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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히든왕국 탈출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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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히든왕국 탈출계획(2)
2012-02-14 조회 6689    프린트스크랩

알렉스1은 미로의 방문 앞에서 나는 인기척을 느꼈다.

“들어와요. 탈레스영감!”

탈레스영감이 미로의 방으로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 갑자기 히든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국정운영에 애로사항이 무척 많군요.”

“네 알렉스님! 이번 사고로 무척 힘드시겠습니다.”

“이제 내가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은 탈레스영감 밖에 없어요. 아직 세상물정에 어두워 도대체 무엇부터 먼저 일을 착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금 전에 알렉스6에게 일체의 복제사업을 중지시켰는데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지극히 당연한 처사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이 지구상에 이상한 생물을 만들어내서는 안됩니다. 그러한 행위는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가 되죠. 우리가 남긴 생명체는 언젠가 우리에게 도전해올 세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돌연변이도 있어서 어떤 괴물이 탄생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내가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은 히든왕국의 주변이 이미 방사능으로 오염이 되어, 이 지역을 조만간 떠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이 많은 식구들을 데리고 가서 적당한 곳에 삶의 터전을 만들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텐데 나로썬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실로 난감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깨우친 지혜를 나한테 전수해주세요.”

“.........”

한참동안 고뇌하던 탈레스영감이 입을 열었다.

“제가 이 말을 하면 어쩌면 감옥에 가야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히든님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히든제국은 이제 주인을 잃은 양이 된 것입니다. 더 이상 어린양을 우리에 가두어 두지 말고 자연 속으로 돌려주어야합니다.”

“그렇다면 히든 왕국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을 다 본국으로 돌려보내자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평생 동안 정상적인 결혼생활도 하지 못하고 혼자 사는 남자들이 불쌍하며 평생을 여기서 보낸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생활입니다. 그리고 히든왕국에서 벌이고 있는 모든 사업을 이 정도에서 접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레스영감의 생각은 히든왕국의 해체를 말하는군요.”

“그렇습니다. 한 개인이 우주사업과 다양한 일을 하기엔 자금도 턱없이 부족하고, 부족한 자금을 들이대려면 자연히 세상에 널려있는 악한 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군요. 현재 달의 위성에 건설하고 있는 식민지알렉산더Y-09에 수많은 과학자와 우주병사들이 가있고, 그 들 중에 누군가 히든왕국이 해체된다고 생각하면 블랙야크와 같은 반역을 하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선 해체란 단어는 지극히 위험천만한 말입니다. 갑작스런 변화보다는 서서히 시간을 두고 변해가는 게 순리 같습니다.”

두 사람은 한참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다.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며 섣불리 결정을 내리다간 어떠한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우선 식민지알렉산더Y-09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그곳으로 이동을 하도록 합시다. 모니터를 통해서보면 거의 완성단계에 왔습니다. 히든 왕국에 있는 사람 중에 자신이 과거에 살았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나오면 돌려보냅시다. 그러면 자연히 우주선을 타야할 사람도 줄어들겠지요. 최소의 인원만 우주선을 타야합니다.”

알렉스1이 현실적인 대안을 말했다.

“사람들은 선택적으로 식민지에 갈 사람과 고향으로 갈 사람으로 양분하면 되지만, 정작 고향도 없이 복제연구소에서 탄생한 머신독과 애니맨 후각괴물 로보두더지 이글제트 맘모스맨 그리고 로봇병사의 처리가 문제요. 전부다 우주선을 타기엔 불가능해요.”

알렉스1이 말했다.

“히든왕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생명체와 로봇이 문제군요. 적당한 시기에 다른 나라에 팔아서 건설자금으로 삼아야 되겠어요.”

탈레스영감이 말했다.

“우리의 군사를 구매한 나라는 막강한 국가가 되겠죠. 힘이 넘치면 결국 다른 나라를 넘보는 짖을 하게 되겠지만.”

알렉스1은 문제가 정말 단순하지 않다는 생각에 골치가 슬슬 아파왔다.

고향으로 돌려보내준다는 공문이 거리에 부착되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청을 하였다. 핵폭발로 죽은 도시가 된 히든의 왕국에 더 이상 머무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주 극 소수였다. 실험실에서 만들은 각종 생명체와 로봇병사도 여러 나라에 분산하여 판매하였다. 상당한 자금이 마련되어 식민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알렉스2와 우주식민지 건설에 흥미를 느끼는 모든 과학자들을 우주선에 태워서 함께 보냈다. 계획에 없었던 사람 한 명이라도 더 식민지알렉산더Y-09에 보내고 싶었다. 모든 일은 일사천리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제 히든의 왕국에 남은 사람은 알렉스1과 알렉스6 탈레스영감 그리고 소수의 몇 사람과 약간의 로봇병사들이었다. 알렉스1은 자신들마저 떠나면 히든왕국은 완전히 폭파 시킬 계획이었다. 지구에 남은 또 다른 세력이 히든의 왕국에 뿌리를 내린다면 제2의 히든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에어 커텐 보호막은 세상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내는 방어막구실을 하였지만, 히든과 그의 백성이 없는 지금은 존재해야할 하등의 가치가 없었다. 히든과 블랙야크가 꿈꾸었던 제국이 내부의 분열에 의해 이제 마지막 해체의 수순을 밟고 있었다. 저승에서 이러한 장면을 지켜볼 블랙야크는 과연 쾌재를 부르짖고 있을까. 아니면 강한 세력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제2의 히든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을까. 분명한 것은 맹목적으로 자신의 꿈을 한 개인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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