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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新手 - 2000 신수신형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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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新手 - 2000 신수신형연감
2003-05-15 조회 6032    프린트스크랩
바둑계의 재주꾼 김성룡 7단이 바둑책에 처음 손을 댄 것은 고2정도의 나이였다고 한다. 그것도 단순히 내용 감수나 몇가지 해설 차원이 아닌 바둑 도서의 명명백백한 저자(著者)로서 이름을 박아넣었으니 평범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렇게 어린시절부터 현재 27살까지 쓴 책이 무려 27권, - 영리한 김성룡 7단답게, 어린 나이였지만 일종의 '로얄티(저작권)'개념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었고, 당장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아 이런 저작활동을 해온 것으로 진단된다.

이렇 듯 많은 자신의 책중에서 김성룡 7단에게 단숨에 한권의 책을 고르라고 하면, 조금은 주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저술 작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출간한지 2년정도 지난 ' 2000 신수신형연감(新手新型)'을 책장에서 뽑아 보여준다.

Pride - 자부심

김 7단이 자랑스러워 하는 점은 '이 책의 내용이 순 우리기사의 기보로 채워져 있다는 점' , 물론 유명 해외기사와의 대국도 있지만, 과거 자신이 입단하기전 해외(주로 일본쪽)의 기보와 책을 공부했던 것을 생각할 때, 우리 기사의 기보와 우리가 연구한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것이 일단 스스로에게 뿌듯했다는 것이다.

책은 25가지의 기본 형태와 그 형태에서 출현한 신수에 대한 집중분석을 하고 있다. 신수가 왜 효과적이고, 기존 정석이나 형태와는 왜 다른지는 그 결과물과 연구물을 보고 파악할 수 있다. - 눈치 챘으리라,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책의 눈높이는 어느 정도 정석에 대한 이해가 되고, 여러 형태에 대해 익숙한 아마추어 유단자쯤에 해당한다. 가령 '이러저러한 수순을 거쳐 장면도는 흑이 두텁다' 하는 설명이 나왔을 때 왜 두터운지 모른다면 책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형태에 대해 '약점이 많다. 혹은 엄청나다' 하는 감각이 생긴 팬이라면 이 책을 마스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은 2000년 이전, 한국기사들에 의해 출현한 대표적인 신형들의 집합체이다. 일본 중국등에서도 이 책과 관련된 내용이 자주 소개되었으며, 바둑에 있어서 한국류(韓國流)의 물결을 일으킴은 물론, 전체 한,중,일 기사들의 수법과 기풍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물론 그 정점에는 이창호 9단이 있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책을 감수한 이창호 9단이 저자로서 참여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우리가 창조했고, 우리가 집대성한 바둑책. 그리고 우리가 일으킨 바둑의 새로운 수법과 물결, 자랑스러워 할 만 하지 않은가?

2000 新手新型年鑑 이창호/김성룡
(재)한국기원 출간, \15,000

(badukdol/drago@badu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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