세대의 기사들.
팬들은 기다려 왔다 
 바둑팬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최강' 이창호 9단의 본격적인 '라이벌 세대교체'는 2001년 무렵 이세돌 3단의 등장부터 시작됐다. 이세돌의 등장은 이창호 9단과 정상을 다투려는 다른 누구보다 먼저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 만큼, 무척 파격적이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세돌은 2000년 '32연승'을 달리며 '불패소년'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천원과 배달왕에 올라 다관왕 행보를 시작했다. 이창호 9단과 언제 만나 겨룰 것인가가 바둑계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둘 간의 첫 5번 승부는 2001년 제5회 LG배 결승전으로 시작됐다.
당시 예상을 뒤엎은 이세돌의 초반 2연승이 던져준 '충격'은 파장이 컸다. '최강' 이창호를 상대로 한 두판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세계대회 결승 5번기에서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세대 건너뛴 이세돌 3단이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대결에 펼쳐진 초반 2연승의 '경악'은 이창호 9단의 후반 3연승으로 제압됐다.
이후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매년 한차례씩 5번승부를 벌였다. 2002년에는 국내기전인 왕위전에서 왕위와 도전자로 만났고, 2003년은 세계대회인 LG배 결승무대에서 또 다시 만났다. 2002년 왕위전에서 3-2로 이창호 9단이 방어에 성공했지만, 2003년에는 이세돌 9단이 3-1로 이겼다. 세계대회인 LG배였기 때문에, 또 상대가 최강 이창호 9단이었기 때문에, 이세돌이 거둔 승리는 그 자체로 바둑계의 화두가 됐다.
그러나 이세돌은 '최강' 이창호와 정상을 다투는 진정한 라이벌로 모두에게 인식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창호 9단을 만날 기회를 잃고 있었다. 이창호 9단이 언제나 그렇듯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면 이세돌 9단은 반대로 상대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던 것이다.
2003년 3월, 그날의 대결 이후 두 기사는 결승 무대에서 만나지 못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양이(兩李)시대'의 출발이라며 잔뜩 긴장하던 팬들의 마음도 조금씩 관심을 잃고 무뎌져 갔다.
2004년 들어 이세돌 9단이 제38기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전승(7승)을 거둬 도전자로 우뚝 섰다. 2003년 3월 말로부터 1년(16개월)이 훨씬 흐른 다음에야 이창호-이세돌의 5번승부가 이뤄진 셈이다. 2002년 36기 왕위전 이후 도전자 컴백으론 2년만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이창호 - 이세돌의 '진짜 승부!'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창호 - 이세돌, 주변상황
최강 이창호의 입지 축소냐? 이세돌 무관 지속이냐?
 2004년 여전히 이세돌을 주목하는 상황에서 그 보다 더 어린 이창호의 라이벌이 탄생했다.
2004년 상반기, 이창호 9단은 최철한 8단에 의해 크게 위협받았다. 타이틀제 도전방식인 국수(國手)와 기성(棋聖)을 연달아 빼앗긴 것은 이창호 9단의 든든한 기반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10년 넘게 '이창호 시대'가 지속될 수 있었던 근저에는 이창호 9단이 이 타이틀들을 철썩같이 방어하거나 금방 빼앗았기 때문임에도 한 이유가 있다.
이창호 9단이 8년째 지키고 있는 왕위(王位 30기 이후 이창호 보유)는 이 9단이 오래도록 보유했던 4대 타이틀(국수,왕위,명인,기성)의 한축이다. 이미 두개를 빼앗긴 마당에 왕위까지 잃는 다면 국내 기반이 너무 허약해진다.
이창호 9단이 하나,둘 스승과 선배들의 타이틀을 쟁취해 나가며 본인의 시대를 열었다면, 한세대 차이가 나는 이 9단의 라이벌들도 또한 그럴 것이다. "나를 이긴다면 나보다 강한 것"이라고 밝히는 이창호 9단. 그러나 후배들의 시대를 열어주기에는 이창호의 젊음이 아직도 너무나 빛나고 있는 느낌이다.
이세돌 9단은 현재 국내 무관이다. 2003년 말부터의 세계대회 성적도 지금까지 큰 낙(樂)은 없었다. 게다가 기운을 내봤던 9회 LG배에는 8강에 올랐지만, 상대 대국자가 이창호 9단으로 정해졌다. 항상 만나기를 원해왔지만 너무 센 상대를 일찍 만나는 것도 이럴 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2003년의 화려했던 명성에 비한다면 이세돌 9단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
이세돌 9단이 2001년, 2-3으로 LG배 결승에서 역전패한 후 바둑계에 나돌던 소문 한가지, 이세돌 9단은 "시도 때도 없이 역전당한 마지막 패배가 생각나고, 다리를 건너고 있을 때면 너무 분해서 강물에 몸을 던지고픈 충동을 자주 느꼈다"고 한다.
최근 중국리그에서 활약하면서 들리는 인터뷰 내용은 이세돌의 솔직한 성격을 더 잘 말해준다. 이 9단은 리그 3패뒤의 승리에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여전히 자신의 목표는 이창호 9단'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한다.
'물과 불'의 대결이라고도 불리는 이창호-이세돌의 대결. 2004년에는 과연 어떤 드라마를 보여 줄지?!.
제38기 왕위전 도전5번승부, 이창호 왕위 VS 도전자 이세돌의 첫번째 대결은 오는 16일 제주도 제주목 관아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최명훈 9단의 해설로 인터넷 중계한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현지 소식과 함께 도전1국의 내용을 자세히 전할 예정."
이창호 - 이세돌 역대 5번승부
제7회 LG배 결승 5번 승부 이세돌 9단 3-1승(당시 3단)
2003.03.27 ○이세돌 ●이창호 제7회 LG배 결승 4국 294수 백7.5 집승
2003.03.25 ●이세돌 ○이창호 제7회 LG배 결승 3국 265수 흑 불계승
2003.02.27 ●이창호 ○이세돌 제7회 LG배 결승 제2국 149수 흑 불계승
2003.02.25 ●이세돌 ○이창호 제7회 LG배 결승 1국 149수 흑 불계승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승부 이창호 9단 3-2승(이세돌 당시 3단)
2002.08.13 ○이창호 ●이세돌 제36회 왕위전 도전 5국 319수 백3.5 집승
2002.08.06 ○이세돌 ●이창호 제36회 왕위전 도전 4국 271수 백2.5 집승
2002.07.26 ○이창호 ●이세돌 제36회 왕위전 도전 제3국 158수 백 불계승
2002.07.19 ●이창호 ○이세돌 제36회 왕위전 도전 제2국 165수 흑 불계승
2002.07.12 ●이세돌 ○이창호 제36회 왕위전 도전 제1국 157수 흑 불계승
제5회 LG배 결승5번승부 이창호 9단 3-2승(이세돌 당시 3단)
2001.05.21 ○이창호 ●이세돌 제5회 LG배 결승 5국 242수 백 불계승
2001.05.17 ○이창호 ●이세돌 제5회 LG배 결승 4국 166수 백 불계승
2001.05.15 ●이창호 ○이세돌 제5회 LG배 결승 3국 249수 흑7.5 집승
2001.02.27 ●이세돌 ○이창호 제5회 LG배 결승 2국 155수 흑 불계승
2001.02.26 ○이세돌 ●이창호 제5회 LG배 결승 1국 126수 백 불계승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 승부 일정
도전1국 : 7월 16일 오전10시 해설 최명훈 9단
도전2국 : 7월 20일 오전10시
도전3국 : 7월 26일 오전10시 해설 : 양재호 9단
도전4국 : 8월 4일
도전5국 :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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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이 |
｜ 2004-07-16 오전 11: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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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바둑이 될 거요. 다만 이창호가 열받지 않는다면 약간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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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주의 |
｜ 2004-07-16 오전 3: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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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창호 9단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이세돌 9단이 한수 부족하지 않을까,,,,,,뭐, 그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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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금이 |
｜ 2004-07-15 오전 11: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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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켜 보고 있어요. 2003년 엘지배 우승때는 직장의 상사 동료들에게 우승축하로 크게 멋있게 솼어요. 이번에도 또 쏠수 있다면 참으로 영광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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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무득 |
｜ 2004-07-15 오전 10: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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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은 솔직히 너무 멋져요.개성도 뚜렷하고.담배두 피구 술도 마실 줄 알고.승부욕도 있구.하지만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존으로 불리우는 사나이 앞에서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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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숲 |
｜ 2004-07-14 오후 11: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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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 그대의 비상을 미리 축하 한다. 잠룡(潛龍)의 시기는 이제 끝났다. 이젠 여의주를 물고 구만리 장천을 날 때가 도래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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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천일출 |
｜ 2004-07-14 오후 8: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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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둘 다 이九단인데...햇갈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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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mnn |
｜ 2004-07-14 오후 8: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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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9단이라는 표현은 이럴땐 좀 삼가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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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씨역림 |
｜ 2004-07-14 오후 6: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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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응씨배 결승보다 비중있는 매치업이다. 상금은 응씨배의 10%도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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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별빛 |
｜ 2004-07-14 오후 6: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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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이겼으면 좋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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