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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날붙이기] 제2장 : 내가 궁금해 하던 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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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날붙이기] 제2장 : 내가 궁금해 하던 거(1)
2011-05-03     프린트스크랩

[1권 날붙이기] 제2장 : 내가 궁금해 하던 거

궁금하면 공부하고 노력할 일이다.


    1도


나는 가끔 궁금했다. 왜 大斜百變인가. 왜 대사백변, 그런 표현이 나오는가.

1도에서 우상귀 흑3 이하의 변화를 대사백변이라고 부른다. 좀더 좁혀서는 백△ 흑▲ 이후의 이후의 변화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궁금했다.
1도의 좌하귀, 저변화는 왜 그토록이나 복잡한가.


    2도


나는 궁금했다. 물론 우울증처럼 갖고 다니는 건 아니고, 감기처럼 가끔 겪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궁금했다.
왜? 왜 그랬을까. 2도의 저 백4를 맞으면 불리하다고 했을까.


    3도


2도 백4 이하의 변화가 흑에게 불리하기에 3도 흑2(▲)를 - 그 어느 것이든 - 두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반상의 특정형태에서 기사들은 뭔가 느끼고 있는데, 그 느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반상에서 우리는 뭔가를 알고 또 느끼고 있는데, 그 표현을 쉽게 해줄 설명의 언어를 우리는 갖고 있지 못하다.

나는 그리 생각해 왔다.
나는 시대의 자식이다.


    4도


4도를 보자.
제48기 국수전 본선 제4국(2004.7.20) 조훈현 九단(흑)과 윤준상 二단의 대국이다. 백1 협공에 흑 2 날붙이기.


    5도


5도도 보자. 제1기 한국바둑리그(2004.5.22) 예내위 九단(백)과 강동윤 二단의 대국. 흑1에 이은 흑3의 코붙임.


    6도


6도도 비슷한 시기에 봤다. 제23기 KBS 바둑왕전(2004.5.28) 윤성현 九단(백)과 백홍석 二단의 대국. 백1 두점 세울 때 흑2 코붙임. 두점머리 작렬.


    7도


하긴 현대 바둑에서만 봤으랴. 1670년 도샤쿠의 바둑에서도 봤다. 백1이 예리한 타개의 맥점이다. 7도가 그 장면이다. 예리한 백1이다.

나는 바둑이 어느 수준에 이르면 얻게 되는 그 어떤 것이 있다고 본다. 그것이 무엇인가. 그건 돌의 형태에서 유사성을 발견하고 길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우리가 말을 배우는 능력을 생각해 본다.

우리는 생래적으로 언어를 간결하게 구성하는 정신의 언어를 갖고 있다. 언어학의 보편적 이론인지는 몰라도 - 복잡한 언어의 구조를 동사와 관련된 것이라면 動詞句로, 주어나 목적어를 형용하는 모든 형용사 부사는 名詞句로 집약해서 이해의 효율을 높이는 방식.

바로 그러한 것이 바둑에서 적용되지 않으란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틀림없이 적용될 것이다.
이 책은 그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비록 어설픈 수준에 머물게 될지라도 그 까닭을 생각하면 그렇게 쓰잘 데 없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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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어디로 |  2011-12-01 오전 7:59: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학자.만화가.고독. 뭐 이런 느낌이... 혹시여 기사가 안됬다면 어떤 길을 가셧을까 궁금하네여^^;; 하수가 상수 상대하는 법 알려줘욧ㅅㅅㅅ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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