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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九단의 추천 - 접신 [接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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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九단의 추천 - 접신 [接神]
2003-04-30 조회 8630    프린트스크랩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는 생각보다 이외의 것이 있게 마련.

여기 소개하는 책은 80년대를 한국바둑계를 풍미한 '도전5강'의 일원인 백성호 9단이 추천하는 책이다. 이른바 -' 접신(接神)'.

원래 바둑계에서는 '귀신'이나 '영'보다는 승부사와 승부를 믿게 마련이지만, 인간의 약해진 마음에는 마(魔)가 낄수 있고 따라서 영과 관련된 이러한 책이 관심을 끌 수 있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 아니 그 보다는 책의 저자와 친분관계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고.

바둑도서 리뷰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지만 접신(接神)이란 말이 최근 듣던 말중 가장 흥미로와서 소개를 한다. 책에서 쓰인 접신(接神)의 의미는 심령(心靈)현상에서 다루는 빙의(憑依)와 비슷한 개념으로 쉬운말로 하면 '귀신 들렸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인간 현상을 다루는 의학에서는 '귀신 들림' 증상을 질병으로 이해한다. 망상, 우울증, 다중인격장애, 정신분열등의 병명이 이에 해당하는데 당연히 의학쪽에서는 영의 존재는 아예 믿지 않는다. 흥미롭게도 이 책 '접신'은 영의 존재를 믿으면서도 접신 자체는 의학과 같이 질병이나 장애로 인식하고 그 사례들을 정리해 놓았다.

책내용은 '접신'을 아예 믿지 않는 사람과 '접신'을 굳게 믿는 쪽을 준비한 듯한 인상이다. '영'존재를 인정하는 바탕위에 쓰여졌지만 그렇다고 실 생활의 상식과 규칙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접신과정에 있는 사람을 치유하려는 책의 상세한 소개는 일종의 '심리치료'나 불우한 환경에 처한 자의 말을 믿고 이해해 주는 '상담'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니까. 혹시 가까운 주변에 '접신 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일단 너무 당황하지는 말자. 문명과 의학이 발전해 오면서도 인류의 정신 질환 비율은 크게 낮아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누구에게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듯이. 주변에서 정신질환을 볼 수 있는 확률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바둑계에서도 개인과 주변에 깊은 상처를 주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중국에서는 앞길 탄탄한 재주있는 프로기사가 갑자기 '장애'를 보인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프로기사는 아니지만 제법 실력을 갖춘 아마기사가 '장애'를 보여 주변을 당혹하게 한적이 있다 한다.

책은 그런 현상에 대한 '심령(心靈)적 측면'의 접근이다. 만약 영과 신비현상등에 대해 큰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큰 실망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택도 없는 귀신 이야기'에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몽둥이 찜질을 해야 분이 풀리는 강건하신 분이라면 절대 읽지 마시기 바란다.

책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혹시 주변에 접신현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증상이 커지기 전에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진행을 막는 것이 일단 필요하다고 본다. 정신과 의사들의 경험으로는 많은 '정신 질환'자들이 주변(가족,친구,동료)의 부적절한 반응때문에 더욱 질환이 커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말이다.

사람의 흔들리는 마음을 타고 발생한다는 '접신' , 크게 보아 마음을 편히 다스리고 소박하게 간다면 별로 신경쓸 것도 없을 것이다. - 상상을 초월한 지나친 욕심과, 앞뒤가 꽉막힌 간절한 소망. 우리모두가 경계해야 할 심리상태가 아닌가 싶다.

지은이 :一史, 석문출판사 11,000원

接神 : 중국에서는 일종의 풍습,섣달 그믐날 옥황상제를 만나고 내려오는 신들을 영접하기 위해 조정과 백성들이 행사를 했다.

(badukdol/drago@badu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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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雨 |  2007-06-14 오전 10:14: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흥미로운 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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