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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붙이기] 하나하나 가볍게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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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붙이기] 하나하나 가볍게 이어가자
2011-05-12     프린트스크랩

제3장 하나하나 가볍게 이어가자

우주만물이 동시에 운동한다면
인과관계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방식은 여럿 있겠다. 나는 이 책을 가벼운 기분으로 쓰겠다. 내 지금 떠오른 생각은 정리하려면 시간이 들어간다. 난 내일까지 이 책을 끝내야 한다. 모레, 나는 만나야 할 세상이 있다.


    1도 (초반)


1도는 초반이다. 2도는 1도의 바둑이 끝난 시점, 즉 종국 장면이다.


    2도 (종반)



1도와 2도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초반은 둘이 서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고, 종반은 돌이 서로 최대한 근접해 있다는 점이다. 그게 차이다. 이 책이 필요로 하는 차이다. 그러면 중반은 대체 무엇일까? 3도가 중반이다.


    3도 (종반)



초반과 종반의 차이를 구별하는 기준을 적용하면 중반은 흑백의 돌이 서로 적당히 근접한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초반 중반 종반을 그리 모호하게 비교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특히나 '적당히'라거나 '근접'이라는 단어를 써서는 '곤란' - 이 표현도 곤란하다 - 할 것이다.

1)적당히? 뭘 나타내는 말이야?
2)근접? 그래, 나도 너와 근접해 있다. 내가 저 아득한 별무리와 근접해 있다는 말을 너는 믿지 못하겠니?

'적당히' 풀어가자. '적당히 근접'이라는 말을 나는 이런 의미로 썼다. 흑백의 돌이 0칸에서 3칸까지 간격이 있는 경우가 지배적인 형태를 이루는 반상의 구조. 그 정도의 의미로 썼다. 기보로 보여드리면 다음 4정도가 아닐까 한다.


    4도 (중반 돌입)



4도는 오청원 선생의 강의 '흑의 포석' 편에서 빌려온 것인데, 이 정도에서 포석이 끝나고 이제부터 중반에 돌입한다고 말씀하셨으니, 내 그 권위를 좀 빌려온 것이다. 4도의 특징을 이리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흑과 흑, 백과 백, 흑과 백, 그들 돌의 간격이 0칸, 1칸, 2칸, 3칸으로 떨어져 있고 모여 있다. 4칸을 두고 떨어진 돌은 다행히 여기에서는 하변 단 하나의 예 - 백△ - 외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아니군 흑▲도 멀군. 아니군, 그렇게만 볼 게 아니군. 바로 그 옆을 보면 되지 않나? 그렇다. 돌이란 게 포석에서 중반으로 가면, 특히나 흑과 백의 간격이 3칸을 넘는 경우는 찾기가 힘들다. 중반에서 종반으로 갈 때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으리.


    5도



내가 주의하는 것은 5도의 우상귀 흑1과 백2, 좌상귀 흑3과 백4이다.

왜냐? 6도의 흑1 백2는 사실 우상귀와 좌상귀의 간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상귀와 좌상귀는 흑1과 백2의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다.

대체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문군.


    6도



6도의 흑1 백2를 가능성으로 간직하고 있는 5도의 좌하귀 우하귀는 아직 돌의 '적당한 접근'의 속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하. 또 그 표현. 제발 좀 그럴듯한 표현 쓰지 않을래?
그럴까요. 그러지요.


    7도



7도 상변 흑5는 19줄 반상에서 협공과 벌림을 겸하는 가장 기본적인 간격이다. 그건 하변을 보면 안다. 가장 넓은 곳에 두어도 그건 백6 정도인데, 백6과 좌우 흑의 간격은 2칸을 넘을 수 없다.

내 여기서 19줄 반상이 돌의 효율을 가장 높인다는 그 설명을 또 할 필요는 없으리. 좌우간 그렇다. 궁금하면 월간 '바둑'(몇 월호더라? 2004년 5월호던가?)에 내가 쓴 글을 읽어보라.

자, 훌쩍 넘어가자. 논리의 전개에 비약이 좀 있다손 치더라도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약점이 있겠나. 이 책의 수준이 그저 그런 정도이니, 걱정할 필요 없네. 문군. 아니 그런가?


    8도



8도 상변은 7도의 상변을 다시 보여드린 건데 백은 백1 벌릴 수 있다. 그러나 하변의 경우엔 백1이 벌릴 여지가 없다.


    9도



보충이 필요하겠다. 9도를 보자. 흑2가 1칸의 거리에 있어 백1은 변화의 여지가 좁고 - 하긴 좌상귀 백7보다야 '넓을지도' 모른다 - 백3은 흑4와 3칸의 거리에 있기에 변화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러나 백5는 벌릴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도 없기에 백3보다 급히 변화해야 한다.


    10도



두칸협공에서 우린 가장 급격한 변화의 여지를 만난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 변화의 여지가 가장 많고 또 재촉받는다 - 실로 흑과 백이 2칸의 거리에 있을 때의 변화는 高手 아니면 다룰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래서 下手 - 이거 비하하는 거 아니다.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녀석들이 앞뒤도 못 가리니 미리 말해둔다. 부족한 놈이 성내는 세태다 - 들은 10도와 같은 수를 두지 못한다.

10도에서 나오는 모든 수법은 다 2칸의 거리에서 나오는 것들이다. 좌하귀는 다르다고? 그건 수순을 바꿔보면 알리. 11과 13을 바꾼다. 그러면 동일하다. 이건 중요한 얘기다.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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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y(S) |  2011-05-12 오후 8:42: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날붙이기 무지 으렵다~  
하이디77 |  2011-05-17 오후 7:29: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책에서 몇 번을 읽고,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려니까 참 어려웠습니다. ㅡㅡ;  
한솔다니엘 |  2011-05-24 오전 5:27: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흠~ 존경합니다. 임재범 선생만큼~  
殺生丸 |  2011-07-08 오후 1:48: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너무 어렵습니다 하하하  
나는어디로 |  2011-12-01 오전 8:06: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부족하면 성도 못내고 찌그러져라 훔.. 하수의 설움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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